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안 팔린 옷부터 먼저 올렸다…중동사태가 부른 ‘수상한’ 옷값
3,214 4
2026.04.06 08:55
3,214 4

"이월상품인데 본사에서 인상 공지를 받고서 1만원 올렸어요. 할인을 해도 모자랄 재고를 정상가보다 올린 경우는 처음 겪네요."

 

봄 신상품이 쏟아지는 서울의 한 의류 매장. 반품을 앞두고 떨어져야 할 철 지난 겨울 이월상품 가격이 되려 25%나 올랐다.

 

중동전쟁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원단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지자, 가격 인상 눈치를 보는 패션업계가 손실 보전 방편으로 '이월상품 가격 인상' 카드까지 꺼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신성통상이 최대주주인 에이션패션의 대표 브랜드 '폴햄'의 점주들은 최근 본사로부터 '비닐을 아껴 쓰라'는 통보를 받은 데 이어, 일부 이월상품 가격을 1만원씩 인상하라는 공지를 받았다.

 

경기도에서 폴햄 매장을 운영 중인 A씨는 "3만9900원이던 이월 상품인 우븐 폴리에스터 점퍼 가격을 4만9900원으로 올리라는 본사 공지에 따라 가격을 올렸다"며 "이월 재고는 반품 시점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더 떨어지는 게 정상인데, 중동전쟁으로 원단 가격이 오를 조짐이 보이니 손실을 막기 위해 이런 조치까지 내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막 봄 신상품들이 출시됐는데 바로 옷값을 올릴 수 없으니 이월상품 가격을 손보는 거 아니겠나"고 꼬집었다.

 

서울의 한 폴햄 매장 점주도 "겨울 이월 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전진배치 했던 것들을 아예 매장 뒤쪽으로 뺐다. 꼭 이 제품을 사야겠다는 사람들만 찾아서 사가라는 거다"며 "이월 상품은 고객들이 싼 값에 사가는 제품인데, 가격을 올려버렸으니 구매를 권하기도 곤란한 입장이 됐다"고 전했다.

 

이 점주는 "니트 이월상품이 3만9900원에 책정돼 있었는데 전쟁 상황에 따라 가격이 들쑥날쑥하고 있다"며 "4만9900원까지도 갔다가 다시 3만9900원이 되기도 한다. 원래는 지금쯤이면 가격이 더 떨어지는게 정상인데 본사에선 인하하겠다는 얘기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패션업계 전반에 가해지는 비용 상승 압박은 전쟁이 길어질수록 커질 전망이다. 이르면 두 달 후부터 원가 상승 부담이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의류 기업들은 통상 3~6개월 정도의 생산 리드타임을 두고 움직인다"면서 "현재는 국제유가와 운임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원단, 부자재, 물류비 전반에서 원가 부담이 선행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르면 여름 중반 이후 일부 비용 부담이 반영되기 시작해 가을·겨울 시즌부터 원가 상승이 뚜렷히 제품가에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주요 브랜드들은 이미 봄·여름 시즌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둔 상태라 단기적으로 매장 가격이나 재고 상황에 큰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추가 생산분이나 리오더 물량부터는 가격 인상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폴리에스터 같은 합성섬유는 석유화학 제품과 직접 연결돼 있어 유가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원단가뿐 아니라 포장재와 운송비까지 함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3020004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칸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이후 국내 단 한번의 시사! <군체>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361 00:05 11,3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26,3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33,0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05,7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30,6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1,23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8 20.05.17 8,677,4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8,0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11,3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98943 이슈 한로로 0+0 리믹스 공식 입장 15:30 146
1698942 이슈 [KBO] 이 꼬마가 잘 자라 10개 구단 간판스타가 됩니다 [어린이날 특집] 8 15:27 539
1698941 이슈 '아이돌 데뷔' 앞두고 잠적해버린 '일본인 연습생 출국정지' 2 15:25 480
1698940 이슈 미국 스피릿 항공의 마지막 비행 15:23 593
1698939 이슈 어제자 만삭 상태에서 방송 나온 안영미 8 15:21 2,637
1698938 이슈 영화 <그것>에서 아무도 눈치 못채서 트위터 난리난 장면...twt 18 15:21 1,875
1698937 이슈 트위터에서 화제되고 있는... 이소라 홍진경한테 워킹 가르쳐주는 정소현.twt 8 15:19 1,685
1698936 이슈 동생한테 돈 주라는 부모님 16 15:18 2,036
1698935 이슈 (NEW) 더쿠 신규 카테 54 15:15 4,007
1698934 이슈 더쿠 이번에 새로 생긴 카테들.jpg 14 15:14 1,655
1698933 이슈 루시 전체관람가 챌린지 new 씨엔블루 정용화 8 15:12 225
1698932 이슈 여류작가라는 말 들어봤어요? 18 15:07 2,041
1698931 이슈 무한도전 추격전 중 밸런스는 무너졌지만 그래서 더 재밌었던 회차 4 15:07 1,303
1698930 이슈 화단에 양귀비가 피어서 자진 신고했더니 26 15:06 4,374
1698929 이슈 아이오아이 공트 업로드 - 2️⃣0️⃣1️⃣6️⃣🍦💕 8 15:06 243
1698928 이슈 [1박2일] 아이유 광팬 인증한 유선호 6 15:05 817
1698927 이슈 동물농장 ㅆ새끼 삼대장 13 15:04 1,881
1698926 이슈 김성리 드디어 빛보나 4 15:04 439
1698925 이슈 남미 길거리에서 한국어 할 줄 아는 남미사람을 만날 확률 7 15:02 1,390
1698924 이슈 모델에 재도전한다는 홍진경 이소라 아침 루틴.jpg 16 15:01 3,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