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NASA짤 + 데이터 토대로 제미나이가 합성구현
기본 수백수만광년 떨어져있는 행성들이라 관측불가)
1. TrES-2b
지구로부터 약 750광년 떨어져 있음
지표면 없는 가스행성
현재까지 발견된 외계 행성 중 가장 신비롭고 기묘한 존재 중 하나로, 흔히 **'석탄 행성'**이라는 별명으로 불림.
우주에서 가장 어두운 행성
용자리 방향으로 약 75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행성은 가스 거대 행성입니다. TrES-2b가 유명한 이유는 빛의 반사율이 1% 미만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석탄이나 검은 아크릴 물감보다도 더 어두운 수치이며, 인류가 지구상에서 만들어낸 가장 검은 물질들과 견줄 만한 수준
행성 내부 시야 상상도
타오르는 석탄처럼 붉은 빛
하지만 이 행성이 완전히 '무(無)'의 상태로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항성(태양)과 매우 가까이 붙어 공전하기 때문에 표면 온도가 1,000°C가 넘습니다.
이 엄청난 열기 때문에 행성 자체에서 희미하고 붉은 빛이 뿜어져 나옵니다. 마치 가스레인지 불꽃이나 달궈진 숯불이 붉게 빛나는 것과 비슷하죠
2. Gliese 504 b
우주에서 가장 매혹적인 색을 가진 행성 중 하나로, 흔히 **'핑크색 행성'**이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TrES-2b가 칠흑 같은 어둠을 상징한다면, 이 행성은 화려하고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뽐내죠.
선명한 분홍색(마젠타)의 비밀
이 행성은 실제로 관측했을 때 짙은 분홍색이나 벚꽃색을 띨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유: 이 행성은 형성된 지 약 1억 6천만 년밖에 되지 않은 '아기 행성'입니다. 행성이 만들어질 때의 열기가 채 식지 않아 표면 온도가 약 237°C에 달하며, 이 열기가 대기 중의 성분과 반응하여 우리 눈에 아름다운 분홍빛으로 보이게 합니다.
역시나 지면 없는 가스행성
한마디로 핑크빛 아기행성
이 사진은 NASA에서 공개한 실제모습과 가장 가까운 상상도
내부 시야 상상도
저 태양같은 별은 이 핑크해성의 어머니 별
3. HD 189733 b
겉보기엔 지구처럼 평온한 코발트블루 빛을 띠고 있어 '지구의 쌍둥이'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실체는 우주에서 가장 치명적인 환경을 가진 곳 중 하나
아름다운 파란색의 '잔인한' 이유
지구의 파란색이 바다 때문이라면, 이 행성의 파란색은 '유리 파편' 때문입니다.
성분: 대기 중에 미세한 규산염(Silicate) 입자가 가득 차 있습니다. 규산염은 유리의 주성분이죠.
산란: 이 유리 입자들이 항성의 빛을 산란시키면서 행성 전체가 짙은 푸른색으로 보이게 만듭니다.
가로로 내리는 유리 비
이 행성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현상은 바로 날씨입니다.
초강풍: 바람의 속도가 무려 시속 8,700km(마하 7)에 달합니다. 소리보다 7배나 빠른 속도죠.
비의 방향: 이 엄청난 바람 때문에 대기 중의 유리 입자들이 수직이 아니라 **수평(가로)**으로 몰아칩니다. 만약 사람이 그곳에 서 있다면, 수조 개의 미세한 유리 조각들이 초음속으로 몸을 관통하며 지나가는 셈입니다.
뜨거운 목성 (Hot Jupiter)
항성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어 표면 온도가 약 930°C에 달합니다.
달이 지구에 한쪽 면만 보여주듯, 이 행성도 항성에 한쪽 면만 고정된 채 공전합니다. 그래서 한쪽은 영원한 낮(초고온), 반대쪽은 영원한 밤(상대적 저온)인 상태에서 그 온도 차이로 인해 멈추지 않는 초강력 폭풍이 발생
4. PH1b
PH1b(또는 Kepler-64b)는 SF 영화에서나 볼 법한 설정을 실제로 가진 놀라운 행성입니다. 이 행성의 가장 큰 특징은 **'네 개의 태양'**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4중 성계의 행성 (Tatooine의 상위 호환)
영화 스타워즈의 타투인 행성이 두 개의 태양을 가졌다면, PH1b는 무려 4개의 별과 엮여 있습니다.
