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일상 흔드는 ‘워플레이션’… 세탁비-음료컵-인테리어 다 오른다
1,655 6
2026.03.31 08:30
1,655 6

[에너지-공급망 ‘트윈 쇼크’]
나프타값 79% 뛰어 생활물가 비상
도배비용 등 치솟아 이사철 한숨… 지방선거 앞두고 현수막값도 들썩
일회용컵값 올라 커피 인상 준비… 포장재 40%↑, 배달 영업도 위기


직장인 이모 씨(43)는 최근 단골 세탁소로부터 요금 인상 안내문을 받고 깜짝 놀랐다. 세탁소 측은 세탁용 기름(솔벤트) 1통(18L) 가격이 지난달 3만 원대 초반에서 이란 전쟁 이후 4만 원대 후반까지 치솟은 데다, 세탁물을 포장할 비닐봉지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 씨는 “여성용 블라우스 한 벌 세탁 비용도 기존 5000원에서 8000원으로 오른다더라”면서 “전쟁 여파가 세탁소까지 미칠 줄은 몰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인해 석유화학 제품 전반의 물가가 오르는 ‘워플레이션(Warflation·전쟁+인플레이션)’이 일상생활 전반으로 침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활 물가 상승이 장기화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기에 나타났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일상 덮친 ‘워플레이션’

 

 

30일 산업통상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나프타 현물 가격(MOPJ·일본 도착 기준)은 이달 26일 기준 t당 1134달러로 전월 대비 78.58% 상승했다. 이달 평균 가격은 986.89달러로 전월(608.60달러) 대비 약 62.2% 올랐다.

 

나프타 가격 급등에 ‘생활 물가’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다.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 비닐, 합성섬유, 세제 등 모든 제품이 영향을 받고 있어서다. 황진주 인하대 소비자학과 겸임교수는 “나프타 가격은 소비자 입장에서 당장 체감되지는 않지만,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시차를 두고 생활 물가 전반으로 확산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4월 이사철을 맞아 인테리어 공사를 계획하던 소비자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새시부터 단열재인 아이소핑크, 우레탄폼 등 대다수 소재에 석유화학 제품이 쓰이면서 인테리어 비용이 치솟았다. 5월 중 인테리어를 계획하던 김모 씨(44)는 “업체로부터 바닥재와 단열재, 가구 필름지, 도배지, 방충망부터 화장실 바닥 줄눈이나 접착용 실리콘까지 모두 10∼30% 가격이 오른다고 연락을 받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요가 몰린 현수막 제작 업체도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현수막 제작에 쓰이는 폴리염화비닐(PVC) 원단 가격이 오르면서다. 인천 부평구에서 현수막을 만드는 한 제조업체는 “원단 가격이 10% 정도 올랐는데 체감은 20% 정도 오른 것 같다”고 했다. 플라스틱을 주 원료로 쓰는 완구 제조사들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일본 완구업체 ‘타미야’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올린다고 공지했다.

 

● 버티는 곳도 한계… 전방위적 인상 우려

 

 

자영업자가 많은 커피전문점도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한 무인 카페 점주는 “일회용컵과 뚜껑 공급사가 4월에만 두 번 가격을 올린다고 공문을 보냈다”며 “어쩔 수 없이 4월부터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중구의 한 카페 사장도 “플라스틱 컵 가격이 오르고, 그나마도 공급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어 종이로 된 컵으로 바꿔야 하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가격 부담도 있지만 원자재 공급 차질로 물량 확보 자체가 어려워진 것도 문제라고 하소연했다. 서울 중구에서 비닐 등의 부자재를 판매하는 한 온라인 쇼핑몰 업체는 “제조사에서 이미 비닐 등 주력 제품 단가를 10% 올려서 우리도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며 “몇몇 비닐은 재고도 없어 추가 발주도 막힌 상태”라고 말했다.

 

향후 가격 인상이 더 확산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일회용 주사기 등을 판매하는 한 온라인 의료 소모품 플랫폼은 “중동 사태로 인한 수급 부족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의료용품 공급 부족이 가시화되면 가격은 당연히 오를 것”이라고 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708357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483 04.29 48,9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16,58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15,41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96,5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16,22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8,6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9,8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6,8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7,3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10,5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97987 이슈 방탄 뷔 콘서트 사진 한장 10:53 47
1697986 이슈 닝닝이랑 나랑 생각 완전 똑같아...좋은 기억은 그니까 보험같은 거야 2 10:51 258
1697985 이슈 응급상황에 누굴 살릴래? 나vs아기 9 10:44 556
1697984 이슈 "박민지"가 백인여캐로 화이트워싱된 영화 아는 덬???? 7 10:43 897
1697983 이슈 누가봐도 JYP 빅히트 SM 출신인 알디원 멤버들 10:41 778
1697982 이슈 교보문고 강남점에 비치 되어있다는 책 50 10:39 2,930
1697981 이슈 풀리면 풀릴수록 또드각 씨게 잡힌다는 드라마.x 4 10:32 1,367
1697980 이슈 떠내려가지 않도록 다시마 몸에 감고 낮잠자는 해달 3 10:31 919
1697979 이슈 아내를 동물 사체 소각로에?...일본 사육사의 충격적인 범죄 8 10:30 939
1697978 이슈 현재 난리났다는 광장시장 얼음 재사용 84 10:29 9,255
1697977 이슈 어느 신경외과 의사의 월급 21 10:28 2,200
1697976 이슈 백룸 소재로 공포명가 a24에서 영화나옴 1 10:22 520
1697975 이슈 의사가 이정도 외모정병은 있어야 신뢰가감 15 10:21 2,991
1697974 이슈 국산우유 인스타 근황 4 10:21 2,150
1697973 이슈 갑분 벅차오른 드덕 이준혁 7 10:20 1,570
1697972 이슈 [kbo] 기아팬들이 김도영 언제 살아나냐...해서 김도영 성적 찾아봄 20 10:19 1,382
1697971 이슈 박보영 시선 끝에 되게 재밌는 거 있음 씨앙ㅠ 1 10:17 860
1697970 이슈 신하균에게 5000만원 빌린 여배우 18 10:17 3,098
1697969 이슈 한국에서 1년에 10번정도는 관측가능하다는 기상현상 9 10:11 2,827
1697968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엔믹스 "안녕 개비!" 4 10:09 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