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60만원 학원 다니는 애들 못 이겨요” 선행 못한 초6, 중학생이 두렵다 [사라진 하위권]
2,705 33
2026.03.28 14:12
2,705 33

사라진 하위권 : 출석부에서 이탈한 아이들
③초등 6학년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이유
중학교 첫 시험서 좌절하는 하위권



교육계에선 ‘중학교 공포증’이란 말이 회자된다. 지금의 초등학생들은 학교에서 시험을 보지 않는 세대다. 수행평가는 있지만 성적으로 순위를 매기진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도 누군가는 엄마 손에 이끌려 학원에 다니고, 어떤 아이들은 그저 시간만 보낸다. 기초학력을 다지지 않은 상태에서 중학교에 진학한 아이들은, 첫 시험을 보고 나서야 좌절을 맛본다.

“어차피 지금 시작해도 60만원짜리 학원 다니는 애들을 못 이겨요. 중학교 가면 매일 시험 본다는데 차라리 안 가고 싶어요.”

서울의 한 초등학교 6학년 전성민(가명) 군은 주 2회 이상 지각을 반복하고 있다. 수업 시간에는 멍하게 앉아 공책에 의미 없는 낙서만 채운다. 상담 결과 드러난 원인은 단순한 학교 부적응이 아니었다. 자신이 ‘출발선에서 밀려났다’는 절망에 가까운 상태로 진단됐다. 친구들은 학원에서 어디까지 먼저 배웠는지를 두고 자랑할 때, 자신은 그저 방치된 감각이 그를 괴롭혔다. 전군의 맞벌이 부모는 워낙 바빠 아들을 챙길 여력이 없는 처지.

학교 현장과 교육계에서 공통으로 지목하는 중·하위권 학생의 조기 이탈 ‘분기점’은 상급 학교로 진학하는 전환기인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는 시기다. 초등학교 6년의 일부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에서 보낸 아이들 가운데 일부는 누적된 돌봄 공백, 학습 결손 상태에서 중학교 첫 시험을 만나면서 좌절이 시작된다. 수업은 따라가지 못하고, 친구들과 관계를 만들기도 어려워 한다. 결국 학교를 떠나려는 고민으로 이어진다.


TmeXFu


중학교 1학년인 최수아(가명) 양은 선행학습을 마친 친구들 사이에서 대화에 끼지 못하며 위축돼 상담실을 찾았다. 초등학교 때는 평가 부담이 없어 자신의 수준을 몰랐지만 중학교 진학 후 친구들과의 격차를 실감하며 심리적으로 무너진 사례다. 상담 기록에는 “학원 다니는 애들은 다 아는데 나만 바보 같다”는 자조 섞인 말이 남았다.

Wee센터 임상심리사 A씨는 이를 중학교 공포증이라 명명했다. A씨는 “예전엔 교복 입는다고 설레던 아이들이 이제는 ‘가서 들러리 설까 봐 무섭다’며 운다”며 “학교가 배움터가 아니라 자신의 실패를 확인하러 가는 잔인한 장소가 되어버린 셈”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전환기를 지난 하위권 학생들에게선 무기력이 드러난다. 중학교 2학년 이민기(가명) 군의 사례를 살펴보면 초등 고학년 내내 돌봄 공백 속에 밤새 게임을 하던 습관이 굳어져 학교에선 온종일 잠만 잔다. 학습 무기력이 출결 불안으로 직결된 모습이다.

청소년 심리상담사 정모 씨는 “선행학습을 하지 않은 학생의 경우 중학교에 들어가 맞이한 첫 시험에서 무기력을 느끼고 급격하게 포기하는 경향성이 있다”며 “이 때문에 부모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사교육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mVijEB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620837?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452 04.29 37,0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14,6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06,8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95,8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12,29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8,6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9,8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6,8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7,3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09,9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2753 정치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매우 희귀한 장면이 대한민국에 있다. 23 21:03 2,788
12752 정치 쿠팡이 미국에서 짖든말든 정부는 할일 하고 있음 17 20:27 2,172
12751 정치 조국당 현수막 상상 그 이상 37 18:19 2,522
12750 정치 조국당 신장식이 쏘아올린 공 6 18:06 1,817
12749 정치 [단독] 검찰, ‘조국 아들 명예훼손’ 강용석·김세의 불구속 기소 1 17:31 264
12748 정치 [속보] 국힘 대구 달성군 이진숙·인천 연수갑 박종진 단수 공천 26 14:45 1,827
12747 정치 자꾸 피해자 코스프레만 하는 조국에게 한마디 6 13:37 1,535
12746 정치 정성호 법무부 장관 페북 6 12:40 1,253
12745 정치 [단독] 靑, 삼성파업 보고서 작성…“삼성 성과, 사회전체의 결실” 우려 14 10:43 1,025
12744 정치 문금주 “반도체 호황, 농어민 환원 확대돼야” 40 10:39 1,496
12743 정치 ??: 생산직으로 입사하셔서 아마 잘 모르실 텐데요 19 10:33 3,382
12742 정치 "테러 조력자 있었다"‥"극우 유튜브 주고 받으며 결의" 9 00:29 1,411
12741 정치 `李 가덕도 테러` 사전 조력자, 더 있었다 (종합) 12 04.30 1,525
12740 정치 노인회 회장에게 두 번 절하기 13 04.30 2,274
12739 정치 한국, 세계 언론자유지수 47위…1년 만에 14계단 상승 3 04.30 446
12738 정치 오늘자 대구시장, 부산 북구 재보궐 여론조사 20 04.30 1,978
12737 정치 [JTBC 이가혁라이브 | 오늘 한 컷] 윤 대통령과 인간적 관계 끊을 생각 추호도 없다 1 04.30 461
12736 정치 [JTBC 뉴스룸 | 오대영 앵커 한마디] 법을 막는 손, 법을 만드는 손 04.30 153
12735 정치 김용남 후보 출연 보류 시켰다는 김어준 방송 18 04.30 1,766
12734 정치 가덕도 피습사건 증거인멸 의혹…경찰 간부 3명 등 4명 송치 2 04.30 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