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안 팔린 옷부터 먼저 올렸다…중동사태가 부른 ‘수상한’ 옷값
3,196 4
2026.04.06 08:55
3,196 4

"이월상품인데 본사에서 인상 공지를 받고서 1만원 올렸어요. 할인을 해도 모자랄 재고를 정상가보다 올린 경우는 처음 겪네요."

 

봄 신상품이 쏟아지는 서울의 한 의류 매장. 반품을 앞두고 떨어져야 할 철 지난 겨울 이월상품 가격이 되려 25%나 올랐다.

 

중동전쟁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원단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지자, 가격 인상 눈치를 보는 패션업계가 손실 보전 방편으로 '이월상품 가격 인상' 카드까지 꺼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신성통상이 최대주주인 에이션패션의 대표 브랜드 '폴햄'의 점주들은 최근 본사로부터 '비닐을 아껴 쓰라'는 통보를 받은 데 이어, 일부 이월상품 가격을 1만원씩 인상하라는 공지를 받았다.

 

경기도에서 폴햄 매장을 운영 중인 A씨는 "3만9900원이던 이월 상품인 우븐 폴리에스터 점퍼 가격을 4만9900원으로 올리라는 본사 공지에 따라 가격을 올렸다"며 "이월 재고는 반품 시점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더 떨어지는 게 정상인데, 중동전쟁으로 원단 가격이 오를 조짐이 보이니 손실을 막기 위해 이런 조치까지 내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막 봄 신상품들이 출시됐는데 바로 옷값을 올릴 수 없으니 이월상품 가격을 손보는 거 아니겠나"고 꼬집었다.

 

서울의 한 폴햄 매장 점주도 "겨울 이월 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전진배치 했던 것들을 아예 매장 뒤쪽으로 뺐다. 꼭 이 제품을 사야겠다는 사람들만 찾아서 사가라는 거다"며 "이월 상품은 고객들이 싼 값에 사가는 제품인데, 가격을 올려버렸으니 구매를 권하기도 곤란한 입장이 됐다"고 전했다.

 

이 점주는 "니트 이월상품이 3만9900원에 책정돼 있었는데 전쟁 상황에 따라 가격이 들쑥날쑥하고 있다"며 "4만9900원까지도 갔다가 다시 3만9900원이 되기도 한다. 원래는 지금쯤이면 가격이 더 떨어지는게 정상인데 본사에선 인하하겠다는 얘기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패션업계 전반에 가해지는 비용 상승 압박은 전쟁이 길어질수록 커질 전망이다. 이르면 두 달 후부터 원가 상승 부담이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의류 기업들은 통상 3~6개월 정도의 생산 리드타임을 두고 움직인다"면서 "현재는 국제유가와 운임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원단, 부자재, 물류비 전반에서 원가 부담이 선행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르면 여름 중반 이후 일부 비용 부담이 반영되기 시작해 가을·겨울 시즌부터 원가 상승이 뚜렷히 제품가에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주요 브랜드들은 이미 봄·여름 시즌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둔 상태라 단기적으로 매장 가격이나 재고 상황에 큰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추가 생산분이나 리오더 물량부터는 가격 인상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폴리에스터 같은 합성섬유는 석유화학 제품과 직접 연결돼 있어 유가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원단가뿐 아니라 포장재와 운송비까지 함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3020004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구달🩷 구달 청귤 비타C E TXA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377 04.06 29,2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35,54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20,2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23,7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32,23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9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0,9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3,1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43,0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0,32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6614 기사/뉴스 압구정 큰손들도 피하지 못한 ‘포모’… 부동산 팔고 증시로 자금 옮겨 08:28 18
3036613 이슈 이란 미국/이스라엘 전쟁 2주 휴전, 호르무즈는 이란군 협조로 열릴듯 1 08:28 57
3036612 기사/뉴스 “150만원 나오는 줄 알았는데…” 퇴직 앞둔 남편, 연금 60만원 잘린 이유 있었다 08:26 434
3036611 기사/뉴스 성수동 달군 'K팝업'…이젠 도쿄에 수출한다 5 08:23 491
3036610 이슈 [KBO] KBO리그 2026시즌 시청률(~4/7) 5 08:21 293
3036609 기사/뉴스 "증권가도 놀랐다"…전대미문 실적에 '30만전자' 역사 쓸까 [종목+] 4 08:20 600
3036608 기사/뉴스 김정은 돼지XX' 해봐 5 08:19 516
3036607 이슈 지금까지 미디어에 단 3장의 사진만 있었던 임성한 작가, 유튜브 출연예정 5 08:19 807
3036606 이슈 원덬한테 난리난 스테이씨 소속사 신인 여돌 멤버 전원 공개.twt 4 08:17 630
3036605 이슈 말 안해도 아이돌 출신 누군지 알겠다 37 08:15 3,302
3036604 기사/뉴스 [단독] 일하면 194만원, 쉬면 198만원…‘실업급여 역전’ 손본다 36 08:13 2,211
3036603 이슈 성열에게 뭐든지 달라고 하는 초딩 인피니트 성규 4 08:06 331
3036602 기사/뉴스 '왕사남', '극한직업' 기록과 단 10만 차이…1616만 돌파 [Nbox] 23 08:05 1,077
3036601 정보 카카오뱅크 AI 이모지 퀴즈 (4/8 오전 8시) 19 08:05 469
3036600 기사/뉴스 이란, 파키스탄의 중재와 중국의 개입 끝에 2주 휴전 제안 수용 (공식발표는 아님) 32 08:04 2,304
3036599 이슈 최근 트위터 난리났던 문학 작품 속 가장 가슴 아픈 문장...twt 4 08:04 1,916
3036598 이슈 박지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총 대신 식칼, 탄띠 대신 앞치마를 장착한 "취사병 강성재 포스터" 공개🍳 37 08:01 2,152
3036597 이슈 [Kbo] 스위퍼로 새구종 달고 추가 구종 하나 더 준비중이라는 류현진 13 07:59 781
3036596 이슈 또또 쿠키가지고 피부색..?쿠키색..? 잡도리하는 외국인들 4 07:58 1,736
3036595 기사/뉴스 'IQ 204 천재' 백강현, 옥스퍼드 불합격 이후 깜짝 근황…"1인 개발 게임 출시" 6 07:57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