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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보수 정치평론가들조차 높게 평가한 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선언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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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3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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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lkzl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부겸입니다.


사람이 물 속에 빠졌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으려 버둥거립니다. 누가 구명 조끼를 던져주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그런데 평상시에는 제일 먼저 도와주겠다 하는 사람들이 우리는 다 죽어가는데 손을 안 내밉니다. 우리가 뽑은 사람들인데. 이 와중에도 팔짱을 끼거나 자기들끼리 아귀 다툼하기에 바쁩니다. 혹시 대구가 처한 상황이 이런 거 아닐까요? 이렇게 처참한 모습 아닐까요? 15년 전 저는 한국 정치의 암덩어리인 지역주의를 넘어보고자 경기도에 있는 지역구를 포기하고 대구에 출마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지역주의보다 더 무서운 벽이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모든 것은 수도권으로 몰려들고 지역은 소멸이라는 절망의 벽 앞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번에 그 벽을 대구 시민들과 함께 넘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우리의 아들 딸들이 대구를 떠나고 있습니다. 지켜보는 부모의 가슴이 휑하게 바람구멍이 뚫려있습니다. 객지에 나가 있는 자식이 라면을 끼니를 때우고 있진 않은지 열심히 공부를 마치고도 대구에서 일자리르 구하기 어렵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눈치를 살피고 부모는 자식 눈치를 봅니다. 어쩌다 우리가 대구가 이렇게 되었습니까?

 

저는 이유가 한가지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정치가 문제입니다. 정말 그동안 대구 시민들 뭐에 홀린듯이 의리 지킨다는 명분 하에 한 당에 표를 모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은 표만 받아 갔습니다. 30년 째 연내 총생산이 꼴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표만 받아가고 여기를 외면했습니다. 공천 주는 중앙당만 쳐다보면 되니까 대구 시민을 거수기 취급했습니다

 

저는 대구 경제를 살리려면요, 대구 정치부터 바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권투를 하면서 한쪽 팔만 썼습니다. 축구를 하면서도 한쪽 다리만 썼습니다. 이제 양팔, 양다리 다 씁시다. 그래야 대구가 미래에 희망을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정권은요, 이번에 느끼셨겠지만 이 당 저 당 왔다갔다 합니다. 대구가 여당일 수도 있고 야당일 때도 있을 겁니다. 여당일 때는 야당의 협조를 받아야죠. 야당일 때는 여당의 힘을 빌려야 합니다. 그래야 예산이든 정책이든 받아내기 쉽습니다. '백지장도 두 당이 맞들면 낫다, 또 가볍다' 그렇지 않습니까?

정치의 주인은 시민입니다. 정치인들은 머슴이지요. 그런데 국민의힘은 대구 시민들 무서운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대구 경제에 관심도 없다가 무슨 일만 있으면 서문시장에 나타납니다. 아쉬울 때만 대구를 찾습니다. 정작 대구가 아쉬울 때는 모르는 척하거나 고개를 돌립니다. 말로만 보수의 심장입니다. 심장이 꺼져가는데 어데 청심환 하나 구해온 적 있어요? 지난 10년동안 국민의힘은 선거 때마다 이렇게 말했지요. '보수가 위기다', '대구마저도 민주당에게 넘겨줄 거냐', '대한민국 빨갱이 천지가 될 거다', '우리라도 보수를 지켜야 한다', '이번마저 대구가 넘어가면 민주당 독재된다'. 또 빨간 점퍼 입고 줄줄이 나서서 큰절하고 다니면 또 우리 할매 '마, 불쌍터라.' 하고 찍어주시지예? 이 말에 또 속으시겠습니까?

 

당이 대구를 지켜야지, 왜 대구 시민들이 너희 당을 지킵니까?

저 김부겸 확실히 말씀 드립니다. 국민의힘을 확 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에 한번 국민의힘을 안 찍으시면 됩니다. 대구에서 김부겸이 당선되면 그 다음날 바로 지도부가 다 날라갈 겁니다. 대구가 국민의힘을 버려야 대구 시민의 자존심에 걸맞는 보수 정당이 만들어지지 않겠습니까?


대한민국이 잘 되려면, 유능한 진보와 건강한 보수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이번 대구 시장 선거는 우리 대구가 다시 한번 숨길을 틀 수 있는 마지막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재명 정부는 4년이나 더 임기가 남았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에 어떤 국회의원께서 시장이 되더라도 이 사실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동안 대구가 그렇게 숨이 넘어갈 때 안일하고 무능한 역할만 하던 그 분들이 갑자기 그동안 욕만 하던 이재명정부를 상대로 해서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언제까지 이렇게 안일하고 무능하게 대응하는데도 언제까지 이대로 두고 볼 수 없잖아요.

 

저 김부겸이가 시장이 돼야 합니다. 그러면 정부여당에다가 지원을 요구할 명분이 생기지 않습니까? 민주당에서 모처럼 대구 시민들이 민주당 시장을, 민주당 구청장을 만들어 줬는데 지원을 안 한다? 드러누버버리면 되잖아요. 

코로나19로 고통받을 때 제가 1조원이 넘는 지원금을 대구, 경북에 갖다주이 신문에도 났잖아요. 뭐라캤습니까? 시발놈, 지 돈 가왔나? 캤잖아요. 그거때문에 내가 속이 뒤집어져가지고 정치 치았잖아예. 제가 육두문자를 써가면서까지 말씀드리는 게 죄송하지만 정말로 한번 변해봅시다. 대구 이번에 확 바꾸입시다.

저 김부겸이가 예뻐서 해달라는 거 아닙니다. 이번에는 필요하잖아예. 써먹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대구에 살 길 열어 보자는 겁니다. 도와주십시오. 

 

(길어서 중간중간 생략함)

 

 

연설문에 부각하지 않는 이재명, 집권 여당, 민주당. 내란, 계엄. 오로지 지역 발전의 필요성, 국민의힘에게 표를 주지 않음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만 실어 선거 막판에 불러올 수 있는 지역감정을 최소화했다는 평가.

 

https://www.youtube.com/watch?v=1jrVy5a9c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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