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정용진 회장 승부수 곳곳 삐걱…투자 성적표 줄줄이 '마이너스'
1,460 12
2026.04.03 11:23
1,460 12

3조4천억원 지마켓 '적자 늪'…3천억원 투입 와이너리 '영업권 0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그룹이 본업인 이마트[139480]의 부진과 재무적 부담 가중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면서 과거 정용진 회장의 주도로 단행된 대규모 투자 잔혹사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3조원대 몸값의 G마켓(지마켓)이 적자의 늪에 빠진 데 이어 미국 와이너리 영업권마저 사실상 소멸하는 등 정 회장의 '승부수'들이 실적 지표 악화로 돌아오며 경영 리더십을 시험대에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략


'영업권'은 순자산 가치 외에 미래의 초과수익을 반영해 부여한 프리미엄에 해당하는데, 이를 0원으로 처리한 것은 기대 수익성이 낮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이를 글로벌 와이너리 시장의 공통적인 흐름이라고 설명했으나 장부상 순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영업권 가치를 0원으로 기입한 것은 이 사업의 반등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마트는 2009년 와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데 이어 2016년 190억원을 들여 제주소주를 인수, 소주 사업까지 뛰어들었으나 모두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제주소주는 2017∼2020년 4년간 누적 영업손실이 434억원에 달했다. 이마트는 여러 차례 유상증자로 570억원을 투입했으나 실적 개선에 실패했다.

이마트는 100% 자회사인 신세계L&B에 제주소주를 넘겼으나, 국내 시장에서는 철수하고 과일소주 동남아 수출을 해오다가 결국 오비맥주에 매각하면서 손을 뗐다.

와인 수입과 유통을 주로 하는 신세계L&B는 매출이 2022년 2천64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2024년 1천6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이 회사는 3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과감한 투자를 했으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신세계그룹은 2021년 3조4천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지마켓과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했다.


당시 추정 시장점유율은 이베이코리아가 12%로 네이버(18%), 쿠팡(13%)과 비견할 만했다. 이마트의 SSG닷컴(쓱닷컴) 점유율(3%)을 고려하면 쿠팡을 앞서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마켓은 신세계그룹에 넘어간 직후인 2022년 적자로 전환, 손실의 늪에 빠졌으며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작아졌다.


이마트는 결국 지난해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지마켓을 이 법인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지배구조를 바꿨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마켓 매출은 전년(9천612억원) 대비 20% 이상 줄어든 7천405억원이고, 영업손실도 674억원에서 1천21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불었다.


인수 당시 기대하던 '신세계 유니버스' 통합 멤버십과의 시너지는 성과를 내지 못했고 SSG닷컴과 지마켓이 각각 독자 멤버십을 출시하며 각자도생에 나선 상태다.


막대한 인수 대금 대비 실적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정 회장의 지마켓 인수는 금융시장 유동성이 절정에 달하던 시기에 최고가에 사들여 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갉아먹는 '승자의 저주'가 현실화한 사례로 남게 됐다.


이외에도 정 회장의 정체성이 강하게 묻어난다는 평가를 받아온 반려동물 전문점 '몰리스' 역시 수익성 부진에 전담 사업부가 폐지됐다.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도 차별화된 콘셉트에도 수익 창출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재계에서 오너 경영인의 결단으로 추진된 공격적인 투자가 실질적인 수치로 증명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신세계그룹은 수익성이 낮은 사업에 대한 과감한 정리와 본업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60402148900030?input=1195m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테랑 클렌징폼 X 더쿠👍”진짜 베테랑 폼” 700명 블라인드 샘플링, 후기 필수X 741 04.01 36,47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8,9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01,3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13,27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14,6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0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9,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0,3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9,5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5,1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3453 이슈 유대인이 팔레스타인 지지하는걸 보고 화내는 이스라엘인 08:07 29
3033452 정보 카카오뱅크 ai퀴즈 1 08:02 106
3033451 유머 갑자기 내눈앞에서 예수님이 하룰라라 가는거 직관함 3 08:01 509
3033450 이슈 육성재가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진짜 저런 어른이 되고싶다 생각했던 사람 (이동욱) 1 07:59 637
3033449 이슈  고양시 어느 동사무소 공지사항 .jpg 4 07:55 1,532
3033448 이슈 트럼프 내 지지율은 90%가 넘는다!!! 3 07:53 1,001
3033447 유머 오빠가 좋아요 🤭🫣🤗 1 07:44 602
3033446 기사/뉴스 이강태 “犬주, 문 닫고 극단적 선택”... ‘전참시’ 오열 7 07:33 4,067
3033445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된_ "七色の明日 ~Brand New Beat~" 11 07:06 409
3033444 이슈 20대에 후회 하는거 하나씩 적어보자 라는 글에 달린 댓글 4 07:03 2,397
3033443 유머 여자랑 말싸움 하면 안 되는 이유 5 06:45 1,961
3033442 유머 아... 사지 말껄 알리산 물건 랭킹 노래 7 06:44 2,168
3033441 유머 세상에서 제일 큰 여자 대학교.jpg 26 06:25 5,698
3033440 이슈 현재 전쟁여파로 얼마에 팔아도 좋으니 배송시작만 되기를 바란다는 물건.jpg 42 06:06 9,435
3033439 이슈 에반게리온 주인공 의외의 면모.jpg 17 05:57 2,423
3033438 이슈 고백의 정석 수트너 노지욱 10 05:55 1,731
3033437 이슈 전쟁이 쿠팡 포장방식을 바뀌게 함.jpg 36 05:41 9,670
3033436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201편 3 04:44 453
3033435 이슈 내가 전주 이씨하고 결혼해서 아들하나, 딸하나 낳아 기른다면 10 04:43 5,282
3033434 이슈 한영 좀 봤으면 알고 심지어 안 봤어도 아는 대사들 몇 개나 맞힐 수 있음? 18 04:24 2,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