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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X의 사생활’ PD “도파민 NO, 이혼 후 삶 돕고파..자기반성 되길”(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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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3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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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의 사생활’ PD가 프로그램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해명했다.


TV조선 새 예능 ‘X의 사생활’ 김석현 PD는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TME 그룹 사무실에서 OSEN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X의 사생활’은 이혼 후 달라진 X의 현재와 새로운 이성과의 만남까지 전 배우자의 시선에서 지켜보는 리얼 관찰 프로그램. 지난 17일과 24일 방송된 1, 2회에서는 배우 박재현과 전처 한혜주의 이야기가 그러졌다.


김석현 PD는 ‘X의 사생활’ 첫 에피소드를 내보낸 소감을 묻자 “사실 방송 나가기 전에 제목도 좀 자극적이고 ‘이혼 부부 얘기 많이 나오는데 또 이혼 부부 다룬다’는 반응이 많더라. 또 전처나 전 남편의 사생활을 몰래 지켜보는 느낌으로 사전 홍보가 돼서 ‘너무 자극적인 거 아니냐’, ‘세상에 공해가 많은데 공해 같은 프로그램 또 만드냐’ 이런 얘기를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데 나쁘진 않았던 게, 저희가 사실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일부로 유도한 면도 있고 프로그램 내용은 그렇지 않다. 저는 옛날부터 세상에 해가 되는 프로그램은 하고 싶지 않고 출연자한테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프로그램을 늘 하고 싶었다. 방송 보시면 이게 세상에 공해 같은 프로그램은 아니라는 걸 느끼셨는진 모르겠지만, 진실은 알아주시겠지 싶은 마음”이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X의 사생활’이라는 타이틀 이유에 대해 “‘X’라는 표현에 중의적인 뜻이 있지 않나. ‘EX’의 뜻도 있고 ‘나쁜 X’ 할 때 X도 있는데 그 중의성을 담았다. 사실 보통 사람의 생활을 지켜보는 게 아니다 보니 감정이 엄청 복잡하지 않나. 그런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제목이 뭐가 있을지 메인작가인 김정선 작가와 둘이 고민했고, 제목은 자극적으로 가되 내용은 세상에 도움 되는 착한 프로그램 만들자고 결론 내렸다”라고 밝혔다.


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저는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잘 살고 있는데 제 주위에 이혼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더라. 내가 봤을 때 다 멀쩡하고 좋은 사람들이다. 그 이혼의 이유도 외도보다는 경제적 이유, 자녀 교육 가치관, 시댁 처가 갈등, 사업 실패 등 둘만의 감정은 남아있는데 다른 외적인 이유로 이혼하는 분들이 너무 많이 생겼다. 그런데 그에 비해서 이혼을 다루는 프로그램들을 보면 이혼하는 사람들이 마치 세상의 실패자인 양 비치고, 숨기고 싶어 한다. 또 이혼한 사람들이 서로 연락하는 것조차 이상하게 생각하는 이상한 문화가 있지 않나. 한국의 이혼율은 거의 30% 훌쩍 넘었다고 들었는데 그런 분들을 이해하고, 이후의 삶에도 도움 되면 좋겠다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석현 PD는 “이혼 후에 서로 감정을 정리하는 걸 사람들이 편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배우자를 위하는 방식도 상대방한테 계속 귀책사유를 찾지 않나. 제 주위에 이혼한 사람들 보면 ‘내 잘못이다’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그럴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런데 상대방이 자신이 없는 삶을 지켜보고 자신이 아닌 다른 이성을 만났을 때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고 자기반성도 많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전 배우자가 ‘새로운 이성’과 만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플롯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김석현 PD는 “나랑은 저렇게 안 맞았는데 저 사람하고 어떻게 하는지 궁금할 것 같긴 하다. 그런 걸 보면서 ‘내 배우자가 부족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나하고 있을 때만 저렇게 안 맞았지, 좋은 사람이구나’라는 걸 느끼는 것”이라며 “그 부분이 3, 4회와 5, 6회에서 극명하게 보인다. 서로 그렇게 안 맞았는데 다른 사람하고 만났을 때 저렇게 행복할 수 있구나. 나뿐만 아니라 주위를 둘러싼 환경이 안 맞았던 거구나. 그런 걸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프로그램이 만들면서 제작진도 놀랐는데, 예상한 것보다 만드는 사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 그런데 각자가 또 다르다. 남녀가 다르고 성향에 따라 다르고. 요즘 MBTI도 있지 않나. 같이 만들어놓고 모니터 해도 계속 ‘남자가 나쁘다’, ‘아닌데? 여자가 이상한데?’ 하고 반대되는 경우도 많다. 서로 눈에 보이는 단점이 사람마다 다 다르더라. 그래서 그 사람의 장점을 서로 크게 봐주는 사람끼리 만나야 행복하고, 서로가 맞춰주는 범위라는 게 한계가 있다는 걸 프로그램 하면서 느끼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다. ‘난 어느 정도의 사람하고 만나면 행복할까’, ‘마음이 안정적일까’ 하는 것들. 근데 대부분은 ‘내가 누구랑 만나야지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삶이 폼 나고’를 생각하지 않나. 특히 요즘 더 그런 것 같다. 그런데 그게 행복의 기준, 삶의 기준이 아니면 좋겠다. 결혼을 하는 데 있어서는 더더욱”이라며 “요즘 방송을 보면 오히려 결혼을 하기 싫어지는 방송이 많지 않나. 물론 케이스에 따라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저희는 그런 방송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결혼을 하지 마라’, ‘결혼을 해라’ 이런 것보다는 그냥 ‘나는 상대한테 얼마나 좋은 사람이었나’ 하고 본인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연출에 있어서도 양측 어느 쪽도 악인으로 비추지 않기 위해 고심했다고. 김석현 PD는 “잘 만든 전쟁영화를 보면 나오는 사람들 다 착하지 않나. 예를 들어서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면 장동건과 원빈은 서로 너무 사랑하는 형제인데 환경이 서로 총부리를 마주하게 만든다. 저희 프로그램도 그렇다. 나쁜 사람들을 보여준다기보다 ‘왜 세상이 이들을 이혼하게 만들었나’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 요즘 세상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거기에 집중할 수 있게 내레이션도 없다. 자막이나 내레이션으로 억지로 시청자들한테 주입시킬 생각은 없다. 그걸 보면서 ‘사람들이 참 다양하다’, ‘삶의 방식도 참 다양하고 나와 다르지만 나쁜 사람들은 아니네’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데 주안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쨌든 과장되지 않은 사람들의 진실 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살면서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는 부부 사이의 만남과 헤어짐을 진실되게 보여줌으로써 기혼인 분들은 더 몰입하면서 자기를 돌아보게 될 것이고, 이미 이혼하신 분들은 공감과 반성을 할 것이고, 미혼인 분들은 앞으로 만날 사람들에 대한 쓸데없는 환상을 버리고 현실적으로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사람들에게 질문, 생각을 많이 던져주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 보고 나면 ‘잘 봤다’, ‘재밌었다’, ‘시간 잘 갔네’ 하는 프로그램이 있고, ‘쟤네가 한 거 나도 하고 싶다’ 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요즘은 이 두 가지가 99% 지 않나. 근데 그것보다는 철학까지는 아니지만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고싶었다”라고 의도를 짚었다.


