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인터뷰... 북한 핵능력에 대한 실질적인 인식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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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장관(오른쪽)이 미국 동부시각으로 3월 31일 폭스뉴스 TV와 인터뷰하고 있다. |
| ⓒ 폭스뉴스 |
미국 국무부장관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하지 않았다면, 이란이 '제2의 북한'이 됐을 거라고 말했다. 군사작전을 통해 이란의 핵무기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저지했다고 강조하면서 한 말인데, 북한의 핵능력은 이미 포기시킬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엿보인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장관은 미국 동부시각으로 3월 31일 <폭스뉴스> TV에 출연해 이란이 우라늄 농축과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전념해온 상황을 설명하면서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전쟁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란이 유럽까지 닿을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아 기지 근처에 떨어진 일을 언급한 루비오 장관은 "그들은 결국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면서 "그들은 다음의(next) 북한이 되려고 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어 "다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골치 아프고 이해하기 힘든(troublesome and hard to understand) 북한 정권이 아니라, 급진적인 시아파 성직자들이 통치하는 이란에서 결국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 미사일을 보유하려고 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결국 그 목표를 달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진행자가 "북한을 믿는가. 북한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핵 프로그램 모두를 지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수없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자 루비오 장관은 "그 점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 다만, 현재 어떤 정부나 세계 어느 나라도 우리의 임무를 방해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이란의 핵이나 미사일 개발에 북한이 관련돼 있다 해도 지금 문제삼을 일은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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