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성추행 피해 후 사망한 고(故) 이예람 중사의 추모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24일 전용기 의원실이 공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군은 "순직의 존엄성과 추모 공간의 의미 등을 고려해 이 중사의 모교인 항공과학고등학교 내 모교 출신 순직자들과 함께 합동 추모 조형물 건립(안)을 유가족에게 제시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유가족과 공감대가 형성되면 시행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추모비 건립을 촉구하자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현행 훈령·규정상 제한된다"고 답한 데 따른 후속 검토 결과다. 당시 안규백 국방부장관도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족 측은 주간조선에 "처음 추모비 건립을 요청한 것이 2023년인데 아직도 부지조차 정해지지 않았다"며 "공군 교육사령부는 모든 공군 장병이 거쳐가는 곳이라 (교육 사령부 내에 추모비가 건립되면) 이 중사 사건을 군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중사는 2021년 5월 공군 내 성추행 피해를 신고했으나 2차 가해와 부실 수사 끝에 같은 해 숨졌다. 유가족은 오는 5월 22일 이 중사 사망 5주기 이전 추모비 완공을 재차 요청하고 있다.
유가족은 추모비 건립을 포함해 이 중사의 추서 진급, 국가유공자 지정 등을 요구해왔으나 상당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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