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중동 전쟁 여파에 약국도 ‘불안’…물약통 품절 위기에 “하나만 드립니다”
1,340 8
2026.04.03 17:19
1,340 8

“지금 물약통(플라스틱 재질 시럽 약통)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에요.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자재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이를 원료로 하는 의료소모품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소아 대상 약 처방에 필수적인 플라스틱 물약통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대구지역 일부 약국에서는 구매를 제한하거나 추가 제공을 중단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일 의료소모품 온라인 쇼핑몰들은 물약통과 비닐 포장재 등에 대해 가격 인상과 함께 구매 수량 제한 방침을 공지했다. 일부 품목은 ‘일시 품절’ 상태가 이어지며 입고 일정조차 불확실한 상황이다.


대구 수성구의 한 약국 관계자는 “예전에는 주문하면 다음 날 바로 물건을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주문 자체가 막혀 있다”며 “도매처에서도 ‘입고 시기를 알 수 없다’는 답만 돌아온다. 이 때문에 현재 물약통을 따로 판매하지 않고 물약 처방을 받을 경우 하나만 무료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약국 관계자 역시 “하루에도 몇 번씩 재고를 확인하지만 계속 품절 상태”라며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이 끊기다 보니 물약을 줄 때 고객에게 약통을 따로 챙겨주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까봐 불안이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약국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물량 부족’을 넘어 ‘비용 압박’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물약통처럼 대체가 어려운 품목일수록 도매 가격 상승 부담이 크게 다가온다는 것이 약사들의 말이다.


대구 달서구의 한 약국 약사는 “기존 크기에 따라 개당 50~100원 수준이던 물약통이 최근 들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단가 자체는 작아 보이지만 하루 사용량이 많다 보니 전체 비용 부담은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어 지금으로선 고객 제공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구 달성군의 한 약국 직원도 “하루 평균 100개 이상 물약통이 나가는데, 최근 도매 가격이 20~30% 상승하면서 부담이 상당하다”며 “소모품 값을 약 값에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라 결국 약국이 부담을 떠안는 경우가 많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약국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약통뿐 아니라 조제약을 담는 비닐 포장재인 ‘ATC 롤지’도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도매업체에서는 가격을 두 배 가까이 올린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약사들은 “일반 비닐봉투나 장갑은 대체가 가능하지만 물약통과 약 포장지는 대체가 어려워 문제가 더 크다”고 지적한다. 현재는 확보한 재고로 버티고 있지만,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조제 과정에 차질이 생기고 환자 불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정부는 석유화학 제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물량 확보와 가격 안정화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약사는 “지금은 버틸 수 있는 수준이지만, 길어지면 약 공급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조속한 수급 안정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명규 기자 kmk@idaegu.com
김도경 기자 gyeong@idaegu.com



https://www.idaegu.com/news/articleView.html?idxno=659806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지밀X더쿠🧡 베지밀 신제품 바나나땅콩버터쉐이크 꼬르륵잠금🔒 체험단 모집! 398 04.03 18,2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2,5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89,3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9,2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03,33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1,7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9,43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2,6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3320 이슈 사회적 위치가 있는 어른이지만 시도해보고 싶은 행동 1 01:32 177
3033319 이슈 소소하게 알티타는 비주얼 메보 여돌.twt 01:32 93
3033318 이슈 오타쿠들 난리난 애니 팬아트.twt 3 01:31 153
3033317 이슈 재벌 3세라는 사실을 숨겨서 화가 난 여친.jpg 7 01:29 519
3033316 이슈 온에어 반응 좋은 이재훈X이성경X성시경 - 애상 + 슬퍼지려 하기 전에 3 01:27 283
3033315 유머 현재 가불기 제대로 걸린 붉은사막 회사.jpg 7 01:26 707
3033314 이슈 빠순이들 마음의 핵심을 찔렀다는 배우 박보영... 1 01:25 417
3033313 이슈 최근 일본 여성향 오타쿠들 사이에서 화제되는(P) 남캐 8 01:22 668
3033312 이슈 팔레스타인측 주장하고 이스라엘 주장하곤 다르지만 소급적용해서 사형시키겠다고 위협받는 경우도 있나 봐 3 01:21 363
3033311 유머 상자과자에 과자사은품이 있어서 기분좋게 다가간 먹짱 3 01:21 747
3033310 이슈 시노부(AKB48 코디) 트위터 업로드 1 01:20 353
3033309 이슈 네포베이비도 아니고 디즈니 출신도 아닌 뉴페이스인데다가 소속사 없이 데뷔한지 1년도 안됐는데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에서 노래 하나로 진짜 빠르게 반응 오고 있는 신인 가수...jpg 5 01:16 1,260
3033308 이슈 라이언 고슬링이 ‘아빠가 된 일진짱’으로 나오는 영화.jpgif 10 01:15 1,218
3033307 이슈 평에서 배우 이름 잘 언급 안 하는 박평식이 이번에 극찬한 배우.jpg 6 01:12 2,088
3033306 유머 양심없는 사람을 위한 안내표 2 01:12 676
3033305 이슈 나혼산에 나온 샤이니 민호 삼부자 사진 2 01:10 1,623
3033304 이슈 줌 회의 해봤다면 백퍼 공감 3 01:10 877
3033303 유머 브루노 마스인줄알았는데 다시 보니 박준형이였던 불교박람회 관람객 1 01:08 1,480
3033302 이슈 참나 서울메트로인지 모르는 사람 있나 2 01:08 560
3033301 이슈 방탄소년단 슈가,알엠,제이홉,정국 한국어 강좌 Teaches You Korean | Vogue 3 01:05 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