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설치형 보안 SW 다 빼!”... 정부 지시에 여의도 금융권 ‘패닉’
19,274 90
2026.03.29 21:44
19,274 90

국가안보실 등 정부의지 강경... 한국형 방식 수술대
“글로벌 은행처럼 서버 통제해야” vs “당장 PC 환경 대안 전무해” 정면 충돌


[보안뉴스 특별취재팀] 범부처 차원의 정보보호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금융권 설치형 보안 소프트웨어 강제 폐지가 급물살을 타며 대격변이 예고됐다. 정부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근본적 체질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당장 뚜렷한 대안이 없는 은행과 증권사는 사고 책임까지 져야 할 위기에 처하며 패닉에 빠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금융권 보안 담당자를 불러 ‘금융권 설치형 보안 소프트웨어 개선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금융권 설치형 보안 소프트웨어 감축·전환 로드맵에 대한 실행 방안 논의를 비롯해 업권별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학계의 잇따른 경고와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카이스트 연구진은 웹 브라우저 보안을 우회하는 국내 의무 보안 소프트웨어의 구조적 취약점을 지적하며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한 바 있다. 

여기에 작년 발표된 정부의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이 더해지면서, 고질적인 한국형 보안 갈라파고스 환경에서 과감히 탈피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셈이다.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소비자가 금융 업무를 볼 때마다 의무적으로 PC에 깔아야 했던 ‘설치형 보안 소프트웨어’(키보드 보안, 방화벽, 백신 등) 레거시 보안 소프트웨어를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제한한다.


(중략)


현장의 분위기는 폭풍 전야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보안 담당자 A씨는 “정부의 취지나 방향성에는 십분 공감하지만, 당장 고액 자산가나 중장년층이 주로 사용하는 PC 인터넷뱅킹과 증권사 거래 시스템(HTS) 환경에서는 대안 솔루션이 아예 없는 상황”이라며 “대체 가능하다고 보고했던 건 모바일 뱅킹 이야기였지, PC 환경까지 당장 올해 안에 다 걷어내라는 지시가 내려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더 큰 뇌관은 사고 발생 시 배상 책임에 있다. 그동안 설치형 보안 프로그램은 해킹 등 금융사고에서 금융권이 “의무 보안 조치를 다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일종의 법적 방어막 역할을 해왔다.

또 다른 보안 담당자 B씨는 “가장 두려운 것은 책임 소재로, 글로벌 스탠더드처럼 사고에서 금융사가 수십, 수백억원의 책임을 떠안을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가 엄청난 공포”라며 “이에 대한 법적·제도적 완충장치나 가이드라인도 없이 시스템만 걷어내라고 하면 업계는 방법이 없다”라며 현장의 딜레마를 토로했다.

작년 연이은 해킹 사태 이후 종합대책을 마련한 정부의 의지와, 현실적인 한계를 호소하며 시간이 필요한 금융권 사이의 줄다리기는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사안이 단순한 금융 규제 개선을 넘어 ‘국가 사이버 안보 확립’이라는 거시적 명분과 맞닿아 있는 만큼, 현실적인 책임 소재를 두고 고심하는 업계와의 물밑 진통은 한층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https://www.boannews.com/media/view.asp?idx=142897


목록 스크랩 (0)
댓글 9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레이어랩 더쿠 착륙💖예민하고 붉어진 피부 바로 진정하는 "소문난 그 세럼" 니오좀 판테놀 5% 세럼 체험단 모집 263 04.20 9,50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71,19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20,6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54,8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26,12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6,7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3,9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7,8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70,5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57,18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8,2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9388 이슈 유미의세포들3 다음예고(5화) 00:35 163
3049387 유머 캐치캐치 챌린지 야무지게 말아온 22살 남돌이 해군 군필이라 알티많이 탐 2 00:33 259
3049386 이슈 혼자 먹는 생일케이크가 외로워서 집에 있던 실바니아 패밀리의 실루엣을 투영해서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만들어보려 했더니 8 00:32 820
3049385 이슈 다들 신기하지만 쓸데없는 능력있어? 5 00:31 297
3049384 이슈 어제 개그콘서트 나와서 홍보 안한다더니 홍보 제대로 하고간 여돌 ㅜㅋㅋㅋ 2 00:27 996
3049383 이슈 커프 6화가 사실 찐맛도리회차임... 8 00:26 1,151
3049382 이슈 유미 세포들 벼락맞아서 기억상실증 걸림 ㅋㅋ 3 00:25 1,362
3049381 이슈 아니 김고은이랑 김재원이 짝사랑하는 사이의 그 미묘한 감정선을 너무 잘표현함.. 10 00:24 1,664
3049380 이슈 벤츠 프리미어 행사 참석한 어제자 전소미 1 00:24 439
3049379 이슈 로절값 여주가 미자인데 사범대생들로 비엘을 쓸라니까 고증 ㅈ된 거 씹웃김 아 3 00:23 1,286
3049378 이슈 현대자동차에서 200대 한정 판매까지 검토갔다는 루머 돌다가 최종적으로 취소된걸로 보이는 첫 슈퍼카 12 00:22 1,981
3049377 정보 일상에서 왜를 빼보세요 12 00:22 1,429
3049376 이슈 요즘 남돌 선공개 챌린지 수준 ㄷㄷ 8 00:20 1,314
3049375 이슈 인피니트 ‘Just Another Lonely Night’ 10 00:19 205
3049374 이슈 코첼라에서 빅뱅 대신 Bad boy를 부른 사람 10 00:18 1,163
3049373 이슈 신순록 진짜 미친거야? 김주호 작가가 자꾸 유미 불러내려고 하니까 5 00:17 1,882
3049372 유머 고윤정 매운맛 드립에 빵터진 정해인 김도훈ㅋㅋㅋ 1 00:17 772
3049371 이슈 23년에 중국이 1,749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동안 미국은 몇척의 선박을 건조했을까?🤔 3 00:17 858
3049370 이슈 유미의 세포들 귀여웠던게, 사랑 세포가 프라임 세포로 바뀌려고 변신하는데 세일러문 노래 깔리는 거ㅋㅋㅋㅋㅋㅋㅋ 4 00:16 1,367
3049369 기사/뉴스 日 혼슈 동쪽 해역서 규모 7.7 지진…'후발지진 주의보'(종합2보) 8 00:16 1,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