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60만원 학원 다니는 애들 못 이겨요” 선행 못한 초6, 중학생이 두렵다 [사라진 하위권]

무명의 더쿠 | 14:12 | 조회 수 1889

사라진 하위권 : 출석부에서 이탈한 아이들
③초등 6학년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이유
중학교 첫 시험서 좌절하는 하위권



교육계에선 ‘중학교 공포증’이란 말이 회자된다. 지금의 초등학생들은 학교에서 시험을 보지 않는 세대다. 수행평가는 있지만 성적으로 순위를 매기진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도 누군가는 엄마 손에 이끌려 학원에 다니고, 어떤 아이들은 그저 시간만 보낸다. 기초학력을 다지지 않은 상태에서 중학교에 진학한 아이들은, 첫 시험을 보고 나서야 좌절을 맛본다.

“어차피 지금 시작해도 60만원짜리 학원 다니는 애들을 못 이겨요. 중학교 가면 매일 시험 본다는데 차라리 안 가고 싶어요.”

서울의 한 초등학교 6학년 전성민(가명) 군은 주 2회 이상 지각을 반복하고 있다. 수업 시간에는 멍하게 앉아 공책에 의미 없는 낙서만 채운다. 상담 결과 드러난 원인은 단순한 학교 부적응이 아니었다. 자신이 ‘출발선에서 밀려났다’는 절망에 가까운 상태로 진단됐다. 친구들은 학원에서 어디까지 먼저 배웠는지를 두고 자랑할 때, 자신은 그저 방치된 감각이 그를 괴롭혔다. 전군의 맞벌이 부모는 워낙 바빠 아들을 챙길 여력이 없는 처지.

학교 현장과 교육계에서 공통으로 지목하는 중·하위권 학생의 조기 이탈 ‘분기점’은 상급 학교로 진학하는 전환기인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는 시기다. 초등학교 6년의 일부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에서 보낸 아이들 가운데 일부는 누적된 돌봄 공백, 학습 결손 상태에서 중학교 첫 시험을 만나면서 좌절이 시작된다. 수업은 따라가지 못하고, 친구들과 관계를 만들기도 어려워 한다. 결국 학교를 떠나려는 고민으로 이어진다.


TmeXFu


중학교 1학년인 최수아(가명) 양은 선행학습을 마친 친구들 사이에서 대화에 끼지 못하며 위축돼 상담실을 찾았다. 초등학교 때는 평가 부담이 없어 자신의 수준을 몰랐지만 중학교 진학 후 친구들과의 격차를 실감하며 심리적으로 무너진 사례다. 상담 기록에는 “학원 다니는 애들은 다 아는데 나만 바보 같다”는 자조 섞인 말이 남았다.

Wee센터 임상심리사 A씨는 이를 중학교 공포증이라 명명했다. A씨는 “예전엔 교복 입는다고 설레던 아이들이 이제는 ‘가서 들러리 설까 봐 무섭다’며 운다”며 “학교가 배움터가 아니라 자신의 실패를 확인하러 가는 잔인한 장소가 되어버린 셈”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전환기를 지난 하위권 학생들에게선 무기력이 드러난다. 중학교 2학년 이민기(가명) 군의 사례를 살펴보면 초등 고학년 내내 돌봄 공백 속에 밤새 게임을 하던 습관이 굳어져 학교에선 온종일 잠만 잔다. 학습 무기력이 출결 불안으로 직결된 모습이다.

청소년 심리상담사 정모 씨는 “선행학습을 하지 않은 학생의 경우 중학교에 들어가 맞이한 첫 시험에서 무기력을 느끼고 급격하게 포기하는 경향성이 있다”며 “이 때문에 부모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사교육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mVijEB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620837?sid=102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2
목록
1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매일두유X더쿠] 에드워드 리 셰프가 선택한 ‘매일두유 99.9 플레인’ 체험단 모집💚 737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6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KBO] 삼성 x 코이세이오 콜라보 (?)
    • 16:16
    • 조회 147
    • 유머
    3
    • 발매하자마자 음원차트 1위 휩쓸었던 서인영 노래...jpg
    • 16:16
    • 조회 131
    • 이슈
    1
    • 12년전 오늘 발매된, 이문세 "슬픔도 지나고 나면"
    • 16:14
    • 조회 29
    • 이슈
    • (공포주의) 방송중에 이상한 목소리가 들려 트위터에서 난리난 버튜버
    • 16:13
    • 조회 633
    • 유머
    2
    • 서인영 솔로곡 중 개명곡 투탑은 이거임.ytb
    • 16:13
    • 조회 204
    • 이슈
    5
    • 에버랜드 사파리 티저에 등장한 루이후이바오💜🩷
    • 16:12
    • 조회 331
    • 유머
    1
    • 실시간 광화문 인구
    • 16:12
    • 조회 1101
    • 이슈
    6
    • 고양이 키우세요 제발
    • 16:12
    • 조회 264
    • 유머
    1
    • 민희진이 군대축구 문화라고 표현했던 하이브 내부 분위기
    • 16:11
    • 조회 701
    • 이슈
    3
    •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뒤주의 용도
    • 16:11
    • 조회 435
    • 유머
    3
    • 란마 1/2 샴푸.gif
    • 16:11
    • 조회 499
    • 이슈
    8
    • F1) 메르세데스 키미 안토넬리 2연속 폴포지션.
    • 16:11
    • 조회 168
    • 이슈
    5
    • 봉준호 감독과 한국 인터뷰 할 때 부끄러웠다는 로버트 패틴슨
    • 16:10
    • 조회 1155
    • 이슈
    10
    • 아이브 장원영 X 로라로라 2026 여름 컬렉션 화보.jpg
    • 16:09
    • 조회 401
    • 이슈
    3
    • 동일본 대지진 때 피해 지역에서 사인회 개최한 미야자키 하야오
    • 16:09
    • 조회 612
    • 이슈
    5
    • 첫 월드투어보다 규모 확장해서 투어 진행한다는 베이비몬스터
    • 16:08
    • 조회 217
    • 이슈
    • 직장동료한테 고백공격부터 하고 시작하는 소주연 숏폼드
    • 16:06
    • 조회 640
    • 이슈
    • 6년전 오늘 발매된, 디셈버 "인기척"
    • 16:05
    • 조회 35
    • 이슈
    • “뭔가 많이 잘못된 것 같다…사실만 말할 것” 나나, 증인 출석 앞두고 심경 고백
    • 16:02
    • 조회 2970
    • 기사/뉴스
    33
    • 발매 당시 너무 싸이같다고 호불호 꽤나 갈렸던 서인영 노래...twt
    • 16:01
    • 조회 1956
    • 이슈
    24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