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256억 포기한 민희진, 하이브의 ‘탬퍼링’ 소설은 끝났다
2,228 14
2026.03.27 20:03
2,228 14

 

[로엘 법무법인 이제남 변호사]

[로엘 법무법인 이제남 변호사]

 

하이브는 자성 대신 43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위약벌 소송을 제기하며 본질을 흐리고 있다. 특히 소속사 몰래 아티스트를 유인해 계약을 파기시킨다는 이른바 ‘탬퍼링’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변호사의 시각에서 볼 때 이는 법리적 승산보다 상대방을 사회적으로 매장하려는 전략적 봉쇄 소송의 전형에 가깝다.

 

▲ ‘탬퍼링’의 법적 실체와 입증 책임의 한계
 
하이브가 전면에 내세우는 탬퍼링은 실정법상 존재하지 않는 업계 용어에 불과하다. 이를 법정에서 유의미한 공격 수단으로 사용하려면, 민 전 대표가 아티스트의 전속계약을 부당하게 파기하도록 구체적으로 유도했다는 제3자에 의한 채권 침해나 업무방해를 명확히 입증해야 한다. 하지만 법원은 이미 민 전 대표 측의 정황 증거들이 경영권 탈취라는 실질적 실행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동일한 증거를 탬퍼링이라는 새로운 포장지로 감싸 재차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법리적 승산보다 여론전의 성격이 짙어 보인다.

 

더불어 아티스트가 소속사와의 신뢰 관계를 상실한 원인을 외부의 불법적 유인으로만 단정 짓는 논리는 위험하다. 이는 아티스트를 주체적인 인격체가 아닌 기획사의 부속물이나 수동적 자산으로만 간주하는 시각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은 계약의 형식적 유지만을 강요하지 않으며, 신뢰 관계의 파탄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엄격히 따진다. 하이브가 입증 책임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정황만으로 낙인을 찍으려 한다면, 이는 결국 법정에서 허위 주장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 256억 원의 풋옵션 포기, 사익 편취 동기의 원천 소멸

 

배임이나 경영권 탈취 사건에서 재판부가 가장 주목하는 핵심 요소는 행위자의 경제적 목적이다. 민 전 대표가 승소 가능성이 높았던 256억 원 규모의 풋옵션 대금을 전격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하이브가 구축해 온 배임 서사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결정적 변수다. 수백억 원의 확정 채권을 스스로 내려놓은 행보는, 그녀의 목적이 경영권 탈취를 통한 경제적 이득이 아니라 자신의 결백과 아티스트와의 신뢰 수호에 있었음을 증명하는 강력한 방증이 된다.

 

반대 측에서는 이를 더 큰 미래 가치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퇴로라고 해석할 수 있으나, 사법적 관점에서 볼 때 수백억 원의 현금을 포기하는 결단은 어떤 변론보다 강력한 진정성을 담고 있다. 오히려 거액의 지출을 막을 수 있는 화해의 기회를 외면하고 소송을 강행하는 하이브 경영진의 판단이 과연 주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관주의 의무에 부합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사익 편취의 동기가 사라진 시점에서 하이브의 공격은 이제 법리적 정당성을 잃고 감정적인 보복 소송으로 비춰질 우려가 크다.

 

▲ 업계 단체의 여론전,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사적 제재
 
최근 연매협 등 업계 단체들이 발표한 탬퍼링 근절 성명서는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는 사법 체계의 대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 민간 단체가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도 전에 특정인을 산업의적으로 규정하고 퇴출을 종용하는 행태는 사실상의 사적 제재이며, 이는 법치주의 국가에서 용납되기 어려운 위험한 발상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산업 질서란 결국 거대 기획사의 기득권을 공고히 하고, 창작자와 아티스트의 정당한 직업 선택 및 이동의 자유를 억압하는 카르텔적 사고의 산물일 뿐이다.

 

연매협이 탬퍼링을 엔터 산업의 근간을 해치는 중죄로 몰아세우는 논리 역시 구체적인 법적 근거보다는 감정적인 호소에 치중해 있다. 헌법이 보장하는 경제적 자유와 자기결정권은 기업 간의 이해관계보다 상위에 있는 가치다. 업계 단체가 하이브의 논리를 대변하며 집단적인 여론몰이를 시도하는 것은 재판의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 사법부는 이러한 외부의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증거와 법리에 입각하여 무엇이 진정으로 산업의 발전을 위한 공정한 경쟁인지를 가려내야 할 것이다.

 

출처 : 일요서울i(https://www.ilyoseoul.co.kr)

전문 https://www.ilyoseoul.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4890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멜리X더쿠💜 눈동자 톤에 맞춰 꼬막눈을 시원하게 트여주는 눈트임 마스카라 4종 체험 이벤트 197 03.26 22,8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3,9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54,1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1,8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56,09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8,5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1,3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2,6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5 20.05.17 8,650,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2,2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8,4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9355 유머 기존쎄4인은 그냥 에라모르겠다씨발 택견하고 얼쑤좋다 피할수없으면즐겨라식운영하고잇는데 나머지 멘헤라3인 난지금존나웃음도안나오고 뭐라리액션해야될지도모르겟다 다나가라그냥 상태로 가만잇는거 팀밸런스ㅈ됨 21:54 28
3029354 유머 토끼 엉덩이 만지는 호랑이 1 21:53 184
3029353 이슈 주의!) 여수 아동학대 사건 학대 영상을 본 소아과 전문의 반응ㅜㅜ.avi 21:52 476
3029352 이슈 💇 배우 이세영에게 제일 찰떡인 헤어는???.jpgif 3 21:52 146
3029351 유머 고양이가 주인공인 이상한 뮤직비디오 1 21:52 128
3029350 이슈 [우리동네 야구대장] 이대호 감독 리틀 자이언츠 선수 및 코치진 선발 완료 1 21:51 217
3029349 유머 방시현 버전 아리랑 들으면서 새천년체조 추는 방탄멤들ㅋㅋㅋㅋ 31 21:50 1,281
3029348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아리랑', 초동 417만장 '커리어 하이'…115개 지역 1위(종합) 21:50 76
3029347 유머 뚠빵뚠빵 똥그란 후이바오 배 🐼🩷 4 21:49 313
3029346 유머 원덬기준 분간하기 너무 어려운 일본드라마 제목 줄임말.humor 3 21:48 293
3029345 이슈 의외로 많은 엄마들이 육아하다 생긴다는 스피너 이마 부항.jpg 4 21:48 1,001
3029344 이슈 의외로 많이 안 알려진.. 벤 에플렉이 ‘잇츠미’로 불리는 이유 5 21:48 331
3029343 이슈 마일리 사이러스 - Younger You (한나 몬타나 20주년 기념 스페셜) 21:47 57
3029342 이슈 요즘애들 병원놀이 수준 2 21:47 406
3029341 이슈 척추척척주 노래 제목 가수 ㅋㅋㅋㅋㅋ 14 21:46 735
3029340 이슈 스파이더맨 전 시리즈에서 제일 욕 먹는데다가 비호감인 캐릭터 1등 9 21:46 631
3029339 이슈 근본적으로 우리나라 자영업자가 힘들 수밖에 없는 이유 6 21:46 618
3029338 유머 성동일이 이카리 신지의 삼촌이었다면 5 21:46 406
3029337 이슈 웃으면서 작두타는 NCT 텐 싹 챌린지.x 3 21:46 161
3029336 이슈 이영도 <눈물을 마시는 새> 프랑스 최고 권위 장르문학상 1차 후보선정 21 21:44 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