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위원장 주재로 지난 30일 오전 안형준 MBC 사장과 박장범 KBS 사장, 방문신 SBS 사장, 전진배 JTBC 사장 등이 조찬 모임을 가졌다. JTBC가 지난달 24일 북중미 월드컵의 원활한 중계방송을 위해서는 “3월 말까지 협상을 끝내야 한다”고 밝힌 만큼, 사실상 마지막 협상 자리였다.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협상 초반 JTBC가 각 사에 300억 대 초반을 제안했다가 대회가 임박하자 250억 원으로 낮췄지만, 지상파 3사 각사는 100억 원대 초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측은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부터 북중미 월드컵까지 일관되게 구매 의사가 없는 상황이다. JTBC는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만큼은 KBS와 MBC에 재판매를 하고 싶어 했으나, 이번 협상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한 지상파 관계자는 “최근 평가전에서 한국대표팀이 코트디부아르에 0대4로 패배했다. 월드컵 흥행을 장담할 수 없어 구매하기 더욱 어려워졌다”고 했다.
조찬 모임 직후 지상파3사는 <2026 월드컵 중계권 협상 관련 KBS, MBC, SBS 공동 PG(Press Guide)>를 통해 “2026 월드컵 중계권 협상과 관련 진전은 없었다”고 했다. 지상파3사 사장단은 “이번 중계권 사태를 촉발한 JTBC에 지상파3사 사장단은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방미통위는 이날 입장을 통해 “방송4사는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 협상 등을 위한 실무 협의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컨소시엄과 관련한 논의도 시작하기로 했다. 방미통위는 “2026년 월드컵 이후 2032년까지 JTBC가 확보한 올림픽, 월드컵 경기에 대해서는 지상파방송 3사와 JTBC 등이 참여하는 코리아 컨소시엄 구성 운영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지상파 관계자 역시 ‘코리아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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