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의 유인 달 탐사 시계가 54년 만에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궤도 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 2호'가 모든 지상 점검을 마치고 운명의 발사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 넘게 멈췄던 인류의 '달을 향한 여정'이 재개되는 역사적 순간이 될 전망이다.
1일 NASA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는 인류를 다시 달로 실어 나를 SLS와 오리온 우주선이 발사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발사 예정 시각은 한국 기준 2일 오전 7시24분(현지시각 1일 오후 6시24분)이다
이들이 탑승한 오리온 우주선은 이륙 후 약 10일 동안 달 궤도를 항해하게 된다. 이번 미션의 핵심 목적은 인간이 탑승한 상태에서 오리온의 차세대 생명 유지 장치와 심우주 통신망이 완벽하게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학계에서는 이번 임무가 성공할 경우 인류가 지구의 영향력을 벗어나 심우주에서 장기 체류할 수 있는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NASA는 우주 탐사 전략을 수정해 달 표면기지 구축에 더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번 임무가 성공하면 2027년 아르테미스 3호 임무로 지구 궤도에서 착륙선 도킹 시험을 진행하고, 2028년 아르테미스 4호 임무에는 실제 유인 달 착륙까지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임무는 우리나라도 함께 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만하다. 한국천문연구원과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큐브위성 'K-라드큐브'가 오리온 우주선에 실려 우주로 향한다.
K-라드큐브는 발사 5시간 7분 후 지구 고궤도에서 분리돼 최대 7만㎞ 타원 궤도를 비행하며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고에너지 방사선 영역인 밴앨런 복사대를 반복 통과할 예정이다.
우주방사선을 정밀 측정해 우주비행사나 장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임무가 핵심이다. 또 이 큐브위성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칩이 실려 강한 방사선 환경에서 나타나는 반도체 소자의 성능 저하 데이터도 확보하게 된다.
NASA가 공개한 아르테미스 2호 임무의 가시 범위 정보에 따르면 SLS 로켓이 이륙한 후 약 70초 동안 플로리다 전역에서 육안으로 로켓의 궤적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로켓은 이륙 10~20초 만에 올랜도 상공을 지나며, 60~70초 사이에는 북쪽의 조지아주 사바나부터 남쪽의 마이애미까지 가시권이 확대된다. 이후 로켓이 고도 4만 피트(약 12㎞)를 넘어서며 육안에서 사라지기 전까지, 현지의 수많은 관측객이 인류의 역사적인 도약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발사 과정을 실시간 생중계로 볼 수 있다. NASA는 한국 기준 1일 저녁 8시45분 연료 주입 과정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무 전반을 NASA+, 유튜브, 아마존 프라임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오리온 우주선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과 우주비행사들의 교신 내용 등도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전달된다.
NASA는 “예정된 발사 시각을 향해 아르테미스 2호의 카운트다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NASA 케네디 우주센터의 발사팀은 우주비행사들의 달 궤도 여정을 위해 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을 준비시키는 정교한 절차들을 차질 없이 수행 중”이라고 전했다.
https://www.instagram.com/reel/DWhqiudAoQr
https://www.instagram.com/reel/DWjE8i2Fmam/
아르테미스2호 예상전개도
[유튜브 생중계]
https://www.youtube.com/live/oQ6t_wWGZ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