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11666?ntype=RANKING
지난해 국내 주식 시장이 급등하면서 국내 주식에 투자한 공직자 재산이 급등했다. 재산을 가장 많이 불린 10명 중 6명이 ‘불장’의 덕을 봤다.
인사혁신처 산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제2만1205호 관보에 따르면, 이세웅 행정안전부 평안북도지사는 1903명의 재산변동 공개 대상자 가운데 재산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평안북도지사, 삼성전자 85만주 보유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차관급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세웅 평안북도지사에게 임명장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6/03/26/0003511666_003_20260326095511953.jpg?type=w860)
이세웅 지사와 그의 배우자는 전체 재산(1587억2484만원)의 67%를 증권(1063억5479만원)으로 가지고 있다(2025년 말 기준). 2024년 말 521억원이던 증권 자산 가치가 1년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중 삼성전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85만1100주).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재산 신고일(11만7000원) 이후 더 올라 25일 시장 종가 기준 가치가 1609억원 어치에 달한다. 2024년 연말 기준 신고액보다 증권 자산이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대한항공 1만8469주, 한진칼 1907주, 기아 1321주 등 주로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종목을 구성해 2024년 12월 31일 대비 증권 신고액이 2배 이상 증가했다(491억→1032억원).
별도로 배우자 역시 KB금융(4966주), 대우건설(3585주), 포스코인터내셔널(2060주) 등 국내 주식에 투자해 같은 기간 5억원 수준이던 국내 주식 평가액이 7억3975만원으로 불었다.
주가 상승 덕분에 재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고위 공직자는 또 있다. 이장형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은 본인과 가족 재산 증가액(44억1721만원)의 95%(42억1660만원)가 대부분 테슬라 주가 상승 덕분이었다(2만1203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종전 신고보다 재산이 43억7874만원 증가했는데, 이 중 위니텍(186만9750주) 주가 상승으로 인한 재산 증가액이 33억5246만원이다(76%).
또 박영서 경상북도의원과 이동우 충청북도의원, 이동현 전라남도의원도 본인·가족 소유의 주식 가액 변동으로 각각 23억~31억원가량의 재산을 불렸다. 종전 신고액 대비 재산 증가액이 가장 큰 10인 중 6명이 주가 상승의 수혜를 누린 셈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왼쪽)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장형 대통령실 법무비서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6/03/26/0003511666_004_20260326095511993.jpg?type=w860)
해외주식 몰빵 오세훈, 평가액 3억 감소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년 고위공직자 대상 청렴교육에 앞서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6/03/26/0003511666_005_20260326095512031.jpg?type=w860)
국내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해외주식에 투자했다가 재산이 감소한 공직자도 있다. 예컨대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내 주식은 거의 투자하지 않고 팔란티어·엔비디아·테슬라 등 해외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2024년 연말 28억9503만원 수준이던 본인·배우자의 해외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연말 25억8872만원으로 감소했다.

안준호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도 지난해 해외 주식 비중을 늘렸다. 전체 재산 26억7717억원 중 7억4146억원(27.7%)을 증권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중 상당 부분이 해외 주식이다. 본인과 배우자, 장녀가 클래시스·레인보우로보틱스·하이브 등 국내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알파벳·엔비디아·마이크론 등 해외 주식 비중을 대체로 늘렸다. 이밖에 엔비디아·테슬라 등 해외 주식을 보유한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매일 5000원씩 주식 모으기로 구매했다”고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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