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미국 여자 프로농구 연봉 400% 뛴 이유는?
1,008 2
2026.03.30 10:30
1,008 2

성별 임금 격차 연구 대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골딘 교수
미 여자프로농구협회 고문 맡아
연봉 협상 성공적으로 이끌어

 

클라우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400% 뛰어올랐다. 연봉 인상의 숨은 공신은 지난 202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클라우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였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딘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WNBA협회 고문을 맡아 리그 단체 교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이에 WNBA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400% 가까이 인상돼 58만달러(역 8억7000만원)를 넘어서게 됐다.

 

노동 시장 내 성별 임금 격차 연구의 대가인 골딘 교수는 철저히 데이터에 기반해 협상을 이끌었다. 그는 1997년 리그 출범 이후의 모든 데이터를 분석해 보험 계리사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선수들의 ‘생명표’를 구축했다. 이를 분석한 결과 WNBA 선수 평균 활동 기간은 2~3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3년 이상 활동 시’ 적용되는 복지 혜택이 대다수 선수에게 무용지물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결정적 근거가 됐다.

 

골딘 교수는 ‘리그 수익 대비 선수 배분율’이 지나치게 낮은 점을 협상의 지렛대로 삼았다. 남자프로농구(NBA)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1200만 달러에 달하는 반면, WNBA 선수 평균 연봉은 11만8000 달러에 불과했다. 골딘 교수는 이를 두고 “NBA 선수들이 1달러를 벌 때 WNBA 선수들은 1센트도 못 받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테리 카마이클 잭슨 WNBA 협회 사무총장은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선수들이 감정적으로 격앙될 때마다 골딘 교수가 평정심을 찾아줬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이것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수학일 뿐”이라며, 전체 리그 수익 중 선수들의 몫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방정식에 집중하도록 유도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이끌어낸 ‘연봉 400% 인상’은 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인상폭이자, 골딘 교수가 아는 한 전 세계 모든 노조 협상을 통틀어 가장 높은 인상률에 해당한다.

 

골딘 교수는 노동 시장에서 성별 임금 격차가 발생하는 근본 원인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여성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건 골딘 교수가 3번째이지만, 여성 단독 수상은 그가 처음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 이후 수많은 단체 등에서 협업 등 요청이 쏟아졌지만, 골딘 교수가 수락한건 단 세건에 불과했다. WNBA 선수협회 자문이 그 중 하나였다. 골딘 교수가 협회에 요구한 조건은 단 하나, ‘무보수’였다. 골딘 교수가 응한 나머지 2건의 요청은 ‘NPR 퀴즈 프로그램’과 ‘보스턴 레드삭스 시구’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57924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밍💝 <트임근본템> 네이밍 슬림라이너 체험단 100인 모집 333 00:05 8,9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5,0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65,9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7,3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75,4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9,8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2,33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6 20.05.17 8,654,8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6,3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42,96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0746 이슈 본인 피셜 '2008년은 본인의 해였다'는 가수...jpg 7 14:10 587
3030745 기사/뉴스 황석희 성범죄 의혹에..'프로젝트 헤일메리' 불똥 "입장 無"[스타이슈] 4 14:10 232
3030744 유머 메가커피 행운의 고양이 이거 맞아? 3 14:09 417
3030743 이슈 붉은사막을 역대 최악의 게임이라고 평가한 사람 근황 14:08 305
3030742 유머 아쿠아맨 제이슨 모모아가 커플인 팬들과 사진 찍는 방법 10 14:08 526
3030741 기사/뉴스 안재욱 "故최진실 조언으로 '별은 내 가슴에' 헤어스타일 탄생" (같이 삽시다) 2 14:08 310
3030740 이슈 파딱 차단기본은 아예 트윗 조회수 자체를 안 올라가게 막는 것입니다... 시비걸릴민한 트윗에 인용걸어서 싸우면 조회수만 올라갈 뿐이고 그게 올린 사람의 의도임. 4 14:06 258
3030739 이슈 의외로 펭수에게 있는 것 2 14:06 350
3030738 기사/뉴스 JTBC, 큰일났다…지상파 3사 "월드컵 중계권 협상, 진전 없다" [공식] 21 14:05 532
3030737 유머 [KBO] 일본인: WBC 보니까 한국팬 입이 험하다고 생각했는데 5 14:05 1,025
3030736 기사/뉴스 '흑백요리사' 샘킴, 이러다 초통령 되겠어…"놀림 받는 캐릭터라 그런가" ('1박2일') 1 14:05 202
3030735 기사/뉴스 번역가 황석희 아내, 성범죄 3번에도 남편 선처 호소 20 14:04 1,432
3030734 유머 미국에서 웃기다고 바이럴 된 바디캠 ㅋㅋㅋㅋㅋㅋㅋㅋ 14:04 643
3030733 이슈 서인영 노래 진짜 미친듯이 잘 부르던 시절......................... 4 14:03 523
3030732 유머 집에서 결혼반지를 잃어버린것같은데 안 보임 1 14:03 835
3030731 이슈 아이오아이 (I.O.I) 공식 팬 커뮤니티 이전 안내 14:03 336
3030730 이슈 멜론 오늘자 일간 TOP10 8 14:02 447
3030729 기사/뉴스 ‘17년전 룸살롱 사건’ 이혁재의 불만…20대 기자 질문에 “당신 7살때 일어난 일, 더이상 어쩔” 11 14:02 1,133
3030728 이슈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 시즌 1 첫인상 투표 & 중간 투표.jpg 3 14:01 437
3030727 유머 코어 리스너 많은 서인영 노래... 5 14:00 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