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핫윙 팔면 1000원 남는다"…뿔난 치킨집 사장님, 메뉴 원가 첫 '폭로'
1,899 12
2026.03.31 09:22
1,899 12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원가 분석
메뉴별 수익 최대 5배 차이
일부는 팔수록 손해 구조
치킨 가맹점 3만개…매장당 수익 정체


국내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가맹본부로부터 받은 공급가를 토대로 치킨 한 마리 가격의 원가를 직접 계산해 공개했다.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원에 육박했지만, 정작 매장에서 치킨을 파는 점주들의 손에 쥐는 돈은 기대에 못 미치면서다.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가맹본부 공급 구조를 점주가 역산해 드러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30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A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는 최근 가맹점주 게시판에 메뉴 44개의 손익 구조를 재구성한 원가 분석 자료를 올렸다. 가맹본부가 공지한 원재료 공급가와 메뉴별 레시피 기준 사용량, 포장재, 파우더, 광고 홍보비 등을 원 단위로 다시 계산한 것이다.

 

치킨 한 마리 가격은 본사 공급가, 배달 플랫폼 수수료, 점주 몫으로 나뉜다. 본사와 플랫폼이 가져가고, 점주는 마지막에 남은 몫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본지가 입수한 원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원재료비와 배달 플랫폼 수수료를 제외하면 한 마리당 실제 남는 돈은 몇천원 수준에 그쳤다.

 

본사 50%·플랫폼 25%, 점주 몫 20% 남짓

 

치킨 한 마리 판매가격은 1만9000~2만9000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원재료비(본사 공급가 기준)는 약 1만2000~1만5000원이다. 주요 원재료인 신선육 한 박스(20마리)와 올리브오일 15ℓ 공급가는 각각 13만4000원, 17만5000원이다. 이를 환산하면 닭 한 마리는 6700원, 기름 1ℓ는 1만1667원 수준이다. 여기에 닭 한 마리당 광고비 400원과 포장재, 파우더 등 본사 기준 비용이 추가된다. 배달 플랫폼 비용도 적지 않다. 결제 수수료와 중개 수수료, 배달비 등을 합하면 약 5500~6200원이 붙는다. 이를 모두 반영하면 치킨 한 마리의 세전 손익은 1000~8000원 수준에 머문다.

 

메뉴별 수익 편차도 컸다. 대표 메뉴인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2만3000원)의 경우 원재료비 1만1756원, 플랫폼 수수료 5729원을 제외하면 점주 몫은 5516원이다. '맵소디 한마리'(2만4500원)는 점주 몫이 5775원이다. 반면 후라이드핫윙, 순살크래커, 바사킨윙 등 일부 메뉴는 점주 몫이 1000~2000원대에 불과했다. 같은 치킨이라도 메뉴에 따라 수익이 최대 5배 이상 차이 나는 셈이다.

 

 

전체로 보면 수익 배분은 명확하다. 44개 메뉴 평균 기준으로 원재료비 등 본사 몫은 판매가의 50~55%로 가장 크다. 여기에 배달 플랫폼 수수료와 배달비가 22~25%를 차지한다. 반면 점주에게 남는 세전 손익은 20~25% 수준이다. 절반 이상은 본사로, 4분의 1은 플랫폼으로 흘러가고 점주는 나머지를 가져가는 구조다.

 

다만 이 수치만으로 실제 수익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해당 분석에는 인건비와 임대료, 전기·가스비 등 고정비가 포함되지 않았고, 플랫폼 광고비도 빠져 있다. 점주들이 체감하는 실제 순이익은 이보다 더 낮거나, 경우에 따라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2023년 치킨업종 가맹점의 평균 차액가맹금은 3500만원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차액가맹금은 본사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자재의 실제 원가와 납품가 차이, 즉 납품 마진을 의미한다. 가맹점 매출 대비 비중도 8.6%에 달했다.

 

서울에서 치킨 매장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표만 보면 7000원 정도 남는 것처럼 보이지만 인건비와 임대료를 빼면 사실상 남는 게 없다"며 "배달 비중이 높을수록 수수료 부담 때문에 체감 이익은 더 줄어든다"고 말했다.
 

 

본사 이익률 17~26%, 배달플랫폼은 14%

 

반면, 본사의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너시스 BBQ의 2024년 영업이익률은 17%, 다이닝브랜즈그룹(bhc)은 26%에 달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영업이익률도 14% 수준이다. 본사는 물류와 브랜드 운영을 통해 매출 단계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반면, 점주는 모든 비용을 제외한 뒤 남는 금액만 이익으로 가져가는 구조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수익 구조는 치킨 시장의 과밀화와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점포 수가 빠르게 늘면서 경쟁이 심화됐고, 이 과정에서 점주들의 가격 결정력과 협상력이 함께 낮아졌다는 것이다. 전국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이미 3만개를 넘어섰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치킨 전문점은 3만1397개로 전년보다 5.3% 늘었다. 2018년 2만5000개를 넘어선 이후 6년 만에 6000개 이상 증가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742315?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밍💝 <트임근본템> 네이밍 슬림라이너 체험단 100인 모집 429 03.30 23,4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5,7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70,8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0,7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78,87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9,8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3,7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6 20.05.17 8,655,3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6,3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44,2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1764 정보 노인정에서도 프듀2 얘기하고 있을 원덬의 8년째 보는 무대영상 12:13 33
3031763 기사/뉴스 [단독] ‘계열사 누락’ 방시혁 하이브 의장, 공정위에서 또 제재받은 까닭 2 12:09 301
3031762 기사/뉴스 14억 들인 ‘이색 관광버스’…외국인 탈까?(KBS 부산) 3 12:09 197
3031761 정보 초과세수로 추경하고 빚도 갚고 지원금도 뿌릴 수 있는 이유 6 12:08 435
3031760 유머 유리벽으로 막기 전 석굴암 본존불 12:08 429
3031759 이슈 ENA 월화 드라마 <클라이맥스> 시청률 추이 4 12:07 454
3031758 이슈 한국 남,녀가 사귀고 싶은 이성 국적 투표 15 12:07 703
3031757 기사/뉴스 '월드컵 직전 사령탑 전격 경질' 가나, 오토 아도 감독과 결별 2 12:06 142
3031756 이슈 tvN 월화 드라마 <세이렌> 시청률 추이 7 12:05 703
3031755 이슈 엑디즈 Xdinary Heroes(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미니 8집 <DEAD AND> Teaser Image 1 #주연 #준한 12:05 55
3031754 기사/뉴스 다시 불붙은 ′노인 무임승차′ 논란, 노인 인구 높은 부산은? 2 12:04 180
3031753 이슈 최강록 X 케이스티파이 콜라보 19 12:04 1,016
3031752 이슈 나라에서 함부로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지 못하는 이유 21 12:04 1,088
3031751 정치 이정현 국민의 힘 공천관리위원장, 시즌 2호 사의 4 12:04 191
3031750 정보 카카오뱅크 ai퀴즈 7 12:03 181
3031749 이슈 박서준 X 엄태구 X 조혜주 주연 <내가 죄인이오> 디즈니+ 확정.jpg 7 12:02 445
3031748 기사/뉴스 하지원 파격 키스신뿐…시청률은 노 ‘클라이맥스’ [돌파구] 2 12:01 414
3031747 유머 복숭아는 사실 새알이래 6 12:01 1,114
3031746 기사/뉴스 '만년 적자′ 부산 시티투어버스..이번엔 ′트롤리버스′? (부산 MBC) 3 12:00 268
3031745 이슈 의대생들의 현실 인식.jpg 16 11:59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