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당국이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외모 우선주의'를 추구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3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직속의 국가광전총국 드라마사(司·국)는 '드라마의 건강한 미적의 기준'과 관련한 좌담회를 개최하고 "드라마는 국민이 즐겨찾는 문화 형태로 주류 가치를 전달하고 중국의 우수한 전통 문화를 계승하며 미적 트렌드를 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번 좌담회에는 아이치이, 망고TV, 텐센트, 유쿠 등 플랫폼과 정우양광, 화처미디어 등 제작사가 참석했다.
광전총국은 "일부 드라마에서 배우의 과도한 메이크업과 일부 의상 및 소품은 인물의 성격, 극 중 내용과 괴리감이 있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회의는 건강한 미적 관념의 수립을 문화적 자신감, 산업의 미래와 관련된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광전총국은 "드라마 산업은 아름다움의 핵심 가치를 고수해 드라마 작품의 소박하고 자연스러우며 내면의 아름다움을 진정으로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타 중심이 아닌 시나리오 중심으로 전환하고 '외모 숭배'를 근절해야 한다"며 "외모 지상주의와 유명세에 대한 의존도를 피하고 연기와 작품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광전총국이 특정 드라마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축옥: 옥을 찾아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넷플릭스에선 8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드라마 10위권에 들었다.
이 과정에서 무안후(무관)인 사정 역을 맡은 중국 배우 장링허가 과도하게 아름답게 나온다는 비판이 일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파운데이션 장군'이라는 조롱도 나왔다.
이와 관련, 중국 인민해방군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극에서 화장품을 바른 장군은 남성성을 제대로 표현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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