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에
M7 시총 5일새 1.1조弗 증발
S&P500 9%↓…조정장 눈앞
‘돈나무 언니’도 기술주 매도
메타·엔비디아 등 비중 줄여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뉴욕 증시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장 내 비중이 큰 기술주의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3~27일(현지시간) 5거래일 동안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1조1440억달러(약 1726조원) 증발했다. M7은 뉴욕 증시 주요 기술주를 지칭하는 용어로 엔비디아·애플·알파벳(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플랫폼(페이스북)·테슬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기간에 M7 종목들이 평균 6.40% 급락하면서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약 4.55% 하락했다. 사상 최고가(2만4019.99) 대비 약 12.79% 급락한 나스닥 종합지수는 현재 조정장에 진입한 상태다.
다우지수도 27일 기준 고점 대비 약 10.58% 하락하면서 조정장에 진입했다. S&P500지수 역시 고점 대비 9.05% 내린 상태로 조정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처럼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은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을 유예하고 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조기 종전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후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파괴하겠다는 ‘최후통첩’ 시한을 오는 4월 6일까지로 연장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막혀 있다. 특히 이란이 최근 우호국으로 분류되는 중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마저 차단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더 커졌다.
미국 금리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점도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금리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높여 기술주들에 악재로 작용한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7일 기준 4.44%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이란 전쟁 발발 전인 지난달 27일 10년물 금리는 3.97%에 불과했다. 약 한 달 동안 0.47%포인트 급등한 셈이다.

이에 더해 전쟁 영향에 커진 유가 부담에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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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57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