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랜드 회원입니다.”
4월 1일 하루, 이 한마디면 입장권이 된다. 서울랜드와 부산관광공사가 만우절을 맞아 ‘속아드립니다’ 콘셉트의 이색 이벤트를 나란히 선보인다.
서울랜드는 4월 1일 ‘서울랜드를 속여라!’ 이벤트를 운영한다. 에버랜드 또는 롯데월드 연간회원이 서울랜드 게이트에서 타사 연간회원증을 제시하며 “서울랜드 연간회원입니다”라고 말하면, 당일 본인 1인에 한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동반 3인까지는 파크 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벤트 타이밍도 절묘하다. 서울랜드와 서울대공원 일대는 20년 이상 된 벚나무가 줄지어 있어 걷기만 해도 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수도권 대표 벚꽃 명소다. 튤립,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도 함께 만개해 나들이 수요가 몰리는 시기다.

부산에서는 더 노골적인 ‘거짓말’이 통한다. 부산시티투어는 같은 날 부산역 시티투어 승강장에서 성인 관람객이 매표 시 “저 초등학생입니다”라고 말하면 이를 받아주고 소인 요금을 적용한다. “시티투어 2층 버스를 드립니다”라는 콘셉트의 깜짝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는데, 실제 차량 대신 2층 버스 페이퍼토이(종이모형)를 증정하는 반전이 기다린다.
이번 이벤트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부산시티투어 순환형 노선을 이용하면 오륙도 해맞이공원의 수선화, 광안리·남천동 일대 벚꽃 터널, 태종대 벚꽃 풍경, 국립해양박물관 인근 동삼해수천 벚꽃길 등 봄꽃 명소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두 이벤트 모두 만우절 당일 단 하루만 운영된다.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거짓말’이라는 놀이 요소를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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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김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