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4세 고시’ 없애니 ‘4세 스펙’…영어유치원이 뭐길래[점선면]
1,381 16
2026.03.30 10:13
1,381 16

‘4세·7세 고시 금지법’ 9월 시행에
영어유치원들 “시험 대신 서류 내라”
과도한 경쟁·평가에 병드는 아이들

 


“경력반 같은 경우는 필수 제출 서류가 좀 있습니다. 최근 3개월 이내의 SR 스코어, 담임 선생님의 리포트, 아이가 직접 쓴 라이팅, 스피킹 영상….” (한 영어유치원 입학설명회)

 

영유아 사교육을 부추기는 영어유치원 등의 입학시험, 이른바 ‘4세·7세 고시’가 오는 9월부터 법으로 금지됩니다. 그런데 벌써 이 법을 우회하는 ‘변칙 고시’가 등장했습니다. 학원 자체 테스트를 하지 않는 대신, ‘서류 제출’ 명목으로 외부 기관의 평가나 자체 촬영 영상을 받는 겁니다. 주니어 토익·토플을 보라는 곳도 있고요. 너무 일찍부터 불어닥치는 사교육 광풍, 어떻게 잦아들게 할까요?
 

 

7살인데…‘학원 들어오려면 토익’
 

영어유치원은 이름은 유치원이지만, 법적으로는 학원입니다. 1990년대 후반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시작됐습니다. 저출생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줄어드는 동안에도 영어유치원은 꾸준히 늘었습니다. 지난해 5월 전국에 820곳이 있고, 서울(249곳)과 경기(273곳) 등 수도권에 절반 이상이 몰려 있습니다. 비용은 월평균 154만원에 달하는데 교재비와 차량 이용료까지 더하면 1년에 3000만원 가까이 듭니다. 영유아 사교육 시장 규모는 3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요.

 

비싼 비용에도 영어유치원의 인기는 줄지 않습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설문조사를 보면,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학부모 1만606명 중 3045명(29%)이 ‘자녀가 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다니거나 다닌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것 아닌지”하는 걱정에 영어유치원의 문을 두드립니다. 어떤 영어유치원은 그 불안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영어유치원에 1년 정도 자녀를 보낸 학부모는 주간경향 인터뷰에서 “아이의 잠재력이나 가능성을 차단하는 식의 평가를 자주 했다”며 “부모들에게 불안을 심어주려 한 것 같기도 하다”고 했어요.

 

...

 

국회는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 지난 12일 ‘4세·7세 고시 금지법(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초등학생보다 어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학원은 모집이나 수준별 배정을 목적으로 시험·평가를 할 수 없도록 했죠. 이를 어기면 영업정지나 3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유아 사교육 업계의 교습 내용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첫 규제로, 오는 9월부터 시행됩니다.

 

문제는 앞서 말씀드렸듯 규제를 우회하는 꼼수입니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난해 10~12월 서울 주요 영어유치원 입학설명회를 찾아가봤는데요. 많은 영어유치원이 자체 입학시험을 서류 제출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국제적으로 널리 쓰이는 영어 읽기 능력 평가인 ‘SR 테스트’ 점수나 ‘스피킹 영상’을 요구하는 식이죠. ‘7세 고시’를 보는 초등학생 대상 어학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 학원은 “현행 입학시험을 폐지한다”면서 토익이나 토플 점수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436425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582 04.29 107,09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26,3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42,7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0,0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36,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2,6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8 20.05.17 8,678,6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8,0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12,5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99170 이슈 생각보다 노잼이라는 소리 나오고 있는 올해 멧갈라에서 지금까진 반응 제일 좋은듯한 착장 10 07:58 963
1699169 이슈 지수 멧갈라 인터뷰 영상 13 07:49 1,506
1699168 이슈 블랙핑크 제니 2026 멧갈라 착장 스포 14 07:45 2,716
1699167 이슈 ENA 월화 드라마 허수아비 시청률 추이 8 07:43 1,286
1699166 이슈 맷갈라 안효섭 게티사진 15 07:39 3,190
1699165 이슈 블랙핑크 3인 2026 멧갈라 착장 27 07:35 3,693
1699164 이슈 지수 멧갈라 고화질 9 07:28 2,455
1699163 이슈 쥬얼리 디자이너 사빈게티 멧갈라 의상 4 07:26 1,920
1699162 이슈 카리나 멧갈라 착장 고화질 17 07:25 3,446
1699161 이슈 멧갈라 출근하는 리한나 18 07:23 3,505
1699160 이슈 멧갈라 등장한 케이티 페리 12 07:21 3,188
1699159 이슈 샘스미스 멧갈라 30 07:17 3,728
1699158 이슈 오사카 나오미 멧갈라 07:16 1,828
1699157 이슈 유미의 세포들에 나온 늙은이는 안된다? 같은 장면.twt 12 07:14 2,824
1699156 이슈 2026 멧갈라 생로랑 입은 셀럽들 착장 16 07:09 3,984
1699155 이슈 이재(EJAE) 멧갈라 착장 ㄷㄷ 24 07:06 5,013
1699154 이슈 생각보다 충격적인 미국 10대 근황 14 07:02 5,176
1699153 이슈 블랙핑크 리사 멧갈라 의상 12 07:00 4,052
1699152 이슈 맷갈라 안효섭 의상 스포 11 07:00 4,011
1699151 이슈 멧갈라 에스파 카리나 97 06:56 16,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