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 드라마 업계의 '외모지상주의'를 지양하고 '건전한 미적 관점'을 확립할 것을 주문했다. 스토리보다는 배우의 겉모습이나 화려한 연출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3일 중국 미디어를 담당하는 국무원 직속 국가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에 따르면 이 부처 드라마국은 전날 '드라마의 건강한 심미관 좌담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아이치이(iQIYI)와 망고TV, 텐센트비디오, 유쿠(Youku) 주요 온라인 영상 플랫폼과 정우양광(正午陽光), 린몬미디어, 화처미디어, GHY 등 제작사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업계 내에 단편적으로 '외모지상주의'를 추구하는 불량한 창작 경향이 여전히 존재하고, 일부 작품에선 배우의 분장이 과도하거나 의상과 화장 도구가 인물의 성격·스토리, 배경과 동떨어지는 등의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이 나왔다.
또 "'외모 숭배'를 근절하고 '내용이 왕, 인물(캐릭터)이 근본'임을 견지해야 하고, '외모지상주의'와 '트래픽 의존'을 피하고 연기와 작품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복장·분장·소품이 인물 형상화와 스토리 전달을 위해 역할을 하게 하고, 전체적으로 건강하고 긍정적인 정신적 특성을 드러내게 함으로써 중국의 기풍과 품격을 드러내고 문화적 자신감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아울러 "건강한 심미관을 수립하는 것은 문예의 방향과 문화적 자신감, 업계의 미래에 관련된 중요한 명제"라면서 "드라마 업계는 시진핑 문화사상을 깊이 학습·관철하고, 인민을 중심으로 하는 창작 방향을 견지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매체 펑파이는 광전총국이 이례적으로 심야에 회의 결과를 발표한 점을 들어 이번 조치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매체는 "최근 일부 드라마의 심미적 지향에 관한 토론이 상당히 격렬하다"며 "'드라마의 건강한 심미관 좌담회'가 열리고 회의 당일에 발표문이 나왔는데, 전체 드라마 업계에 매우 직설적인 입장과 명확한 요구로 건강한 심미관에 관한 '최저선'을 그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감히 이 최저선에 도전하려는 영상 플랫폼이나 제작사를 향해 명확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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