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회사가 결정한 중동 파견 엄마가 전화해 "못 보낸다"
5,561 23
2026.03.25 11:56
5,561 23
“우리 애가 더 좋은 곳으로 옮겼어요”

찰러리맨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은 취업 현장이다. 매년 대기업들이 신입 사원을 뽑는 시기만 되면 인사 담당자들의 전화가 불이 난다. 대부분 지원 대상자들의 부모들이다. “우리 아이가 지원하려고 하는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느냐”“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하느냐”“합격자 토익 평균이 몇 점이냐” 등등 채용 관련 문의가 빗발친다. 대기업 A사 인사팀 관계자는 “취업 시즌만 되면 부모들의 전화가 많이 걸려 온다”며 “회사의 채용 기준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응대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합격자 발표를 하고 나면 이번에는 불합격자들의 부모에게서 전화가 걸려 온다. “떨어진 이유가 무엇인가” “다음에 붙으려면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가”등등 질문도 다양하다. 대기업 B사 관계자는 “마치 입시학원 상담하듯이 조목조목 물어온다”며 혀를 내둘렀다.

합격자들도 다르지 않다. 신입사원 교육을 위해 연수원에서 합숙 등을 진행하면 어김없이 회사로 부모들의 전화가 걸려 온다. 알려준 내용 외에 더 준비해야 할 것은 없는지, 연수원 실내 온도는 어떤지 등 근심 어린 질문들이 이어진다. 대기업 C사 관계자는 “연수원 반찬을 물어보기도 한다”며 “자식 걱정하는 부모들의 마음이 헤아려지면서도 쓴웃음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털어 놓았다.

문제는 찰러리맨 현상이 부모의 단순한 근심 걱정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적 영역인 회사 업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기업들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

모 제조업체 영업팀장은 지난해 어느 날 밤늦게 걸려온 전화를 잊지 못한다. 중동 파견이 결정된 신입사원의 어머니였다. “팀장의 생일선물까지 챙겨줬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 보내지 않으면 안되느냐, 정 보내야겠다면 회사를 그만두도록 하겠다”는 엄포였다. 그는 “고맙게 받은 생일선물에 그런 뜻이 있는 줄 몰랐다”며 “할 말이 없었다”고 술회했다.

모 게임업체 개발팀 직원들은 ‘같아요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개발자를 떠올렸다. 개발팀 특성상 야근이 잦고 회식도 많았는데, 야근이나 회식을 하면 해당 직원의 부모로부터 팀 전체에 “먹고 힘내라”는 쪽지와 함께 간식이 배달됐다. 처음에는 반겼던 동료들도 시간이 지나자 쪽지의 무서움을 깨닫게 됐다. 팀장이 업무에 대해 지적을 하면 “이해해 달라”, 회식을 예고하면 “열외시켜 달라”등의 요지가 적힌 쪽지가 전달 됐다.


부모의 관심이 높아질수록 해당 직원은 자신감이 떨어졌다. 업무 관련 의견을 물으면 “좋은 것 같아요”란 말만 되풀이했다. 결국 그 직원은 스스로 회사를 떠났다.

모 유통관련 대기업은 신입 사원을 뽑으면 매장에서 현장 근무를 시킨다. 9개월 간 잘 나오던 신입 사원이 내리 사흘간 무단 결근을 했다. 해당 직원은 도통 연락이 되지 않더니 나흘째 어머니가 사표를 대신 들고 나타났다. “우리 아이가 더 좋은 곳으로 옮겼어요.”업체 관계자는 “아무리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절차가 있는데, 부모가 대신 사표를 들고 와 너무 황당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012427?sid=102






Z세대 아닌 12년전 기사

요즘애들 ㅉㅉ하지만 그때도 그랬다..

LLKCpS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 X 더쿠💖 힌스 NEW 립 글로스 신개념 미러광 글로스 체험 이벤트! 430 04.20 23,615
공지 사진 업로드 문제 관련 안내 04.21 6,17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77,1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26,3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2,0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35,5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0,3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3,9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7,8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70,5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60,7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9,6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590448 유머 마법 빗자루 주차 논란 jpg. 2 06:10 1,367
590447 유머 정수기 기사한테 잘해줘야 하는 이유 1 06:05 1,283
590446 유머 드라이브 스루 맛집 jpg. 3 05:46 1,358
590445 유머 행복한 부부는 함께 날씬해진다는데? 1 04:10 2,184
590444 유머 일본인은 못 느끼는 맛???? 4 03:56 1,695
590443 유머 학대 받았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간단한 방법 26 03:36 3,773
590442 유머 해외에서 우연히 한국인을 만났을 때 6 03:32 2,195
590441 유머 국명으로 알수있는 인도네시아의 비밀 17 03:22 3,476
590440 유머 뱃살 때문에 못 일어나는 아기 고양이 6 03:14 1,678
590439 유머 남편이 너무 철이 없다 17 03:14 3,408
590438 유머 원덬이 보고 놀란 빌리진 커버 3 03:12 720
590437 유머 영상에서 약간 코고는 소리? 나는것가타여ㅜㅜ 4 03:06 1,302
590436 유머 완벽한 타이밍으로 촬영된 사진 7 02:49 1,254
590435 유머 빅나티 스윙스 사태에 대한 어떤 유튜버의 의견 13 02:44 2,201
590434 유머 집에서 요리해서 먹으면 외식할때 만들기 귀찮은 메뉴가 끌리는 만화 7 02:35 1,620
590433 유머 직접 작사까지 한 폭풍랩퍼 엄태구.twt 6 02:29 904
590432 유머 너희가 있기에 내가 고작 여기까진거야 6 02:19 1,564
590431 유머 1,2,3,4가 술을 마시면 4 01:45 1,118
590430 유머 온갖 백수들 정모하는 트윗 17 01:38 4,469
590429 유머 아빠 손씻으러가서 서러운 아기 9 01:29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