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음료 3잔 횡령 논란' 알바생 고소 취하한 점주…사건 결론 어떻게 날까 [법조계에 물어보니 713]

무명의 더쿠 | 04-03 | 조회 수 1815
[데일리안 = 황기현 기자] 퇴근길에 음료 3잔을 챙겨간 아르바이트생을 횡령 혐의로 고소했던 프랜차이즈 카페 점주가 사과와 함께 고소를 취하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업무상 횡령이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가 아니기에 수사는 계속될 것이라며 "초범에 피해 금액이 소액인 경우 (무혐의) 불송치나 기소유예로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A씨가 고소를 취하하긴 했지만 경찰 수사는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현행법상 업무상 횡령죄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A씨는 아르바이트생 B씨가 지난해 10월 2일 오후 10시 34분쯤 퇴근길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1만2800원 상당의 음료 3잔을 무단으로 제조해 챙겨갔다며 업무상 횡령 혐의로 B씨를 고소했다.

B씨는 "해당 음료는 모두 제조 실수로 인한 폐기 처분 대상이었다. 평소 폐기 처분 대상은 직원들이 알아서 처리해 왔고, 점주도 이를 용인하는 분위기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이후 검찰이 증거 보강 등을 이유로 보완수사를 요구하면서 사건은 다시 경찰로 넘어온 상태다. 또 C씨는 B씨가 자신의 매장에서 약 5개월간 근무하면서 지인들에게 총 35만원어치의 음료를 무료 제공하고 고객 포인트를 본인 것으로 적립했다며 B씨로부터 합의금 550만원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일각에서 이번 사건을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데에 대해 회부할 수는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검사 출신 안영림 변호사(법무법인 선승)는 "경찰이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언급하는 것을 보면 혐의가 인정되는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검찰에) 송치했다가 보완수사가 요구됐기 때문에, 이제 와서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회부하는건 궁색해 보인다. 그래도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했으니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회부 못 시킬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보완수사를 이행한 뒤 기존 의견대로 검찰에 송치할 수 있고, 그럼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할 것"이라며 "경찰이 보완수사 후 (불송치 등으로) 의견을 바꿀 수도 있는데, 그러면 기존 수사가 미진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도윤 변호사(법무법인 율샘)는 "업무상 횡령은 반의사불벌죄가 아니기에 고소인이 고소를 취하한다 하더라도 사건에 대한 수사는 계속 된다"면서 "다만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한 상황에서, 고소인의 소극적 태도 등으로 적절한 보완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경찰에서 무혐의 등의 판단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경미범죄심사위원회의 경우 범죄사실에 다툼이 없고, 피의자 본인이 범죄를 인정해야 하는 등의 요건이 있어 현재 피의자의 입장과 상이하다. 더욱이 고소인이 고소를 취하한 상황에서 본인의 범죄사실을 인정할 여지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경미범죄심사위원회로 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부연했다.

김소정 변호사(김소정 변호사 법률사무소)는 "업무상 횡령은 반의사불벌죄가 아니므로 점주가 고소를 취하해도 사건이 자동으로 끝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고소 취하가 있는 경우 (고소인에게) 처벌 의사가 없다는 것으로 초범에 피해 금액이 소액이면 기소유예나 불송치로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119/0003076707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1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베지밀X더쿠🧡 베지밀 신제품 바나나땅콩버터쉐이크 꼬르륵잠금🔒 체험단 모집! 468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20년 전 오늘 발매된_ "七色の明日 ~Brand New Beat~"
    • 07:06
    • 조회 9
    • 이슈
    • 20대에 후회 하는거 하나씩 적어보자 라는 글에 달린 댓글
    • 07:03
    • 조회 262
    • 이슈
    1
    • 여자랑 말싸움 하면 안 되는 이유
    • 06:45
    • 조회 643
    • 유머
    3
    • 아... 사지 말껄 알리산 물건 랭킹 노래
    • 06:44
    • 조회 565
    • 유머
    2
    • 세상에서 제일 큰 여자 대학교.jpg
    • 06:25
    • 조회 2117
    • 유머
    8
    • 현재 전쟁여파로 얼마에 팔아도 좋으니 배송시작만 되기를 바란다는 물건.jpg
    • 06:06
    • 조회 4244
    • 이슈
    26
    • 에반게리온 주인공 의외의 면모.jpg
    • 05:57
    • 조회 1119
    • 이슈
    11
    • 고백의 정석 수트너 노지욱
    • 05:55
    • 조회 773
    • 이슈
    5
    • 전쟁이 쿠팡 포장방식을 바뀌게 함.jpg
    • 05:41
    • 조회 4761
    • 이슈
    22
    •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201편
    • 04:44
    • 조회 304
    • 유머
    1
    • 내가 전주 이씨하고 결혼해서 아들하나, 딸하나 낳아 기른다면
    • 04:43
    • 조회 3139
    • 이슈
    10
    • 혼자 보러 오는 팬들이 자기 창피해하는 줄 아는 김남길
    • 04:31
    • 조회 1953
    • 이슈
    4
    • 한영 좀 봤으면 알고 심지어 안 봤어도 아는 대사들 몇 개나 맞힐 수 있음?
    • 04:24
    • 조회 1384
    • 이슈
    13
    • 할머니가 키우는 냐옹인데
    • 04:13
    • 조회 2758
    • 유머
    12
    • 박보검 이상이 글씨 보자마자 비난이 아니라 진짜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목격한 사람처럼 자비 없는게
    • 04:08
    • 조회 4605
    • 이슈
    10
    • 오타쿠들 50만원으로 가성비 일본 여행 하는 방법
    • 04:07
    • 조회 2588
    • 이슈
    11
    • 카페마감 ㅅㅂ 가게 전체를 설거지하는 수준
    • 04:06
    • 조회 2677
    • 이슈
    1
    • 진수님 정체 들킬뻔한적 있음?
    • 04:03
    • 조회 2933
    • 이슈
    9
    • 나 수능 전날에 교통사고 나서 특별관리대상 됐었는데 ㅈㄴ 웃겼어
    • 04:01
    • 조회 5182
    • 유머
    13
    • 난 비투비 보러왓는데 갑자기 내눈앞에서 예수님이 하룰라라 가는거 직관함
    • 03:59
    • 조회 1506
    • 이슈
    2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