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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값싼 식당 한눈에”…30대 청년이 만든 ‘거지맵’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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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3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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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식당 정보 담긴 ‘거지맵’ 만든 최성수씨 인터뷰

거지맵을 통해 신촌역 일대 저렴한 식당을 검색한 화면. 거지맵 캡처


외식 물가는 치솟고 주머니 사정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요즘, 적은 돈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 정보가 담긴 온라인 지도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서비스의 이름은 ‘거지맵’. 지난 20일 출시된 거지맵은 벌써 누적 이용자가 6만5000명을 웃돌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만든 주인공은 자신을 ‘절약러’라고 소개하는 최성수(34)씨다. 최씨는 3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거지라는 표현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긍정적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거지맵의 운영 방식은 간단하다. 이용자들은 직접 식당 정보를 등록한 뒤 후기를 올리고, 이런 정보들이 쌓여 ‘가성비 식당’의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다.

이 같은 거지맵 서비스의 ‘마중물’ 역할을 했던 것은 최씨가 직접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낸 식당 50여곳의 정보였다. 이후엔 이용자들의 참여로 등록 식당이 점차 늘었고 현재는 그 수가 1000곳을 넘어섰다.

그렇다면 최씨는 어쩌다가 이런 지도 서비스를 만들게 된 걸까. 최씨는 각종 ‘절약 정보’를 공유하는 채팅방 거지방에 들어갔다가 거지맵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거지맵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한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그는 출근하지 않는 주말 시간을 활용해 거지맵을 완성했다.

“사람들에게 ‘절약 정보’를 모아서 제공하고 싶었어요. 제일 쉽게 줄일 수 있는게 식비라 식당 정보를 전하기로 한 거죠.”

거지맵을 만들면서 이를 통해 대단한 성공을 거두겠다는 식의 포부는 없었다고 한다. 그저 이런 서비스를 만들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할 것 같다는 생각뿐이었다.

최씨는 그동안 데이팅앱, 카페 라운지화 서비스 등을 시도한 적 있지만 거지맵 같은 반응을 얻은 적은 없었다. 그는 “이제까지는 남이 만든 서비스를 따라하는 데 그쳤는데 이번엔 진짜 나의 아이디어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든 게 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불필요한 지출이 싫어 디저트도 잘 먹지 않는다는 최씨는 매일 수천원씩 발생하는 거지맵의 서버 운영비를 사비로 부담하고 있다. 앞으로는 배너 광고나 후원으로 수익을 올리겠다는 게 최씨의 구상이다.

거지방에서 거지맵을 홍보하다 강제로 내쫓긴 ‘웃픈’ 일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며칠 만에 화제가 돼 이제는 최씨가 직접 홍보하지 않아도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거지맵은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최씨는 “많은 사람이 참여해서 좋은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https://naver.me/xzHTkL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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