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회사가 결정한 중동 파견 엄마가 전화해 "못 보낸다"
5,540 23
2026.03.25 11:56
5,540 23
“우리 애가 더 좋은 곳으로 옮겼어요”

찰러리맨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은 취업 현장이다. 매년 대기업들이 신입 사원을 뽑는 시기만 되면 인사 담당자들의 전화가 불이 난다. 대부분 지원 대상자들의 부모들이다. “우리 아이가 지원하려고 하는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느냐”“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하느냐”“합격자 토익 평균이 몇 점이냐” 등등 채용 관련 문의가 빗발친다. 대기업 A사 인사팀 관계자는 “취업 시즌만 되면 부모들의 전화가 많이 걸려 온다”며 “회사의 채용 기준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응대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합격자 발표를 하고 나면 이번에는 불합격자들의 부모에게서 전화가 걸려 온다. “떨어진 이유가 무엇인가” “다음에 붙으려면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가”등등 질문도 다양하다. 대기업 B사 관계자는 “마치 입시학원 상담하듯이 조목조목 물어온다”며 혀를 내둘렀다.

합격자들도 다르지 않다. 신입사원 교육을 위해 연수원에서 합숙 등을 진행하면 어김없이 회사로 부모들의 전화가 걸려 온다. 알려준 내용 외에 더 준비해야 할 것은 없는지, 연수원 실내 온도는 어떤지 등 근심 어린 질문들이 이어진다. 대기업 C사 관계자는 “연수원 반찬을 물어보기도 한다”며 “자식 걱정하는 부모들의 마음이 헤아려지면서도 쓴웃음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털어 놓았다.

문제는 찰러리맨 현상이 부모의 단순한 근심 걱정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적 영역인 회사 업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기업들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

모 제조업체 영업팀장은 지난해 어느 날 밤늦게 걸려온 전화를 잊지 못한다. 중동 파견이 결정된 신입사원의 어머니였다. “팀장의 생일선물까지 챙겨줬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 보내지 않으면 안되느냐, 정 보내야겠다면 회사를 그만두도록 하겠다”는 엄포였다. 그는 “고맙게 받은 생일선물에 그런 뜻이 있는 줄 몰랐다”며 “할 말이 없었다”고 술회했다.

모 게임업체 개발팀 직원들은 ‘같아요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개발자를 떠올렸다. 개발팀 특성상 야근이 잦고 회식도 많았는데, 야근이나 회식을 하면 해당 직원의 부모로부터 팀 전체에 “먹고 힘내라”는 쪽지와 함께 간식이 배달됐다. 처음에는 반겼던 동료들도 시간이 지나자 쪽지의 무서움을 깨닫게 됐다. 팀장이 업무에 대해 지적을 하면 “이해해 달라”, 회식을 예고하면 “열외시켜 달라”등의 요지가 적힌 쪽지가 전달 됐다.


부모의 관심이 높아질수록 해당 직원은 자신감이 떨어졌다. 업무 관련 의견을 물으면 “좋은 것 같아요”란 말만 되풀이했다. 결국 그 직원은 스스로 회사를 떠났다.

모 유통관련 대기업은 신입 사원을 뽑으면 매장에서 현장 근무를 시킨다. 9개월 간 잘 나오던 신입 사원이 내리 사흘간 무단 결근을 했다. 해당 직원은 도통 연락이 되지 않더니 나흘째 어머니가 사표를 대신 들고 나타났다. “우리 아이가 더 좋은 곳으로 옮겼어요.”업체 관계자는 “아무리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절차가 있는데, 부모가 대신 사표를 들고 와 너무 황당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012427?sid=102






Z세대 아닌 12년전 기사

요즘애들 ㅉㅉ하지만 그때도 그랬다..

LLKCpS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테랑 클렌징폼 X 더쿠👍”진짜 베테랑 폼” 700명 블라인드 샘플링, 후기 필수X 751 04.01 38,8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9,6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02,7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13,27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17,34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0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9,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0,3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9,5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6,0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3699 이슈 [KBO] 선취점 가져오는 윤동희의 선제 투런홈런 ㄷㄷㄷ 14:56 181
3033698 이슈 [KBO] 이번 시리즈 첫 안타 기록하는 김도영 6 14:54 443
3033697 이슈 [국내축구] k리그 2부리그 부심 한명 웜업중 아킬레스건 파열.txt 1 14:54 206
3033696 이슈 입원 후 '보검매직컬'만 봤다는 연예인 후기..... 4 14:52 1,685
3033695 유머 나혼자 회사 소문에 느린 경우 14:51 1,110
3033694 이슈 [KBO] 3이닝 무실점 기록하는 황준서 7 14:51 441
3033693 유머 우리나라 월별 옷차림 5 14:51 641
3033692 유머 미국인에게 지식수준으로 고문 당하는 영국인 10 14:47 1,824
3033691 기사/뉴스 OWIS, '음악중심' 첫 데뷔 무대 접수..5인 5색 버추얼 아이돌 4 14:43 423
3033690 이슈 학벌이라는 것은 아무리 길어도 20대 중반 정도까지만 자랑의 대상.jpg 50 14:43 2,549
3033689 이슈 팬들 사이에 규멘 소리가 절로 나오는 인피니트 성규 'Savior' 무대 교차편집 2 14:42 145
3033688 이슈 [KBO] 오늘 잠실 한화:두산전 시구 시타한 소이현 인교진 부부 12 14:41 1,878
3033687 이슈 미육군참모총장의 해직사유가 흑인과 여성진급이라고 함 8 14:41 1,473
3033686 이슈 몬스타엑스 셔누, 기현 캐치캐치 챌린지 (인데 몬스타엑스를 너무 곁들인) 5 14:41 269
3033685 유머 손흥민 오늘 경기 중 한국인 모먼트 20 14:41 1,747
3033684 이슈 침착맨이 생각하는 요즘 청년들이 무기력한 이유: 27 14:40 2,866
3033683 이슈 기세 폭발하며 TOP100차트 34위까지 올라온 도경수 팝콘🍿🌸 15 14:40 317
3033682 이슈 요즘.. 건강을 위해 디카페인 드립커피를 내려마시기 시작했는데 왜인지 같이사는 고양이가 이 액체를 개쓰렉 물.로 취급하며 혐오함.. 2 14:40 849
3033681 유머 얼굴에 흔들림이 없는 남자 vs 음식에 흔들림이 없는 남자 1 14:39 719
3033680 이슈 핫게간 엔플라잉 유회승이 그룹 탈퇴 못하는 이유 11 14:36 2,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