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70년 만에 불러보는 "아버지"....제주4.3추념식 눈물바다
798 9
2026.04.03 16:55
798 9

이제서야 ‘아버지’ 호적 오른 고계순 할머니 사연
아버지 영정사진 마주하고 오열..."얼굴 한 번 못 보고 돌아가셨는데"


vetdLA


"아버지, 저 아버지 보고 싶어요."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엄수된 제78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서는, 70여 년 만에야 친아버지의 호적에 이름을 올린 유족의 사연이 소개돼 장내를 깊은 울음으로 물들였다.


긴 세월을 돌아 비로소 ‘아버지의 딸’로 기록된 이 사연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4·3의 상처와 그리움을 고스란히 전하며 참석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제주4·3 유족인 고계순 할머니(77)다.


4·3의 소용돌이가 한창이던 1948년 6월 태어난 고 할머니는 출생신고도 하기 전인 같은 해 12월, 아버지 고석보 씨가 희생되면서 작은아버지의 자녀로 호적에 올랐다. 4·3 희생자 유가족이라는 이유로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우려한 가족의 선택이었다. 그렇게 그는 70여 년을 작은아버지의 딸로 살아야 했다.


전환점은 올해 2월 찾아왔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 위원회 제37차 회의에서 ‘가족관계 정정’ 결정이 내려지면서, 비로소 친아버지의 호적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중략)


그 순간, 고계순 할머니의 입에서 한마디가 터져 나왔다.


“아버지… 저 아버지 보고 싶어요.”


“얼굴도 한 번 못 보고 돌아가셨는데도… 아버지를 찾으려고 돌아다니다가 귀도 다 어둡고…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진짜 우리 아버지 보고 싶어요.”


고 할머니는 끝내 오열했고, 장내 곳곳에서 흐느낌이 이어졌다.


(후략)


원성심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https://www.headlinejeju.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0002



https://youtu.be/hbh4SjHvqV0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레이어랩 더쿠 착륙💖예민하고 붉어진 피부 바로 진정하는 "소문난 그 세럼" 니오좀 판테놀 5% 세럼 체험단 모집 56 00:05 7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69,24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14,2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52,0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19,81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5,4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3,9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5,7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9,6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54,6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5,9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8369 유머 글쎄 운전대만 잡으면 사람이 바뀐다니까 00:45 39
3048368 기사/뉴스 [KBO] '욕설 파문' 원태인은 왜 분노했나→강민호 "삼성에 버릇없는 후배 단 한 명도 없다" 확언 2 00:44 58
3048367 이슈 퀸 재질로 화보같은 컨포찍은 이채연.jpg 00:44 108
3048366 이슈 악뮤 <봄색깔> MV 릴리즈 00:41 191
3048365 유머 한국 클램프전 친절한 점 1 00:41 441
3048364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된_ "CUPID" 00:41 95
3048363 유머 그야... 재밌으니까 00:41 110
3048362 유머 [냉부] 상대방 요리 너무 잘알이라 다 예측해리는 원년멤들 3 00:41 597
3048361 유머 "임금께서 쪽팔리니까 말에서 떨어진 건 적지 말라 하셨다" 5 00:40 536
3048360 이슈 형제가 쌍으로 연기 미쳤다는 얘기 나오는 드라마 5 00:39 1,315
3048359 이슈 [모자무싸] “아~ 이 바닥은 면전에 대놓고 얘기하는 게 무슨 파워인 줄 아는구나. 쓰레기한테 쓰레기라고 얘기하는 게 무슨 지만 아는 대단한 혜안인 줄 아는구나. 싸가지 없는 게 파워인 줄 아는구나.” 4 00:36 802
3048358 이슈 원효대사 해골물 00:34 489
3048357 이슈 아직 어떤 K-POP 그룹도 완벽한 일본어 노래를 발매한 적이 없다.x 49 00:31 2,811
3048356 이슈 빌리 Billlie the 1st Full Album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two] 𝗣𝗛𝗢𝗧𝗢 𝗗𝗥𝗢𝗣 #𝟭 𝗮𝗽𝗼𝘁𝗵𝗲𝗼𝘀𝗶𝘀. 1 00:30 98
3048355 이슈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노래 그 자체같은 악뮤 소문의 낙원 10 00:28 1,200
3048354 이슈 [우리동네 야구대장] 실책 때문에 눈물 터져버린 리틀 이글스 3루수 14 00:28 804
3048353 이슈 UNCHILD 언차일드 'UNCHILD' MV Teaser 2 ➫ 2026.04.21 TUE 6PM (KST) 5 00:28 205
3048352 유머 앞으로 평생 이 중에 딱 한 가지 장르만 봐야한다면 선택할 드라마 장르는? 29 00:28 410
3048351 유머 자발적으로 쓰레기통에 들어간 사람 3 00:28 735
3048350 이슈 대사량 미쳤다는 박해영 신작 모자무싸 배우들 연기력 5 00:27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