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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킹스 시위에 900만명 운집 예상…백악관 "좌파 자금의 산물"

무명의 더쿠 | 17:53 | 조회 수 1444

[데일리안 = 진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28일(현지시간) 미국은 물론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열렸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이번 시위에 대해 "좌파 자금 지원 네트워크의 산물", "미국 혐오 집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9일 연합뉴스와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노 킹스 시위 주최 측은 워싱턴DC·뉴욕·보스턴·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앨라배마주와 와이오밍주의 소도시까지, 50개 주에서 총 3100여건의 집회가 열리거나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 날 900만명 이상이 시위에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두 차례 열린 노 킹스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각각 500만 여명, 700만 여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 성향과 법을 무시하는 통치방식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강경 이민 정책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더해졌다.

이날 시위의 중심은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이었다.

미네소타주는 지난 1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 단속 중 미국인 2명이 연방 요원들의 총격으로 숨진 곳으로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저항의 중심이 됐다.배우 제인 폰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버니 샌더스(버몬트·무소속) 상원의원 등도 참석했다.

월즈 주지사는 "백악관의 독재자가 훈련도 받지 않은 폭력배들을 미네소타에 보내 피해를 주려 했을 때, 이웃을 위해, 품위를 위해, 친절을 위해 일어선 것은 바로 미네소타 주민들"이었다며 "우리의 친절을 나약함으로 오해하지 말라"고 말했다.

수도 워싱턴DC에선 수백명이 링컨기념관을 지나 내셔널 몰까지 행진했다. 링컨기념관은 과거 민권운동 시위가 열렸던 상징적인 장소다.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시위엔 배우 로버트 드 니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드 니로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우리 자유와 안보에 실존적 위협"이라 부르며 "지금 당장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노 킹스 시위 중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50여명이 나타나 시위대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주최 측은 아이다호·와이오밍·몬태나·유타 등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주에서 시위 참여를 등록한 이들의 숫자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프랑스·독일·스페인 등 유럽 각지에서도 이날 연대 시위가 열렸다. 주최 측은 남미와 호주 등을 포함해 12개국 이상에서 시위가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애비게일 잭슨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열린 노 킹스 시위를 두고 실제 대중의 지지는 거의 없는 "좌파 자금 지원 네트워크"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의회위원회(NRCC) 역시 "미국 혐오 집회"라며 노 킹스 시위를 비판했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119/0003074516?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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