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내 강간·고문한 ‘인간 병기’ 군인들…“군에서 배운 학대 기술, 가정에 적용”
11,674 22
2026.04.02 05:20
11,674 22

적과 무장 충돌에 대비한 ‘살인 훈련’을 받은 영국의 고위급 정예 부대원들이 아내나 여자친구를 상대로 전투 기술을 동원한 성폭행·폭행을 저질렀으며 국가가 피해자들을 보호할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가정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민간 단체인 서바이버 패밀리 네트워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유사시 적을 살해하도록 훈련받은 군인들이 무자비한 훈련 기술을 아내와 연인에게 휘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고서에 실린 52건의 사례는 ‘살인 훈련’을 받은 정예 부대원들이 피해자에게 목 조르기나 구속 등 군사 기법을 이용한 고문, 강간, 전투 무기로 위협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심지어 함께 키우던 반려동물까지 학대해 영구 장애를 입힌 사례도 있었다.


정예 부대 소속의 군인 남편으로부터 극심한 학대를 받은 한 여성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 그는 단체 측에 “남편이 현관문에 사제 폭발 장치를 설치하겠다고 위협했다. 전투용 칼과 원격 감지기를 집으로 가져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여성은 특수부대 소속 군인 남자친구에게 과도한 목 졸림을 당한 뒤 뇌졸중을 겪었다고 증언했다. 문제의 군인은 엄지손가락으로 여자친구의 눈을 강하게 누르는 등 고문 기술을 사용하기도 했다.


단체와 인터뷰한 한 여성은 “내 파트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자신이 죽인 사람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협박했다”면서 “전장에서 훔친 무기를 개인적으로 보관했다가 내게 성적 및 신체적 학대를 가할 때 사용했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군사 경찰, 학대 신고 배제” 주장


상당수의 피해 여성은 영국 국방부 복지 서비스와 왕립 군사 경찰에 성폭행과 학대, 고문 사실을 신고했지만 배제당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여성은 복지 담당 직원으로부터 “우리 병사들을 보호하는 것이 당신의 임무”라며 황당한 논리로 피해자들의 입막음을 시도했다.


보고서는 “군 측은 가정법원과 형사법원에 회부된 학대 혐의자들에 대해 긍정적인 인물 평가서를 제출해 혐의자들을 보호하려 한다”면서 “이는 판사들이 혐의자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리도록 영향을 미치고 피해자와 그의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방부는 2024년부터 군인들의 가정 폭력 대응을 위한 특별 계획을 실시해 왔으며, 여기에는 가정 폭력이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사실을 부대 전체가 인지하도록 교육해야 하고 피해자에게는 그에 맞는 지원이 제공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XAAmWg
2016년 당시 군인이었던 트리만 딜론(사진)은 여자친구인 앨리스 러글스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 22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현실은 이러한 계획의 실효성을 의심케 한다는 것이 보고서를 작성한 민간 단체의 주장이다.


나탈리 페이지 서바이버 패밀리 네트워크 이사는 “이번 보고서는 전장에서 침실에 이르기까지, 군대의 만연한 폭력 패턴과 문화를 폭로한 것”이라면서 “군 고위 간부들이 전례 없는 규모의 스캔들에 연루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군대가 군인의 범죄에 대한 소름 끼치는 은폐를 의미한다”면서 “단순히 학대 행위뿐 아니라 엘리트 제복을 입은 사람이 의도를 가지고 폭력을 휘두를 때 그 시스템 자체가 무기가 된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계급이 높을수록 그들의 ‘칼날’은 더욱 치명적이다. 군 시스템은 그들의 용맹함을 존경하기 때문에 누구도 그들을 건드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리한 판결 위해 제복 입고 법정 출석


-


실제로 정규군 병사 중 12.4%가 파병 후 몇 주 안에 신체적 폭력을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반 인구의 가정폭력 발생률(8%)보다 높은 수치다.


그러나 2024년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현역 군인이 관련된 가정 폭력 사건 중 군 검찰청에 회부된 것은 단 37건에 불과했으며 이 중 7건만 기소됐다.


영국 기반의 독립 온라인 저널리즘인 오픈 데모크라시(openDemocracy)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군사재판에 심리된 강간 사건 93건 중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경우는 27%에 불과했다. 민간인 강간 재판에서는 75%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국방부 측은 “피해자 보호를 위한 군대 법안의 조치 강화, 여성 및 소녀에 대한 폭력 전담반, 피해자 증인 지원 부서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630221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밍💝 <트임근본템> 네이밍 슬림라이너 체험단 100인 모집 548 03.30 47,2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9,0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79,7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6,9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94,85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0,6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6,3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0,8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2177 이슈 오늘로 EBS연습생 7주년 맞은 펭수의 꿈 16:26 32
3032176 이슈 선정성으로 방송 금지 당했던 서인영 의상 6 16:25 843
3032175 이슈 광기 어린 발언중인 백악관의 종교고문 6 16:23 635
3032174 기사/뉴스 SRT 천안아산역 '미정차 통과'에 100여명 승하차 못 해 12 16:23 1,138
3032173 기사/뉴스 장민호, MBC '오늘 N 백세로그인' 메인 MC 발탁 "형님·누님들 건강 위해 밤잠 설쳐" 16:22 65
3032172 이슈 월드클래스 만남 성사…18년 만에 서울 찾은 양조위, 이정재와 특별한 인터뷰 16:22 125
3032171 이슈 “손님, 왜 벌벌 떠세요?”…숙박업주 눈썰미, 1억 원대 피싱 막았다 6 16:22 612
3032170 기사/뉴스 사슴이 마스코트인데 현실은 사살... 난감한 함안군 2 16:22 434
3032169 이슈 쏘패 레전드 사건은 이거라고 봄 9 16:20 1,197
3032168 유머 어른이 끼는 무선이어폰을 따라 껴보고 싶었던 어린이 16:19 487
3032167 정치 김부겸 대놓고 지지한 홍준표… "대구, 막무가내 투표하다 버린 자식 취급" 16:19 162
3032166 이슈 있지(ITZY) 월드투어 뉴질랜드 오클랜드 일정 취소 5 16:18 885
3032165 이슈 병원 다녀온 고양이 (특징 : 개빡쳐서 딸기코 됨) 2 16:18 652
3032164 이슈 츠키 캐치캐치 챌린지 왔음!!!!!!!!!!!!!!!!!!!!!!!!!!!!!!!!!!!!!!!!!!!!!!!!!!!!!!!!!!!!!!! 4 16:18 487
3032163 이슈 진짜 간짜장이 나오는 서울 중국집들 목록 19 16:15 1,566
3032162 기사/뉴스 벌써 벚꽃 엔딩? 주말 비바람…제주 최고 150㎜ 봄 호우 22 16:15 1,133
3032161 기사/뉴스 이란군 “영원한 후회·항복 때까지 전쟁 계속”···트럼프 발언 맞선 항전 의지 강경 표명 5 16:13 409
3032160 유머 두줄로 정리한 현재 미국-이란 상황 3 16:13 1,877
3032159 이슈 인성 세탁 잘된 야구선수 ㄷㄷ.ytb 18 16:12 1,372
3032158 이슈 냉장고를부탁해 셰프들 프로야구 시구 현황.... 31 16:11 2,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