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번호표 뽑고 긴 줄’ 2시간 만에 동난 물품… 오픈런·비양심 ‘과제’
2,457 3
2026.03.26 13:12
2,457 3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839364?ntype=RANKING

 

5월 본사업 ‘그냥드림’ 가보니
“고물가에 힘들었는데 큰 도움”
20대부터 80대까지 대기 ‘북적’
‘절약 꿀팁’ 공유되는 부작용도
취약계층 돕자는 취지 살려야

정부의 ‘그냥드림’ 시범사업이 시행 중인 25일 인천 남동구 사회복지회관에서 한 노인이 먹거리가 포함된 지원 물품을 직원으로부터 받고 있다.

정부의 ‘그냥드림’ 시범사업이 시행 중인 25일 인천 남동구 사회복지회관에서 한 노인이 먹거리가 포함된 지원 물품을 직원으로부터 받고 있다.
25일 오전 9시50분 인천 남동구 사회복지회관. 생계가 어려운 국민에게 복잡한 절차 없이 기본적인 먹거리를 제공하는 ‘그냥드림’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이곳에 60여명이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고 있었다. 대부분 노인이지만 일부 젊은 사람도 눈에 띄었다. 이모(29·여)씨는 “나같이 혼자 사는 1인 가구에게 이런 지원은 큰 도움이 된다”면서도 “이렇게 대기 시간이 길 줄 몰랐다”고 했다.

오전 10시부터 물품 제공 및 상담이 시작됐다. 상담을 끝낸 사람들은 국 등 레토르트 식품이나 햇반, 라면 등이 담긴 커다란 봉투를 하나씩 받아 갔다. 장모(80)씨는 “상담을 하면서 지금 받고 있거나 또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 같은 걸 확인해주니 몰랐던 걸 알게 돼 좋다”며 “요즘 물가가 올라 살림살이가 힘든데 이렇게라도 지원을 받으니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전국 68개 시·군·구 129곳에서 시작한 그냥드림 시범사업이 오는 5월 본사업 전환을 앞두고 있다. 생계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당장의 배고픔을 해결해주는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많지만 일반인의 비양심적 이용과 오픈런 등 문제도 드러나면서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본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냥드림은 기본 취지가 ‘어려운 사람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한다’여서 첫 방문 때는 신분만 확인되면 식료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저소득층이 아닌 일반인도 상당수 찾는다는 게 사업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날 남동구 사회복지회관에서도 한 중년 여성이 “저소득층이 아닌데도 받을 수 있느냐”며 “만약에 가능하면 다음 주에 받으러 오겠다”고 말한 뒤 발길을 돌렸다. 한 노인이 “이전에 받았던 사람이 또 받을 수 있느냐”고 묻자 사회복무요원이 “두 번째부터는 소득을 확인한다”고 안내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남동구 사회복지회관 관계자는 “거주 지역 요건만 충족하면 소득과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다 보니 정작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보다 조건에 맞지 않는 분들이 이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그냥드림을 운영하는 푸드뱅크마켓 관계자는 “물량도 한계가 있어 ‘어려운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은 드리지만 제도가 그렇게 설계돼 있어 (일반인 이용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절약 방법을 공유하는 한 인터넷 카페에는 ‘꿀팁’이라며 그냥드림 이용 방법 글이 올라와 있다.

식료품 배부 시작과 동시에 물품이 동나는 오픈런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날 인천 남동구 사회복지회관에서도 2시간 동안 92명이 찾아 준비한 물품 100개가 거의 소진됐다. 이를 인지한 복지부가 물품 부족 지역에 여유분을 재배분하지만 물량은 늘 충분하지 않다. 이에 정작 필요한 사람에게 물품이 지원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7일 국무회의 직후 복지부 공무원에게 “생계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 하는 것이니 본사업 때 그 취지를 잘 살려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중략)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415 04.29 24,60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11,78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02,2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94,0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02,95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6,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7,0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6,8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7,3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09,9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7734 유머 오랑우탄과 물물교환 2 05:30 51
3057733 이슈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의 비겁한 도주 1 05:26 136
3057732 유머 전교생 앞에서 누나의 실체 폭로할 남동생 3 05:09 609
3057731 이슈 대만 1분기 경제 성장률 13.7% 3 04:58 745
3057730 팁/유용/추천 다이소에서 이런 펫시트까지 나온다고????? 4 04:31 1,421
3057729 이슈 공유 닮은 대만틱톡커 25 04:17 1,461
3057728 이슈 농심 멸치칼국수 10분 레시피 14 03:53 1,376
3057727 이슈 어쩌면 한국 영화계의 운명을 결정할지도 모르는 두작품 36 03:43 3,124
3057726 이슈 주먹 쥐고 잼잼 <- 이 잼이 원래는 죔죔인 거 <- 이 죔죔이 원래는 죄암죄암인 거 언제 알았어? 13 03:31 1,066
3057725 이슈 대불 청소하는 사진이 좋아지는 요즘 7 03:29 1,308
3057724 유머 면접에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라는 질문을 받았을때 3 03:23 1,075
3057723 유머 옷못버리는 방탄 제이홉이 유일하게 버린 한가지? 2 03:01 2,043
3057722 이슈 놀러 나가는 줄 알았는데 뭔가 분위기가 다르다는걸 눈치 챈 강아지 9 02:59 2,501
3057721 정보 2026년 245일 남았음을 알립니다 4 02:47 397
3057720 이슈 리얼 현커된 박정민 회사 직원(아영 이사) ♥ 침착맨 회사 직원(김총무) 60 02:45 5,421
3057719 유머 드디어 지옥에서 남긴 잔루를 비벼먹는구나 1 02:39 1,393
3057718 이슈 인종차별이다 vs 여긴 러시아다 21세기에 논란인 발레공연 18 02:37 2,619
3057717 이슈 어떤가수가 어떤곡 부를지 감이 안오는 5월 11일 녹화 불후의명곡 2 02:24 1,582
3057716 유머 용산인은 수원에 xxx못해~ 소신발언한 이창섭.jpg 26 02:17 2,550
3057715 팁/유용/추천 읽으면 위로되는 오아시스 노엘 갤러거의 말 12 02:06 2,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