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회장단 "무너진 의료 함께 바로 세우자" 호소
공급 위주 인력 정책 "국민 기만 폰지사기" 정면 비판
5년 만에 선출된 '새 의대생 대표'들이 흔들리는 의학 교육 현장을 의대생 손으로 바로잡겠다고 선언했다. 무리한 증원으로 심화된 교육 질 저하를 증명하고 정부를 상대로 '정원 조정'을 해내겠다고 했다. 구심점을 잃었던 의대생 사회를 다시 하나로 모으고, 멀어진 국민과의 공감대로 새롭게 형성하겠다고 했다.
제24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회장단은 지난 30일 공개한 취임사를 통해 정부 의료 인력 정책을 비판하고 의대생 사회 당면 과제를 제시했다. 손연우 회장(고려의대)과 김동균 부회장(부산의대)은 이달 27일 선거에서 참석 대의원 37명(전체 대의원 40명) 중 95.6%인 35명 찬성으로 당선됐다.
회장단은 전 정부부터 이어진 의대 정원 증원과 지역의사제는 "'바이탈' 기피의 근본적인 원인을 외면하고 낙수효과에 기댄 것"에 불과하며 "5년짜리 '일회용 의사'만 대거 양성해 국민을 기만하고, 미래세대에게 그 부담을 고스란히 전가하는 붕괴 직전의 폰지사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대로면 "의료 민영화로 돈 있는 소수만 양질의 진료를 받는 참혹한 현실이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의학 교육 현장의 정상화는 요원하다고 했다. 의대 현장은 "해부·임상 수업은 물론 졸업 이후 전공의 수련까지 전방위에 걸쳐 한계에 다다랐다"고 했다. 24·25학번은 공동 수업으로 인한 교육 파행(더블링)에 고통받고 있고, 오는 27학년도에는 증원된 신입생과 복학생까지 겹쳐 "교육 붕괴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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