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안 팔린 옷부터 먼저 올렸다…중동사태가 부른 ‘수상한’ 옷값

무명의 더쿠 | 08:55 | 조회 수 3123

"이월상품인데 본사에서 인상 공지를 받고서 1만원 올렸어요. 할인을 해도 모자랄 재고를 정상가보다 올린 경우는 처음 겪네요."

 

봄 신상품이 쏟아지는 서울의 한 의류 매장. 반품을 앞두고 떨어져야 할 철 지난 겨울 이월상품 가격이 되려 25%나 올랐다.

 

중동전쟁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원단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지자, 가격 인상 눈치를 보는 패션업계가 손실 보전 방편으로 '이월상품 가격 인상' 카드까지 꺼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신성통상이 최대주주인 에이션패션의 대표 브랜드 '폴햄'의 점주들은 최근 본사로부터 '비닐을 아껴 쓰라'는 통보를 받은 데 이어, 일부 이월상품 가격을 1만원씩 인상하라는 공지를 받았다.

 

경기도에서 폴햄 매장을 운영 중인 A씨는 "3만9900원이던 이월 상품인 우븐 폴리에스터 점퍼 가격을 4만9900원으로 올리라는 본사 공지에 따라 가격을 올렸다"며 "이월 재고는 반품 시점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더 떨어지는 게 정상인데, 중동전쟁으로 원단 가격이 오를 조짐이 보이니 손실을 막기 위해 이런 조치까지 내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막 봄 신상품들이 출시됐는데 바로 옷값을 올릴 수 없으니 이월상품 가격을 손보는 거 아니겠나"고 꼬집었다.

 

서울의 한 폴햄 매장 점주도 "겨울 이월 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전진배치 했던 것들을 아예 매장 뒤쪽으로 뺐다. 꼭 이 제품을 사야겠다는 사람들만 찾아서 사가라는 거다"며 "이월 상품은 고객들이 싼 값에 사가는 제품인데, 가격을 올려버렸으니 구매를 권하기도 곤란한 입장이 됐다"고 전했다.

 

이 점주는 "니트 이월상품이 3만9900원에 책정돼 있었는데 전쟁 상황에 따라 가격이 들쑥날쑥하고 있다"며 "4만9900원까지도 갔다가 다시 3만9900원이 되기도 한다. 원래는 지금쯤이면 가격이 더 떨어지는게 정상인데 본사에선 인하하겠다는 얘기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패션업계 전반에 가해지는 비용 상승 압박은 전쟁이 길어질수록 커질 전망이다. 이르면 두 달 후부터 원가 상승 부담이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의류 기업들은 통상 3~6개월 정도의 생산 리드타임을 두고 움직인다"면서 "현재는 국제유가와 운임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원단, 부자재, 물류비 전반에서 원가 부담이 선행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르면 여름 중반 이후 일부 비용 부담이 반영되기 시작해 가을·겨울 시즌부터 원가 상승이 뚜렷히 제품가에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주요 브랜드들은 이미 봄·여름 시즌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둔 상태라 단기적으로 매장 가격이나 재고 상황에 큰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추가 생산분이나 리오더 물량부터는 가격 인상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폴리에스터 같은 합성섬유는 석유화학 제품과 직접 연결돼 있어 유가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원단가뿐 아니라 포장재와 운송비까지 함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3020004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4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듀이트리x더쿠]💚 픽앤퀵 카밍풀 뽑아쓰는 마스크 1️⃣일1️⃣팩 체험단! (30인) 234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올해 국가직 9급 문제인데 풀어봐
    • 17:10
    • 조회 37
    • 이슈
    • 진정한 '팬'콘서트의 정의...
    • 17:09
    • 조회 203
    • 정보
    • 군대 다녀와도 미모 유지하고 잘하고 있는 워너원 형라인들
    • 17:09
    • 조회 181
    • 이슈
    2
    • 미국) 2급 살인미수로 고소당한 사람
    • 17:08
    • 조회 606
    • 이슈
    7
    • [4K] OWIS(오위스) “MUSEUM & lonely lullaby & juicy” Band LIVE | it's Live
    • 17:06
    • 조회 46
    • 이슈
    • 셀프 메이크업 잘됐다는 태연 인스타스토리
    • 17:06
    • 조회 773
    • 이슈
    4
    • 많은 이들이 염원하는 미재규 양키재규가 나오기 힘든 이유
    • 17:06
    • 조회 495
    • 이슈
    3
    • 현재 환율.jpg
    • 17:05
    • 조회 1454
    • 이슈
    3
    • 박지훈 보면서 환하게 웃는 시큐ㅋㅋㅋㅋㅋㅋ
    • 17:04
    • 조회 652
    • 유머
    3
    • "보름치밖에 안 남았는데"…'나프타 쇼크'에 약국 덮친 포장지 대란
    • 17:04
    • 조회 475
    • 기사/뉴스
    4
    • 업자들이 비추하는 인테리어 압도적 1위
    • 17:03
    • 조회 2562
    • 이슈
    33
    • 방탄소년단한테 샤라웃 받은 성한빈 2.0 챌린지
    • 17:02
    • 조회 556
    • 이슈
    1
    • 상암동 워너원보러 한명회 참석
    • 17:02
    • 조회 903
    • 유머
    1
    • [속보] 이란 "혁명수비대 정보국장 美·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
    • 17:00
    • 조회 1360
    • 기사/뉴스
    12
    • 스팀에서 무려 147,319명이 긍정적 평가해서 스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게임...jpg
    • 16:59
    • 조회 1144
    • 이슈
    14
    • 돼지바 신상 꽃돼지바 & 돼지바빵 출시
    • 16:58
    • 조회 2320
    • 이슈
    18
    • 최첨단 자동차의 단점.
    • 16:57
    • 조회 1201
    • 유머
    6
    • 주사실 예절
    • 16:56
    • 조회 1246
    • 이슈
    6
    • [단독]“일행 6명 중 2명만 입건”…커지는 김창민 감독 사망 부실수사 의혹
    • 16:54
    • 조회 1055
    • 기사/뉴스
    22
    • 2017년과 2026년의 옹성우
    • 16:54
    • 조회 667
    • 이슈
    9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