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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BTS 이후 K팝 위기… 다국적 아이돌 키우고 AI 기술로 뚫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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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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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같은 그룹 또 나오긴 어려워


BTS가 2022년 군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이후 여러 K팝 그룹이 세계적 인지도를 키웠다. BTS와 비슷한 시기에 글로벌 인기를 얻은 블랙핑크를 논외로 하더라도 스트레이키즈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에이티즈, 에스파, 아이브 등이 부상했고 라이즈, 코르티스 같은 대형 신인도 등장했다. 그러나 BTS만 한 파급력을 가진 팀은 아직 없다는 게 음악계의 중론이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BTS와 블랙핑크 이후 이들에 필적할 만한 슈퍼스타가 부재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슈퍼스타에 기댄 K팝 시장의 한계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도 “BTS는 이 시대의 비틀스다. BTS 같은 그룹이 또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BTS의 아버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3년 전에 이미 ‘K팝 위기론’을 공론화했다. 그는 2023년 3월 관훈포럼에서 “K팝 성장 지표 둔화가 명확하다. 이미 위기의 경향성이 시작됐기에 BTS의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해법은 K팝의 ‘K’를 지우고 단순한 음악 장르가 아닌 통합 프로듀싱 시스템 자체로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K팝은 팬덤 소비 행태, 제작·산업 시스템, 계약 구조 등을 아우른 문화 형태로 정의돼야 한다는 게 방 의장의 생각이다. K팝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BTS 같은 글로벌 슈퍼스타를 반복 배출할 수 있는 인프라부터 구축해야 한다. 유니버설·소니·워너뮤직 등 미국 메이저 음반사들과 경쟁할 만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몸집을 키우는 게 우선이었다. 하이브가 국내외 여러 레이블을 인수하고 미국·일본·남미 등 해외 법인을 설립하며 외국인 멤버로 구성된 현지화 그룹을 만든 이유다.

 

현지화 그룹이 글로벌 시장 확장


하이브의 한·미 합작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는 대표적 성공 사례다. 북미에서 대중성을 확보하며 그래미 어워즈 신인상 후보에도 올랐다. 하이브의 일본 현지화 그룹 앤팀은 데뷔 3년 만에 아시아 투어를 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글로벌 그룹은 이미 가요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한·일 멤버로 구성된 NCT 위시와 영국 현지화 그룹 디어앨리스 등을 선보였고, JYP엔터테인먼트는 일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다국적 그룹 넥스지와 현지화 걸그룹 니쥬를 결성했다.

하이브는 이 같은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을 K팝의 미래 방향성으로 보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K팝 고유의 제작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전개하고 현지 아티스트를 육성하는 방식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글로벌 그룹의 최대 장점은 유연성”이라며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다국적 멤버들이 이질감 없이 만들어내는 양질의 콘텐츠가 글로벌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시장을 확장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K팝 그룹 글로벌화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입을 모은다. 고삼석 동국대 첨단융합대학 석좌교수는 “K팝의 저변을 넓혀야 한다. 다국적 아이돌 그룹 구성은 필연적”이라며 “다양한 레이블로 리스크를 분산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도 탁월하다”고 말했다. 임희윤 평론가도 “대형 기획사들이 해외 법인이나 합작 회사 등 세계화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 시스템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 현지화 프로모션의 고도화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엔터테크 시대’ 기술 융합도 중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상 아이돌이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공연 등 기술 융합도 놓칠 수 없다.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의 폭발적 인기로 그 확장성이 입증됐다. 플레이브는 가상 아티스트 최초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등 대형 팬덤을 거느리고 있다. 가상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공연을 열 정도로 인기다. SM은 첫 가상 아티스트 나이비스를 선보였다.

하이브는 자회사인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을 통해 가상 아이돌 신디에잇을 제작하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콘서트 영상 제작도 지원했다. 방 의장은 2023년 빌보드 매거진 인터뷰에서 “인간만이 음악을 창조하는 존재로 남을 것이라는 생각에 의심을 품어 왔다”며 “AI 기술은 하이브의 다음 핵심 전략 중 하나”라고 선언한 바 있다.

고 교수는 “한국도 미국도 이미 ‘엔터테크(엔터테인먼트+테크놀로지) 시대’로 진입했다”며 “버추얼 아이돌 그룹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이벤트 기획, 실감형 콘텐츠 개발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임희윤 평론가는 “AI 기술을 통해 또 한 번 문화산업 혁명이 이뤄질 것”이라며 “AI로 인해 변화하는 문화 생산·소비 방식을 발 빠르게 캐치해 세계인을 품을 수 있는 플랫폼 개념의 시스템으로 나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05/0001839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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