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홀로 아버지 돌봄을 떠맡는 게 부당하다고 느꼈어요
4,569 10
2026.03.27 17:24
4,569 10
아버지 돌봄을 하고, 이후 돌아가시고 상속 문제까지 겪으면서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이걸 혼자서 감당하는 게 말이죠. 특히 두 가지가 그랬는데요. 하나는 아버지가 정신병원에 입원해야 했을 때, 보호자가 2명 있어야 한다는 거였어요. 물론 보호입원 할 때 보호자가 1명이 아닌 이유(가족에 의한 강제입원 문제로 법이 개정됨)를 모르는 건 아니지만, 나 말고 보호자가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그렇다는 게 답답했어요.

 

그리고 상속 포기를 할 때, 나 혼자 한다고 끝이 아니니까(4촌 이내 혈족에서 채무가 승계될 수 있음),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아버지의 사촌들한테 알려줘야 하잖아요. 그래서 아빠의 친가 쪽 친족(할아버지 형제자매의 자녀), 외가 쪽 친족(할머니 형제자매의 자녀)을 파악해야 했는데, 한국의 가족제도가 부계혈통주의에 기반해 있다는 걸 알게 됐죠. 할머니 쪽 정보를 제가 찾아볼 수 없더라고요.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거기다 상속 범위가 4촌이나 된다는 것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봐요. 요즘 누가 아빠의 사촌까지 아나요?

 

일련의 일들을 겪으면서 ‘왜 내가 이런 일을 겪어야 하지?’ 분노의 마음이 컸어요. 가족 제도를 정말 바꿔야 하는구나 싶었죠. 일단 그에 대한 책을 써보자고 생각했어요.




정치인 대다수가 ‘1인가구’ 아니고 돌봄이 자기 문제가 아니라서…

혼인과 혈연에 기대지 않는 동반자, 보호자‘들’이 필요하다

 

-1인가구 증가는 꽤 전부터 이야기된 부분이잖아요. 1인가구 정책이나 제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마찬가지고요. 그럼에도 여전히 이를 고려한 제도가 부족한 이유는 뭘까요?



정치인들의 관심이 크지 않기 때문이죠. 1인가구 이야기하면 ‘결혼하면 되는데, 왜 그렇게 결혼을 안 하려고 해요? 요새 청년들은 참 이기적이야’ 이런 말을 하거나, ‘1인가구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말은 하는데 실상을 모르거나요. 왜냐면 그들은 1인가구가 아니거든요. 그것이 자신의 삶이 아닌 거죠. 한국 사회의 정책 결정권자의 대다수가 여전히 ‘정상가족’으로 사는 이들이기 때문에, 그것이 아닌 이들의 삶을 몰라요. 뭐가 필요한지도 모르고요.



-이 책을 어떤 독자들을 생각하며 썼나요? 누가 읽으면 좋을 것 같나요.

 

저처럼 외동인 사람, 가족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책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공공에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무엇을 이용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보고 미리 체크해 보고요. 인터넷서점 판매를 보면 40대 여성이 제일 많이 읽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역시 동년배들이 읽는구나 싶은데, 더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7/0000008159

목록 스크랩 (2)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플로렌스 퓨x앤드류 가필드의 따스한 로맨스! <위 리브 인 타임> 로맨스 시사회 이벤트 91 03.25 26,0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3,9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54,1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2,9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56,09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8,5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1,3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2,6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5 20.05.17 8,650,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2,2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8,4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9415 이슈 사시하라 리노 근황.twt 22:47 17
3029414 이슈 (슈돌) 정우 은우 "종아" 22:46 48
3029413 유머 루드 한국어버전 불러주는 엔믹스 해원 ㅋㅋㅋㅋㅋㅋㅋ 22:46 54
3029412 이슈 쇼크업소버 코리아 철수한다고 함 6 22:44 842
3029411 정치 교도관 처우개선에 진심인 정성호 장관 7 22:43 371
3029410 이슈 오늘 자 팬미팅에서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 각잡고 제대로 말아 온 남돌 6 22:43 300
3029409 이슈 성시경 - 너의 모든 순간 (Piano VER.)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 KBS 260327 방송 3 22:42 188
3029408 이슈 다이소 본사 신입 초봉이 4,800만원이구나 3 22:42 1,171
3029407 이슈 2026년 상반기 공채 모집중이라는 다이소 (대졸 초임연봉 약 4800) 22:42 452
3029406 이슈 다시 시작한 EBS 스페이스 공감, 첫 공연 신청에 10만명 몰려 11 22:40 712
3029405 이슈 엔시티 도영 인스타에 올라온 자작곡 1 22:40 210
3029404 유머 가장 정확하다는 붉은사막 평가...jpg 2 22:39 795
3029403 유머 담배와 바꾼 기차표 4 22:39 608
3029402 이슈 서강준이 말하는 외적 내적 이상형 5 22:39 778
3029401 정보 쿠보타 토시노부 데뷔 40주년 기념「LA・LA・LA LOVE SONG」 40th Anniversary Celebration Movie 3 22:38 118
3029400 이슈 최근 있지(ITZY) 유나가 데뷔한 이후로 최애라고 뽑은 무대 5 22:38 554
3029399 유머 하나님의 자녀인 예수를 시험하기 위해 높은곳으로 데려가는 악마 그림 9 22:37 1,180
3029398 이슈 자기한테 시비 터는 강아지를 보는 암탉의 표정에서 '이 어린 놈의 쉐끼가' 라는 눈빛이 읽힌다 4 22:35 1,104
3029397 이슈 신제품 타율 괜찮은 맥도날드 새 버거 바질크림상하이, 베토디 16 22:33 1,765
3029396 유머 내 핸드폰 기분안좋나봐 7 22:31 2,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