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할머니 따라 산 개미 날벼락”…‘황제주’ 삼천당제약 무슨 일이
2,137 6
2026.04.04 11:55
2,137 6
zYirZY

한때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시총) 1위 ‘황제주’로 군림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삼천당제약이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혁신적인 신약 개발 기대감으로 연초 대비 4배 가까이 치솟았던 주가는 연일 하한가로 곤두박질쳤고, 회사는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상대로 ‘고소전’을 선포하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기대가 실망으로… 계약 공시가 부른 ‘급락’


사태의 발단은 역설적이게도 회사가 내놓은 ‘호재성’ 공시였다. 지난달 30일 삼천당제약은 미국 파트너사와 1억 달러(약 1508억원) 규모의 경구용 당뇨약 및 비만치료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시 당일 118만4000원였던 주가는 이튿날인 31일에는 82만9000원으로 주저앉았다. 기술 자체를 통째로 넘기며 거액을 받는 ‘기술 이전’ 형태의 계약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실망감에 매물을 쏟아낸 것이다. 


실제 계약 발표 직전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주주서한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협상이 결실을 맺는 단계”라며 분위기를 띄웠던 터라,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전 대표가 당시 기준 약 2500억원 규모(보통주 26만5700주)를 증여세 등 세금을 내기 위해 처분한다고 밝힌 점도 ‘고점 논란’을 부추겼다. 


코로나19 치료 효능에 대한 기대감으로 17배 이상 올랐던 신풍제약도 장원준 전 신풍제약 대표 등이 보유 지분을 대량 매각해 1000억원대 차익을 실현한 뒤, 결국 임상에 실패해 주가가 폭락했었다. 다만 해당 의혹으로 고발된 장 전 대표와 지주회사 송암사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특히 삼천당제약은 회사가 과거에도 경구용 인슐린 계약 공시를 수차례 번복했던 사례 등을 지적하며 ‘주가 거품’ 의혹을 제기한 개인 블로거와 “추가 임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신중론’을 펼친 iM증권 애널리스트 및 해당 증권사까지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과잉 대응 아니냐는 시장의 반발이 일고 있다.

실질적인 연구 역량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의 전체 직원 426명 중 연구개발(R&D) 인력은 35명이며 이 중 박사급 인력은 단 1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R&D 투자도 2021년 약 466억원(매출 대비 27.9%)에서 지난해 156억원(매출 대비 6.7%)으로 4년 새 67%가량 줄어 다른 국내 제약사들의 투자 확대 추세와 대비된다. 


삼천당제약 측은 논란이 끊이지 않자 지난 2일 다시 공지를 통해 “국내 연구진 뿐만 아니라 50여 명의 해외 연구소 인력 등이 협업하는 체제”라고 해명했다.


과거에도 미확정 공시를 반복하며 투자자들의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021년 언론에서 ‘삼천당제약, 먹는 인슐린 2000억 투자 유치’ 보도가 나오자, 회사는 ‘협의 중’이라는 미확정 공시를 20여 차례나 반복하다가, 2024년에서야 파트너사와의 입장 차이를 이유로 협의 중단을 선언했다. 


안약 전문 회사였던 삼천당제약의 주가를 끌어올린 건 자체 플랫폼 기술인 ‘S-PASS’를 활용한 경구용(먹는) 인슐린 및 비만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었다.


현재 삼천당제약의 경구용 인슐린은 지난 19일 유럽에 임상 1·2상 시험 계획(CTA)을 제출한 초기 단계에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임상 1상은 독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단계일 뿐이며, 효능을 입증하는 2상부터가 본격적인 승부처”라며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증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https://naver.me/xfbhMVUd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레이어랩 더쿠 착륙💖예민하고 붉어진 피부 바로 진정하는 "소문난 그 세럼" 니오좀 판테놀 5% 세럼 체험단 모집 331 04.20 24,8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77,1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26,3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2,7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39,2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0,3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5,0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7,8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70,5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60,7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9,6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0427 기사/뉴스 "사드, 한반도에 있어"‥전작권 전환, 정치적 편의주의? 12:55 0
3050426 이슈 있지 (ITZY) ‘Motto' Pre-Save Image 12:54 6
3050425 정치 부산KBS 부산시장 여론조사 : 부산시장 지지율 ‘접전’ 1 12:53 94
3050424 기사/뉴스 승무원, 구두 대신 운동화... 대한항공 57년 ‘금기’ 깨진다 3 12:53 103
3050423 기사/뉴스 일 방위상 "자위대는 군인" 표현 논란…평화헌법 흔드나 1 12:50 44
3050422 기사/뉴스 “콘돔값 30% 폭등 오나” 이란 전쟁에 전세계 침실 ‘비상’ 6 12:50 513
3050421 유머 기분 나빴다가 풀어짐 12:49 369
3050420 유머 멤버들 얼굴 믿고 마음껏 그림 그리는 보넥도 태산 12:48 85
3050419 유머 따사로운vs품격있는 2 12:47 159
3050418 유머 계속 바닷가에서 놀고싶은 강아지 3 12:45 309
3050417 이슈 [𝐕𝐚𝐫𝐨 𝐜𝐚𝐦] 이랑의 매력에 안 빠질 자신 있으십니까 |  21세기대군부인 공승연 비하인드 필름 12:45 74
3050416 유머 주차논란 1 12:45 542
3050415 이슈 땅끄부부 근황 8 12:45 2,871
3050414 유머 이 고양이는 왜 이렇게 자주 졸아요? 1 12:44 387
3050413 유머 한반도에서 귀신이야기가 발달못한 이유 1 12:44 484
3050412 이슈 엔시티 위시 ‘Ode To Love' 멜론 일간 28위 (🔺15) 5 12:42 250
3050411 이슈 팬들 반응 안좋은듯한 밴드 루시 응원봉 128 12:42 6,421
3050410 기사/뉴스 논란 속 섬박람회 점검 나선 윤호중 장관, "준비 철저" 12:41 153
3050409 정보 아이유, 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완결판 대본집 출간 coming soon! 📘 12:41 213
3050408 이슈 저음은 그대론데 고음은 계속 올라간다는 고우림 2 12:41 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