때문에 ‘X의 사생활’에는 여느 이혼 예능처럼 X 부부가 같은 공간에서 대면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김석현 PD는 “방송상에서 같이 있는 장면은 다 합성한 장면이다. 면접 교섭할 때 만나는 장면 빼고는 없었다. 굳이 일상 이상을 과장할 필요는 없으니까. 물론 그런 유혹은 있다. ‘그런 거 들어가야지 시청자들이 많이 본다’, ‘이런 거 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었다. 근데 프로그램 취지에 어긋나지 않나”라며 결코 ‘도파민’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만남 자체가 비극인 경우가 있지 않나. 그걸 잘 극복하면 너무 좋은데 극복이 안 되는 지점들이 있으니까. 저희 프로그램 보면 ‘저기서 어긋났구나’라는 게 보인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서로 정신 상담도 받아보고, 뭔가 그 사람 자체의 인성을 바꿔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나. 저희는 그런 식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저희는 심리 전문가나 연애 코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사람 만나면 잘 되라고 응원하지도 않는다. 다만 전 아내나 전 남편을 보고 잘못했다 생각하면 ‘가서 다시 프러포즈 해야지’ 하는 경우도 기대를 했었다. 그런 부부들도 프로그램을 1, 2년 하다 보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물론 그걸 강요하진 않는다. 다만 역할놀이해가면서 ‘네가 이걸 고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어’라는 강요는 하지 않으려 한다. 고쳐진다고 고쳐지는 게 아니니까. 자기가 깨달아야지 않나”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이 제목만 보고 오해하는데, 관음적이거나 자극적이거나 어떤 이상한 조미료 잔뜩 부어서 도파민만 자극하고 시청률 올려보려고 기를 쓰는 그런 관종 같은 프로그램이 아니다. 따뜻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프로그램으로 봐주시고 사회에 건전한 토론거리가 되는 그런 프로그램이면 좋겠다. 단지 과거에 이혼이나 새로운 만남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너무 그런 쪽으로 조미료를 많이 했다고 해서 우리는 맛보기도 전에 ‘뻔한 맛 아니겠어?’ 하면서 맛보기조차 거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단 세 숟갈만 드셔보시고 맛있으면 계속 보시라. 맛을 보면 진국인지 조미료 탄 건지 안다. 사골 진국이라는 걸 알아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09/0005503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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