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전후에 구매를 중단했던 미국산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1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원자재 시장분석 업체 케플러를 인용해 내달 중국으로 향하는 유조선이 미국산 원유를 하루에 60만 배럴 정도 선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유조선 여러 척이 미국 최대 석유 선적항인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은 이달 중에 미국산 LNG도 30만t가량 실을 예정이었다고 신문이 전했다.
닛케이는 중국이 미국산 원유와 LNG를 한국과 일본에 판매할 가능성도 있지만, 수입해 사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산 원유와 LNG가 중국에 도착한다면 원유는 작년 2월, LNG는 2024년 12월 이후 처음이 된다고 신문이 덧붙였다.
케플러는 중국이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수급난이 이어지자 조달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미국산 원유와 LNG 수입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2024년 금액 기준으로 미국산 원유 수입 비중이 1.8%였다. 수입액은 약 60억 달러(약 9조원)였다.
닛케이는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반발해 미국산 원유와 LNG 구입을 중단했지만, 이란 정세가 긴박해지고 원유 가격이 급등하자 미국산 에너지도 선택지로 포함해 왔다"고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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