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이 약 4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아파트 급매 거래가 최근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초부터 급매물이 빠르게 팔려나가다가 최저가 매물이 소화된 뒤 다시 매수자와 매도자가 눈치보기에 들어간 양상입니다.
시장에서는 양도세 중과 시행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 막판 추가 급매물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토지거래허가 기간을 고려할 때 급매 거래가 상당수 마무리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29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본격화한 다주택자 급매물 거래가 지난주부터 줄어든 분위기입니다.
이달 초부터 3주간 시세보다 10∼15% 이상 싼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불붙기 시작했는데, 지난주 들어 매수문의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입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의 한 공인중개사는 "당초 시장에서는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매수자들이 관망하며 3월 중하순부터 급매물 거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빠른 이달 초부터 급매물이 팔린 뒤 최근들어 거래가 다소 정체된 상태"라며 "한바탕 거래가 휩쓸고 급매물이 빠진 뒤 매수-매도자들이 서로 눈치보기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잠실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용 84㎡는 주로 30억 원대부터 34억 원 선까지 다양하게 팔렸고 현재는 33억∼34억 원 선의 매물이 남아 있다"며 "급매가 빠지면서 지난주부터 거래가 별로 없이 조용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급매물이 소화되고 거래가 다소 정체되면서 지난 2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 매물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일 8만 건이 넘었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증감을 거듭하면서 29일 현재 7만8739건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일단 현장에서는 5월 9일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초고가 주택이 몰린 강남권에서는 급매물이 더 나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초고가 주택과 다주택자들이 많지 않은 비강남권은 추가 급매물이 나오더라도 일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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