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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유가 따라 뛰는 환율 방어 위태...당국 등판해도 효과 일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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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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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다시 1500원선을 넘겼다. 이란이 미국의 휴전안을 거부하고 확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중동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이번 전쟁이 최소 3개월, 최장 6개월이상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정부 예측과 함께 시장에서는 1500원대 고환율에 안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례없던 환율 수준에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커졌지만, 고유가와 강달러 흐름 모두 정부의 통제권을 벗어나는 변수들인데다 실수요 매수세가 밀어올리는 구조에 당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사실상 제한적이다.
 

 

 

다시 1500원대 환율...외환당국 시장 안정 조치 없어


2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3.5원 오른 1503.2원에서 출발해 오전장에서 1502~1505원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란의 휴전 제안 거부 소식에 전날 야간장에서 1503원 안팎까지 올랐던 환율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이 협상중이라는 소식에 1510원대에서 반락했던 환율이 불투명한 정세와 장기전 전망에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 전쟁 발발 이후 한 달도 채 안돼 최대 78원(23일 기준)의 높은 변동폭을 보였다. 과거 위기때인 1997~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900원)과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450원), 2020년 팬데믹(+115원) 당시와 비교하면 단기 변동폭은 더 높았다.

1500원선이 재차 뚫린 전례없는 고환율 상황에도 외환당국은 별다른 시장 안정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전황과 유가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급등락 저지에 나설 뿐 구두개입으로 인정될 만한 발언은 내놓지 않고 있다. 한 선물사 연구위원은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고 있다"면서 "다만 환율 수준을 낮추기보다는 상승 속도를 조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환율 급등기 공포탄과 실탄을 적극 동원해 수급 쏠림 저지에 나섰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당시 당국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강력한 구두개입을 단행했고 1490원선을 위협하며 치솟던 환율은 수직 낙하했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연장 등 환율 안정 방안을 연달아 발표해온 당국이 경고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자 금융위기 때보다 더 강도 높은 조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당국이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시장 개입에 따른 효과가 낮다는 판단에서다. 지금 원·달러 환율을 밀어올리는 고유가와 강달러 모두 대외발 악재로 정부 통제권을 벗어난 변수들이다. 원화 약세에 베팅한 개인과 기업들의 일제히 '달러쌓기'에 나서면서 시중 달러 가뭄과 원화값 하락을 부추겼던 지난해와는 전혀 상황이 다르다. 한 시중은행 연구원은 "고유가와 달러 실수요에 의한 원화 약세 심리가 견고한 상황에서 당국이 개입에 나서더라도 시장 안정 효과를 오래 보긴 힘들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23일 일본 재무성도 엔화 약세가 지속되며 160엔선에 육박하자 강력한 구두개입을 단행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지만 약발은 보지 못했다.
 

 

 

"개입 효과 낮아" 신중 행보..."달러 못 구하는 상황도 아냐"


당국은 현재 외환자금시장에서 달러 유동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국이 주시하는 달러 유동성 지표인 원·달러 스와프레이트(3개월물)은 마이너스 1.2% 수준(23일 기준)으로 안정적이다. 올해 외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한도도 50억달러로 역대 두번째 규모로 늘려놓는 등 원화 약세 브레이크 조치들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필요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쟁 종결 시점이 예측불허인 상황에서 섣불리 실개입에 나섰다가 환율 방어막인 외환보유고만 소진하는 역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603261018330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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