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기업 영업익 24% 증가했지만…삼성·SK하이닉스 빼면 7% 늘어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 254곳의 연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5년 누적 영업이익은 228조27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 증가했다. 매출액도 2718조8792억원으로 7.9%, 순이익은 182조1439억원으로 32.4% 늘었다.
그러나 전체 영업이익 증가액 43조9666억원 중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두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8.7%(34조6141억원)에 달했다. 두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252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7.3% 증가하는 데 그쳤다. AI 특수가 본격화되면서 반도체 쏠림에 따른 착시효과가 더욱 두드러진 셈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HBM 수요 확대와 DRAM 가격 반등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01.2% 급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43조6011억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반면, 자동차나 해운 업계의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HMM으로 전년 대비 58.4% 급감했다. 글로벌 해운 운임이 팬데믹 특수 이후 정상화되면서 실적이 급격히 쪼그라든 탓이다. 대한항공(-47.2%), SK텔레콤(-41.1%), 한국가스공사(-30.0%)도 영업이익 감소율이 컸다.
감소액 기준으로는 기아가 3조5890억원(28.3%) 줄어 가장 컸고, 현대자동차도 2조7717억원(19.5%) 감소했다. 양사 모두 트럼프발 관세 직격탄과 전기차 수요 둔화가 겹친 결과다. 삼성SDI 역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2조857억원 줄며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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