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죽지 못해 장사해”…환율 1500원 뉴노멀 시대, 소상공인 ‘비명’
409 0
2026.03.27 10:28
409 0

원달러 환율 1507.0원…사흘만에 1500원대 복귀

원단값 두배·거래처 줄도산에 시장 ‘썰렁’

원두 수입량 27% 급감… “코로나보다 힘들어”

‘고환율 특수’…명동·환전소 ‘활짝’



지난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시장 내 원단 시장. 각양각색의 수입 원단이 빼곡히 걸려 있었지만 이를 찾는 사람은 드물었다. 상인들은 손님을 기다리며 하릴없이 휴대전화만 들여다 봤고, 간혹 손님이 지나가도 가격을 듣고 물건을 내려놓기 일쑤였다.


이곳에서 30년 넘게 장사를 했다는 이상운(66)씨는 “2~3년 전 1야드에 1100원이던 원단이 지금은 2000원까지 올랐다”며 “환율 때문에 해외에서 원단을 떼오던 거래처도 우수수 망하고 있다. 지금은 죽지 못해 장사하는 수준”이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미국발 중동전쟁으로 원달러 환율 1500원이 ‘뉴노멀’이 되면서 원단과 커피원두 등 수입품을 취급하는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물건값은 오르고 소비는 위축되면서 상인들은 ‘코로나 때보다 심하다’고 입을 모았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3원 오른 1507.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마감한 건 지난 23일 이후 사흘 만이다.


사실상 100% 수입에 의존하는 원두 시장 역시 비상이 걸렸다. 서울 마포구에서 원두 도매업체를 운영하는 고모(43)씨는 생두 수입을 중단했다. 고환율에, 고유가로 인한 운임료 인상이 겹치면서 t당 수입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 고씨는 “환율이 떨어질 때까지 다른 대형 도매업체에서 소량씩 사서 버틸 생각”이라며 “코로나 땐 지원금이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원두 업체나 카페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원두 수입량은 1513t으로 전년보다 27.5% 감소했다.


밥상 물가도 도미노처럼 위태롭다. 동작구 상도시장에서 수산물을 파는 김모(62)씨는 “임연수 도매가는 두 달 사이 30~40% 올랐지만 손님이 끊길까 봐 소매가는 10% 남짓밖에 못 올린다”며 “1500원 환율은 아직 도매가에 적용도 안 됐는데, 앞으로가 더 두렵다”고 토로했다. 관악구 관악중부시장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홍모(32)씨도 “환율이 이렇게 뛰면 수입 등심의 경우 100g당 한 번에 500원까지 오른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629744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매일두유X더쿠] 에드워드 리 셰프가 선택한 ‘매일두유 99.9 플레인’ 체험단 모집💚 682 03.25 25,3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3,9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47,6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1,0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54,9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8,5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1,3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2,6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50,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2,2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8,4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8829 유머 폭포수련하는 고양이 13:49 0
3028828 유머 마니또 선물 전달하다가 휴대폰을 들고 튄 강훈.jpg 13:49 4
3028827 기사/뉴스 '반려견 학대·낙서 논란' 이혜영, 깨끗해진 강아지 공개…삭제 후 사과 없이 해명 3 13:48 351
3028826 유머 뜨개배추🥬 13:48 143
3028825 이슈 어제 일본 트위터를 엄청나게 달구었던 이케부쿠로 포켓몬센터 살인사건의 전모.twt 5 13:48 318
3028824 이슈 셀레상 역사상 최악의 세대라는 브라질 대표팀 근황.jpg 13:47 108
3028823 유머 토끼발처럼 보숑보숑한 발을 가져서 눈위를 벅뚜벅뚜 잘 걷는 뇌조 2 13:46 240
3028822 기사/뉴스 [단독] 신세경, 6년 만 '로코' 귀환…김석윤 감독 신작 '러브 바이러스' 출연 13:46 195
3028821 이슈 크레이프 케이크 한장씩 VS 통째로 1 13:46 129
3028820 이슈 [지미팰런쇼] 방탄소년단 "2.0" 무대 13:46 177
3028819 이슈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지만 엄두가 안나는 계단ㄷㄷㄷ 6 13:45 404
3028818 기사/뉴스 "모텔 살인 김소영, IQ 70대 평균 이하"…'낮은 지능 vs 사패' 쟁점되나 8 13:43 827
3028817 이슈 대전에는 맛집이 성심당 빼고 하나도 없다 22 13:42 1,099
3028816 이슈 [KBO] 기아 타이거즈 2026 개막행사 라인업 6 13:41 959
3028815 이슈 직장이 사라져서 표정이 저렇다고... 5 13:41 1,223
3028814 정치 [속보] 이혁재 '청년후보 심사' 논란에...국힘 "도움 안 돼…해촉해야" 7 13:40 490
3028813 이슈 진짜 호불호 극심하다는 김치..jpg 38 13:40 1,029
3028812 유머 물에 들어가서 웃는 루이바오🐼💜 8 13:40 492
3028811 이슈 가난해지는 소비습관을 막는 기본적인 방법.jpg 22 13:40 1,464
3028810 기사/뉴스 “이 10초 모르면 죽는다”…67만명 홀린 ‘이국종 교수의 조언’ 가짜였다 5 13:40 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