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수천만원 가입비 받고 짬짜미'...서울 한복판에 판치는 '중개사 담합'
931 3
2026.03.26 14:19
931 3
■ 강남 내 최소 3곳 이상서 사조직 운영
26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서울 강남 내 개포, 반포, 대치 등 최소 3곳 이상에서 사조직이 운영되고 있다.

이중 한 곳은 회원수만 100여명 가까이 된다. 한 중개업소당 가입자 수가 한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회원사가 100여곳이라는 뜻이다. 가입 절차도 까다롭다. 우선 공동 중계망을 받기 전 사조직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이때 들어가는 비용은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른다. 사조직에 가입한 이후에는 추가로 4000만~5000만원을 내고 공동 중계망을 구매해야 한다. 이마저도 회원사 내부 빈자리가 생겨야만 받을 수 있다. 공동 중계망을 받기까지 최소 투입되는 금액만 5000만~6000만원 이상인 셈이다.

중개사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중계망은 '텐'으로 알려졌다. 언뜻 보면 모두가 원하는 매물을 볼 수 있는 '열린 페이지'처럼 보이지만, 내부 회원에게만 제공하는 중계망은 따로 있다. 지역이 다르면 서로의 존재도 알 수 없다. 예컨대 반포동 회원사들과 대치동 회원사들이 서로의 존재 여부를 모르는 것이다. 서울 강남의 한 공인중개사는 "회원이 아니면 특정 중계망에 올라와 있는 물건은 아예 볼 수가 없다"며 "답답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 "사실상 중개 제한"...법 위반 소지도
문제는 이런 행위가 공인중개사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이다. 공인중개사법 제33조 1항에 따르면 '단체를 구성하여 특정 중개대상물에 대하여 중개를 제한하거나 단체 구성원 이외의 자와 공동중개를 제한하는 행위'는 금지 행위로 보고 있다. B씨는 "사실상 중개를 제한하는 것 아니냐"며 "공동중개를 하자고도 해봤으나 거절당했다"고 언급했다.

네이버 부동산 등 열린 공간에서 찾을 수 없는 매물이 버젓이 올라와 있기도 하다. 이날 만난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회원사가 가지고 있는 매물 중에 시세 대비 2억~3억원 가량 싸게 올라와 있는 것도 봤다"며 "당연히 실수요자들은 그쪽으로 몰리지 않겠나"고 입을 모았다.

더 큰 문제는 집을 내놓은 매도자들 대부분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집이 수개월 동안 팔리지 않아 다른 중개업소를 찾아 갔더니 물건이 아예 중개업소에 올라오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C씨는 "이 사실도 회원사에 물건을 올린 매도인이 우연히 비회원사인 우리 사무실을 방문하면서 알게 된 것"이라며 "회원, 비회원 존재 여부 자체를 모르는 집주인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과도한 회원사 가입 비용에 아예 개업 지역을 옮긴 사례도 발견된다. 현재 동작구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 공인중개사는 "여의도에서 중개소를 열려고 했지만, 지역회 가입비만 1억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애초에 돈이 많아야 문을 열 수 있는 구조"라고 전했다.


https://naver.me/51uB1HjE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프리메라 마일드 앤 퍼펙트 클렌징 오일 투 폼 체험단 모집! 342 03.24 24,15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0,84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35,8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9,9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49,07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6,4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0,03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2,6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50,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1,2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7,2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7874 기사/뉴스 오리자조금, '매월 오리데이' 행사…국산 오리고기 40% 파격 할인 1 16:14 104
3027873 이슈 단 18초를 만들기 위해 150장이 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1 16:13 364
3027872 이슈 은근 팬들 취향 갈린다는 아이브 유진 팬콘 1일차 vs 2일차 16:13 102
3027871 유머 천재적인 구운 마시멜로 3 16:11 435
3027870 정보 현지에서 영향력 있고 인정받는 만화 시상식 '일본 만화대상'........ 방금자 2026년 결과 발표.........jpg 4 16:10 616
3027869 정보 인프피 뼈때리는 채널 1 16:09 435
3027868 이슈 대구 출신 아이린이 서울와서 호박전보고 놀란이유 21 16:08 1,385
3027867 유머 엄마 제육 볶는데 아빠가 난입해서 마시멜로 구움 2 16:08 809
3027866 이슈 너는 나 나는 남궁 3:12 ━━━❍────── 8:13 ↻ ⊲ Ⅱ ⊳ ↺ ⠀⠀⠀넌 나고 난 남궁이야♪ 4 16:07 205
3027865 유머 [펌] 해리포터 드라마 티저 본 양덕 반응 29 16:07 1,347
3027864 이슈 예쁜 여자 싫어한다, 주인공병이다 관련 해명한 서인영 14 16:06 939
3027863 기사/뉴스 BTSㆍ아이유 프로듀서 엘 캐피탄, 아티스트 전격 데뷔 4 16:05 758
3027862 정치 '승용차 5부제 시행' 장동혁, 국회 통근버스 타고 출근 [뉴시스Pic] 5 16:04 297
3027861 정보 4월 1일 스타벅스 재출시 음료 39 16:02 3,217
3027860 이슈 영화 극한직업이 초대박 났는데 배우들이 치킨광고 안찍은 이유.jpg 24 16:01 2,696
3027859 이슈 방금 뜬 셀폰코드 남궁민 엔시티 재민 챌린지 76 16:00 1,695
3027858 기사/뉴스 미군, 이번엔 '안보협력' 이라크군 진료소 폭격에 7명 숨져 8 15:59 430
3027857 유머 우리 집 고양이가 병원에 다녀 온 이유 jpg. 20 15:59 2,137
3027856 기사/뉴스 [속보] 외국인 3조 원 순매도에 코스피 3% 하락...환율 1,507원에 주간거래 마감 6 15:59 479
3027855 이슈 진짜 의외라는 만화 원피스 전세계 인기투표 근황.jpg 25 15:57 1,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