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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집중 조사한 경찰, 김병기 4차 소환 '초읽기'

무명의 더쿠 | 03-28 | 조회 수 145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치자금법 위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열린 3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03.11. ks@nave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치자금법 위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열린 3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03.11. ks@naver.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경찰이 건강상 이유로 조사를 중단했던 김병기 무소속 의원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최근 김 의원 의혹과 관련해 전직 보좌관들에 이어 차남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진술을 확보하는 등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2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의원 4차 피의자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지난 11일 김 의원 건강상 이유로 3차 피의자 조사가 중단된 지 17일짼데, 김 의원은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차 소환을 앞두고 주변인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직 보좌관 두 명은 최근 김 의원 4차 소환이 지연되는 2주 동안 총 7차례 참고인으로 소환돼 10여 시간이 넘는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김 의원 관련 의혹을 폭로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13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보좌관들 조사에서 김 의원 측이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 관련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파악됐다.

차남 김모씨 또한 지난 26일 오전 추가 소환됐다. 이날 소환은 김씨와 관련있는 빗썸 취업 및 숭실대 편입 특혜 혐의 피의자 신분이 아니라 김 의원 관련 의혹에 대한 참고인 조사였다.
 

경찰이 주변인 조사를 통해 혐의 다지기에 집중하는 가운데 핵심 관계자들의 소극적 태도가 수사 변수로 떠올랐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계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김 의원의 눈치를 보고 진술에 부담을 느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은 최근 동작구청장 예비후보에 나와 선거 운동 중이다. 이 전 동작구청장은 지난 2023년 12월 15일 김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담긴 탄원서를 당시 동작을 지역구 의원이던 이수진 전 의원에게 전달한 인물이다.

탄원서를 통해 김 의원 측에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힌 전 동작구의원 김모씨와 전모씨는 최근 이 전 동작구청장 선거운동을 돕기도 했다. 지난 1월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았던 이들은 최근 한 달이 넘도록 소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형사 전문 변호사는 "김병기 의원 의혹이 나온 것이 지난해 9월인데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참고인 조사만 거듭 진행하는 것은 일반적인 수사 형태는 아니다"라며 "지역 정치에서 영향력이 센 김 의원이 관련 혐의로 진술했던 전 동작구의원들을 회유해 수사를 흔들 여지도 충분히 있다"고 지적했다.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경찰은 '공감할 수사 결과를 보여주겠다'는 입장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3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김 의원 측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 (소환 조사에) 못 나오게 되면 (못 나오는) 사유도 확인하고 있다"며 "수사는 결과로 말하는 것이다. 원칙대로 수사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총 3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의혹을 받는다.

또 차남의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과 숭실대 편입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 아내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관련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 전직 보좌진의 인사 불이익 청탁 의혹 등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85128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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