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정용진 회장 승부수 곳곳 삐걱…투자 성적표 줄줄이 '마이너스'
1,444 12
2026.04.03 11:23
1,444 12

3조4천억원 지마켓 '적자 늪'…3천억원 투입 와이너리 '영업권 0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그룹이 본업인 이마트[139480]의 부진과 재무적 부담 가중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면서 과거 정용진 회장의 주도로 단행된 대규모 투자 잔혹사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3조원대 몸값의 G마켓(지마켓)이 적자의 늪에 빠진 데 이어 미국 와이너리 영업권마저 사실상 소멸하는 등 정 회장의 '승부수'들이 실적 지표 악화로 돌아오며 경영 리더십을 시험대에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략


'영업권'은 순자산 가치 외에 미래의 초과수익을 반영해 부여한 프리미엄에 해당하는데, 이를 0원으로 처리한 것은 기대 수익성이 낮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이를 글로벌 와이너리 시장의 공통적인 흐름이라고 설명했으나 장부상 순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영업권 가치를 0원으로 기입한 것은 이 사업의 반등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마트는 2009년 와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데 이어 2016년 190억원을 들여 제주소주를 인수, 소주 사업까지 뛰어들었으나 모두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제주소주는 2017∼2020년 4년간 누적 영업손실이 434억원에 달했다. 이마트는 여러 차례 유상증자로 570억원을 투입했으나 실적 개선에 실패했다.

이마트는 100% 자회사인 신세계L&B에 제주소주를 넘겼으나, 국내 시장에서는 철수하고 과일소주 동남아 수출을 해오다가 결국 오비맥주에 매각하면서 손을 뗐다.

와인 수입과 유통을 주로 하는 신세계L&B는 매출이 2022년 2천64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2024년 1천6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이 회사는 3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과감한 투자를 했으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신세계그룹은 2021년 3조4천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지마켓과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했다.


당시 추정 시장점유율은 이베이코리아가 12%로 네이버(18%), 쿠팡(13%)과 비견할 만했다. 이마트의 SSG닷컴(쓱닷컴) 점유율(3%)을 고려하면 쿠팡을 앞서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마켓은 신세계그룹에 넘어간 직후인 2022년 적자로 전환, 손실의 늪에 빠졌으며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작아졌다.


이마트는 결국 지난해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지마켓을 이 법인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지배구조를 바꿨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마켓 매출은 전년(9천612억원) 대비 20% 이상 줄어든 7천405억원이고, 영업손실도 674억원에서 1천21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불었다.


인수 당시 기대하던 '신세계 유니버스' 통합 멤버십과의 시너지는 성과를 내지 못했고 SSG닷컴과 지마켓이 각각 독자 멤버십을 출시하며 각자도생에 나선 상태다.


막대한 인수 대금 대비 실적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정 회장의 지마켓 인수는 금융시장 유동성이 절정에 달하던 시기에 최고가에 사들여 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갉아먹는 '승자의 저주'가 현실화한 사례로 남게 됐다.


이외에도 정 회장의 정체성이 강하게 묻어난다는 평가를 받아온 반려동물 전문점 '몰리스' 역시 수익성 부진에 전담 사업부가 폐지됐다.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도 차별화된 콘셉트에도 수익 창출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재계에서 오너 경영인의 결단으로 추진된 공격적인 투자가 실질적인 수치로 증명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신세계그룹은 수익성이 낮은 사업에 대한 과감한 정리와 본업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60402148900030?input=1195m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쿠팡플레이 <강호동네서점> 강호동 X 악뮤와 함께하는 인생 이야기! 댓글 이벤트 📖❤️ 21 04.03 7,60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3,49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92,4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9,8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05,9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2,2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7,8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0,3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9,5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2,6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3672 이슈 핑계고) 아이유: 사실 지금도 눈 좋으신 거 아니에요? 13:33 48
3033671 기사/뉴스 리센느, 디지털 싱글 ‘Runaway’ MV 티저…새로운 향기로 돌아온다 13:33 4
3033670 이슈 너 몇살에 데뷔했니? / 유승호: 저 5살이요 2 13:32 291
3033669 유머 1920년도에 찍은 고양이 가족사진 3 13:31 247
3033668 기사/뉴스 키스오브라이프, 불꽃 속 압도적 퍼포먼스…'Who is she' 티저 공개 13:31 25
3033667 이슈 루크 톰슨(브리저튼 남주) 엘리자베스 여왕 생전 그 앞에서 낭독 3 13:30 308
3033666 정치 정민철: AI시대에 당원들이 뽑은 당대표는 사진찍고 놀러다닌다 13:30 98
3033665 정보 (썰일 수도) 일본 언론에서 기사화되는 다카이치의 상태 2 13:30 316
3033664 이슈 요즘 나이먹고 카톡 프사에 동물 해두면 왜케 철없어보이지 21 13:29 892
3033663 유머 파리 13호선에서 살다보니 서울 1호선은 천국이네... 6 13:28 592
3033662 이슈 조선이 왜군의 숫자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던 이유 6 13:28 483
3033661 이슈 옆팀 20대 한분이 민들레영토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다며 35 13:25 1,588
3033660 정치 현직 아닌데 바쁜 일본의 전총리들 9 13:24 550
3033659 이슈 ??? : 청소기가 귀엽네요 2 13:23 439
3033658 유머 정형돈 최신 근황 97 13:21 8,189
3033657 유머 헬스장에서 스피닝 타는 루이바오💜🐼 (아님) 12 13:19 648
3033656 이슈 어릴 때 '눈꺼플 뒤집기'한 사람 범죄 저지를 가능성 87% 높다 52 13:19 1,895
3033655 이슈 현재 헐리우드 여배 제나 오르테가 관련 해외 트위터 난리난(n) 이유 요약 9 13:18 1,779
3033654 기사/뉴스 "내 포켓 안에, 상리오즈"…'알디원', 소장의 이유들 2 13:17 247
3033653 유머 파파존스, 아직도 마마존스임? 8 13:16 1,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