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알부민 식품 열풍에 대해 의료계와 약업계 전문가들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제약사들이 알부민 판매에 편승하고 있어 향후 시장 변화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알부민 성분을 함유한 식품이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제약사나 제약사 계열 업체 중 알부민 식품을 판매하는 주요 업체로는 대원제약, 동국제약, GC녹십자웰빙, JW생활건강, 보령, 영진약품 등이 대표적이다.
과거 간 질환이나 영양 부족 환자들에게 처방되던 주사용 알부민의 이미지가 강했던 탓에 소비자들은 제약사가 판매하는 알부민 제품을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 수준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오인하기 쉽다.
실제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알부민 제품의 상당수는 일반식품으로 분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약사들은 자사의 높은 인지도를 방패 삼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의사협회와 약사회, 소비자단체 등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알부민은 체내 단백질 일종으로 특정 환자에게는 필수적이지만 건강한 성인이 식품을 통해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기대했던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신체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의사협회와 약사회는 "제약사가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마치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무분별한 알부민 섭취는 간이나 신장 기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식약처는 최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등에 공문을 보내 부당 광고 및 의약품 오인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업계 자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정부까지 나서서 규제 움직임을 보이자 알부민 특수를 누리던 제약업계는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제약사 관계자는 "모처럼 형성된 알부민 시장이 이번 논란으로 급격히 식어버릴까 봐 우려된다"면서도 "브랜드 신뢰도를 위해서라도 광고 수위를 조절하고 제품의 정체성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는 공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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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알부민 식품’에 옐로카드 … 제약업계 ‘찬물’ 뒤집어쓸까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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