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쓰레기 종량제봉투 사재기 움직임이 나타남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들이 제작 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현황 파악에 나섰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나프타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파장이 종량제 봉투로까지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엊그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20리터짜리 종량제봉투를 30개 쟁여놨다는 등 대량으로 사재기했다는 글이 수십 건 게시됐다. 마트를 몇 군데 돌았는데 종량제봉투가 없어서 빈 손으로 돌아왔다는 글도 있다.
24일 비수도권 지역의 한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종량제봉투를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한다. 3~5묶음씩 봉투를 구매하는 사례가 늘면서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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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동 전쟁이 끝난다해도 원유 수급은 3~6개월 정도는 지나야 정상화된다는 분석도 있다. 파괴된 유전과 정유시설을 복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발휘해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다.
이런 가운데 "종량제봉투를 미리 쟁여둔 내가 승자"라거나 "종량제봉투 대란이라 편의점 여러 곳을 돌면서 몇 십장 확보했다"는 등의 글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사재기를 부추기는 소비자들도 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자체들은 당분간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불안 심리로 가격과 상관없이 생필품을 서둘러 대량으로 사들이는 이른바 '패닉 구매'는 물가 상승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인식했으면 한다. 사재기는 자랑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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