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70년대 오일쇼크보다 무섭다… ‘호르무즈 봉쇄’에 질식하는 아시아
1,322 5
2026.03.26 15:00
1,322 5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151775?ntype=RANKING

 

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아시아 경제가 ‘이중 충격’에 빠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원유 가격 급등과 달러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며 인도·동남아·한국 등 주요 국가들의 통화와 실물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무산담 주 접경 지역인 라스알카이마 북부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인근 걸프만의 화물선들. /로이터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무산담 주 접경 지역인 라스알카이마 북부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인근 걸프만의 화물선들. /로이터
(중략)

한 달 전 배럴당 70달러 수준이었던 브렌트유는 현재 100달러 안팎까지 급등했다. 특히 중동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은 공급 축소에 따른 가격 상승 압박을 더 크게 받고 있다.
 

그래픽=정서희

그래픽=정서희
여기에 달러 강세까지 겹쳤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회피하고 미국 자산으로 이동하면서 달러 가치는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국제 무역의 상당 부분이 달러로 결제되는 구조 속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더해 환율 부담까지 커지며 아시아 국가들의 실질적인 수입 비용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충격은 금융시장과 실물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주요 주가지수가 전쟁 이후 약 13% 하락했고, 자금 유출로 루피화 가치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원화 역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달러 대비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일수록 타격은 더 크다. 필리핀은 수입 석유의 9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물가 급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의 경제연구소인 IBON 재단은 최근 보고서에서 “유가 상승과 페소화 약세가 겹치며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두 배로 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이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수입하는 원유의 약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구조인 만큼,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시작했다.

NYT는 이번 위기의 본질이 단순한 유가 상승이 아니라 유가와 환율의 복합 충격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각국 정부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투입하거나 금리를 인상하면 경기 둔화가 불가피하고, 반대로 통화 약세를 용인할 경우 수입 물가 상승으로 국민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시장에서는 이번 위기가 1970년대 오일쇼크보다 더 심각한 충격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당시보다 글로벌 공급망이 복잡해졌고, 달러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충격의 확산 속도와 범위가 더 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장기적으로 달러 패권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위기 때마다 달러 강세가 반복되면서 글로벌 무역 구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이번 사태는 결국 미국 달러가 여전히 안전한 피난처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낳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런웨이 시사회 초대 이벤트 533 04.19 30,1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71,19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20,6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54,8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25,50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6,7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3,9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7,8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70,5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56,0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8,2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9327 이슈 야마시타 토모히사, 기타가와 케이코 23:29 101
3049326 유머 전문가만이 아는 비밀 23:28 253
3049325 이슈 부리부리코가 특징인 BMW 차 디자인 최근 근황 6 23:28 185
3049324 이슈 의도치않게 김이나를 약오르게 만들어버린 포레스텔라 23:28 81
3049323 이슈 [포토타임] ‘늑구빵’ 출시 이틀 만에 동나...대전은 '늑구' 앓이 중 4 23:27 349
3049322 이슈 영상 내내 얼굴 자랑하는 신인 남돌 앤더블 트레일러 첫 멤버 23:27 61
3049321 이슈 위고비는무슨 요즘 걍 삶의 순간순간이 고비라서 밥이라도 제대로 먹고 살아야함 1 23:26 257
3049320 이슈 같은 베이프 착장인데 다른 느낌으로 예뻤던 여돌들 2 23:25 420
3049319 이슈 요아정 저당토마토요거트아이스크림 개맛있다.. 6 23:22 907
3049318 이슈 첫출근하는데 혹시 쌩얼은 어떻게 트나요? 1 23:22 506
3049317 유머 오ㅋ 으막이 가궈춰럼~~~~~ 감도 개높네~~~~~~~ 23:22 160
3049316 이슈 두시탈출 컬투쇼 20주년 생일주간 게스트 5 23:19 980
3049315 이슈 아기가 잠자는 동안 움직이는 입으로 인해 흔들리는 뺨 3 23:19 1,099
3049314 이슈 넥스지 Bring that beat back! 23:18 73
3049313 이슈 혐주의) 화물연대 CU 파업현장 사망사고 166 23:18 8,517
3049312 이슈 컴백할때마다 무조건 한번은 죽고 시작하는 5세대 남돌…jpg 5 23:17 865
3049311 이슈 일본 TV 프로그램 진행자가 지진 발생 후 밝은 분위기에서 진지 모드로 전환한 순간 8 23:15 1,816
3049310 정치 고교 무상교육 손 떼겠다는 정부... 국비 지원 일몰 검토 2 23:15 886
3049309 이슈 핫게갔던 맘스터치 난동 영상속 남자분 등판 14 23:14 3,180
3049308 이슈 사라다빵 업체끼리 법적 분쟁 26 23:14 1,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