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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美, 중동에 발묶인 사이… ‘손익계산’ 따지며 미소 짓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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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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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대화 강조… 중립 속내는

비축유 최대 1년 치… 안전판 튼튼
트럼프 방중 5월 중순으로 연기
관세 전쟁 대응책 마련 시간 벌어

러는 중동 혼란 틈타 우크라 공습
젤렌스키 “美, 돈바스 포기 압박”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의 대응은 묘하게 차분하다. 지정학적 라이벌인 미국이 거액의 비용을 쏟아부으며 공격을 이어가는 동안 중국은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뒷짐을 진 채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양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중국 역시 중동발 에너지 공급망 불안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으나 타격이 다른 국가들보다는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의 윌리엄 피구에로아 중국·이란 학자는 SCMP에 “지역을 집어삼키는 대규모 충돌이 아닌 한, 중국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은 수년 전부터 대만과의 갈등 등 극한 상황을 가정해 에너지 안전판을 구축해왔다. 중국의 비축유 규모는 기밀이지만,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소비량을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중국 신차 시장의 과반을 점유한 빠른 전기차 전환과 높은 석탄 의존도 역시 국제 유가 파동 속에서 중국이 어느 정도 버틸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애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미·중 정상회담이 연기된 것도 중국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오랫동안 기다려온 회담이 5월 14∼15일 열릴 예정임을 기쁘게 알려드린다”며 새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압박을 마주하기보다 전쟁이라는 변수에 따른 까다로운 현안을 차분히 조율할 사전 준비 시간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천치 칭화대 교수는 중국이 이란 전쟁을 ‘트럼프가 만든 문제’로 보고 있고, 미·중 관계 안정화라는 최우선 과제가 이 문제에 의해 가려지거나 흔들리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회담 연기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중동에 발이 묶일수록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 투입할 미군의 전력과 집중력이 분산된다는 점도 중국에는 나쁘지 않은 구도다. 또 이란산 석유 대부분을 사들이며 우호 관계를 맺어온 중국 입장에서는 전쟁이 끝난 뒤 이란의 항구, 고속도로 등 인프라를 재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후략)


https://naver.me/FwGFKE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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