이중성 주위를 공전: 행성 자체는 서로를 맞돌고 있는 두 개의 항성(쌍성) 주위를 돕니다.
또 다른 쌍성: 그런데 이 시스템 바깥쪽에서 또 다른 쌍성 한 쌍이 이 전체 체계를 공전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행성의 하늘에는 총 4개의 태양이 떠 있는 셈입니다.
행성의 환경
종류: 지구보다 약 6.2배 큰 가스 거대 행성(해왕성보다 약간 큼)입니다.
온도: 항성들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표면 온도는 약 250°C ~ 340°C 정도로 추측됩니다. 생명체가 살기에는 너무 뜨겁고 가혹한 환경이죠.
하늘의 풍경: 낮에는 두 개의 거대한 태양이 떠 있고, 밤이나 특정 시간에는 멀리 있는 또 다른 두 개의 별이 밝게 빛나는 기묘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5. J1407b
J1407b는 우주에서 가장 거대하고 화려한 고리를 가진 행성으로, 별명부터가 '스테로이드를 맞은 토성' 혹은 **'토성의 왕'**입니다. 이 행성이 가진 고리의 규모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압도적인 고리 시스템
J1407b가 유명한 이유는 단 하나, 고리의 크기 때문입니다.
토성 고리의 200배: 고리의 전체 지름이 무려 1억 2,000만 km에 달합니다. 이는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의 거의 80%에 육박하는 크기입니다.
고리의 개수: 고리는 약 30개 이상의 층으로 나뉘어 있으며, 고리 사이사이에 거대한 틈이 존재합니다. 이 틈은 고리 내부에서 이미 지구만한 위성들이 형성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만약 이 행성이 토성 위치에 있었다면?
만약 J1407b가 우리 태양계의 토성 자리에 있었다면, 지구의 밤하늘 풍경은 완전히 바뀌었을 겁니다.
밤하늘의 지배자: 보름달보다 수십 배나 더 크게 보였을 것이며, 대낮에도 고리의 형체가 보일 정도로 압도적인 장관을 연출했을 것입니다.
6. PSR B1257+12
PSR B1257+12 시스템은 천문학 역사에서 매우 상징적인 곳입니다. 1992년, 인류가 태양계 밖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외계 행성들이 바로 이곳에 있거든요.
하지만 그 환경은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이 행성들은 평범한 별이 아니라, 거대한 별이 폭발하고 남은 시체인 '펄서(Pulsar)'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죽은 별의 자식들 (지옥의 삼형제)
이 시스템에는 세 개의 행성이 확인되었으며, 각각 독특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PSR B1257+12 b (Draugr): 질량이 달의 2배 정도로,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 행성 중 가장 가벼운 축에 속합니다. '드라우그(북유럽 신화의 좀비)'라는 이름처럼 죽은 별 곁을 떠도는 작은 유령 같습니다.
PSR B1257+12 c (Poltergeist): 지구 질량의 약 4배인 '슈퍼 지구'입니다. 강력한 방사선 때문에 대기가 끊임없이 불타오르고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PSR B1257+12 d (Phobetor): 역시 슈퍼 지구급이며, 시스템의 가장 바깥쪽을 돌고 있습니다.
펄서(Pulsar)라는 가혹한 주인(중간의 빛나는 별)
중심별인 PSR B1257+12는 초신성 폭발 후 남은 중성자별입니다.
초고속 회전: 이 별은 1초에 수백 번씩 자전하며 등대처럼 강력한 전자기파 빔을 쏘아냅니다.
살인적인 방사선: 행성들은 끊임없이 쏟아지는 강력한 X선과 감마선 샤워를 맞고 있습니다. 만약 이 행성에 서 있다면, 눈부신 오로라를 볼 수 있겠지만 그 즉시 방사선에 의해 증발해버릴 정도로 위험한 곳입니다.
https://img.theqoo.net/EYvubl
펄서 주변의 세 행성들은 빛조차 제대로 들지 않는 암흑 속에서, 펄서가 뿜어내는 기괴한 푸른빛과 오로라에만 의지해 존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