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검찰이 음주 상태에서 일본인 관광객을 차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운전자 서 모 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류지미 판사 심리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 재판에서 서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범행에 사용된 테슬라 차량 1대도 몰수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당일 전혀 기억을 못할 정도로 만취 상태임에도 운전대를 잡았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인 일본인 피해자는 사고 즉시 사망하지 않고 1시간 20분 이후 사망했는데, 이 과정에서 육체적인 고통을 느껴야만 했으며 완전한 피해 회복이 절대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또 "일본 언론도 이 사건에 주목하며 낮은 형량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며 "처벌불원서가 제출되어도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서 씨는 "저의 잘못으로 효도 여행이 비극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고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서 씨 측은 사고 이후 피해자 측에게 3억 5000만 원을 지급하고 합의서와 처벌불원서를 받았다.
재판부는 선고 일주일 전까지 구체적인 지급 방법과 지급 내역 등이 기재된 처벌불원서와 증빙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선고는 오는 5월 12일로 예정됐다.
서 씨는 지난해 11월 2일 오후 10시쯤 술을 마신 채 약 1㎞를 운전하다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인근 흥인지문사거리 인도 방향으로 돌진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본인 모녀를 들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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